송장관의 발언 배경을 이해할려면, L-SAM 계획과 연결해서 봐야 합니다.
M-SAM 단일로 놓고 보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에 나온 것처럼 최첨단 무기체계 맞습니다.
양산 못 할 정도로 가성비 떨어진다고 볼 수 없지요.
그런데, 현재 국방부가 추진중인 전체 큰그림을 놓고 볼 때.
M-SAM 은 눈에 차지않고, 오히려 그 돈을 L-SAM 에 보태서
L-SAM를 성공적으로 대량양산하는게 제일 좋은 선택이라고
국방부는 생각하고 있지요.
물론, 돈이 많다면야 계획대로 M-SAM 예정 수량만큼 양산하고
다시 L-SAM 개발과 양산에도 돈 쓰면 되는데.
돈이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송장관의 발언 배경을 알고 있음에도,
M-SAM 그래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측은
L-SAM이 언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양산까지 될 수 있는지 미지수이고,
성공적인 개발도 보장할 수 없는거 아니냐?
그에 반해 M_SAM은 개발과 시험 까지 모두 완료 되었다.
불확정성에 너무 큰 기대를 가지는 것보다
일단, 확실한 성능 보이는 것부터 차근히 하자.
이런 관점이고.
L-SAM 적극 지지하시는 분들은
예산과 어느 정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원하는 성능을 갖춘 대공방어체계 갖출수 있다.
자칫, 계륵이 되어 버릴 수도 있는 곳에 예산투입되어,
정작 제일 중요한 곳은 예산부족으로 사업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된다.
이 두 주장이 서로 맞서고 있는 상황.
양쪽 모두 타당한 말이라
어느 쪽이 맞다는 말은 못 하겠음.
님께서도 대공무기체계의 특성을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 거 같네요.
국방부의 많은 지휘관들이 대공무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직 사거리만 믿고 있는 것과 같죠.
대공무기체계는 중첩과 보안 단계별 무기체계가 상호 작용을 해야만 됩니다.
즉,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로 나뉘고 그에따라서 대응하는 무기체계도 달라져야 되죠.
가령 이지스함의 경우 SM-2,3,6등과 더불어 골키퍼라는 대공무기체계도 갖추고 있죠.
골키퍼가 왜 필요할까요?
고고도, 중고도가 뚫렸을때 마지막으로 막기 위해서 골키퍼가 있죠.
송장관의 발언은 이지스함에 SM-3만 배치하면 된다는 논리와 매한가지죠.
지금 까지 알려진 사실은 송장관은 sm-3 도입을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미국 합참 요구가 있섯다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sm-2 불량율이 30%정도 인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에 인가?
3발 동시 발사해서 1발만 정상적으로 발사 된걸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특정 부분에서 고장은 날 수 있습니다.
수리하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비쌉니다.
sm-3 도입해놓고 문제가 생기면 골치거리 됩니다.
한번 수리에 몇개월씩 소비 된다면 어쩔려고요???????????
달랑 60발로 얼마나 방어가 가능할까요?
2발씩 발사하면 요격 가능한 탄도 미사일은 30발입니다.
m-sam은 사거리가 작지만 대량으로 배치할 수 있고,
문제가 있섯도 신속하게 수리가 가능합니다.
M-SAM은 이미 개발이 너무도 순조롭게 종료되었고, 탄도탄 요격 능력도 검증되어서 오히려 양산이 앞당겨진 우수한 무기입니다. 이런 무기를 놔두고 아직 아무런 실체도 없는 L-SAM이나 검증 안 된 SM-3에 투자할려고 당장 배정된 M-SAM 양산 비용을 삭감한다는 것은 정말 천하 바보짓입니다.
L-SAM이나 SM-3모두 현재로써는 지극히 전망이 불투명하고 5년 뒤에나 바라볼 체계들입니다.
당장 양산에 배정된 예산을 짜르고, 앞날을 내다볼 수도 없는 미래에 투자한다는 소리는 그냥 현재 돈을 아예 안쓰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럼 대체 언제까지 호크 가지고 중거리 방공망 유지할 겁니까? 답 안나오는 얘기입니다.
(아니면 공격 자산을 확충하고 중거리 방공망은 필요없다 이건지...참으로 답답한 사안입니다.)
대공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적의 미사일의 경로에따라 격추할수 있는 사거리가 정해지죠.
만약 내륙에서 북의 중거리미사일이 발사된다면 sm-3는 결코 대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지스함의 경우 그 배치를 평택에 한다해도 대응하는 시간 그리고 정비시간등등 사용하지 못하는 시간이 너무 많죠.
대공, 탄도탄 요격미사일 시스템이 요즘은 다층 방어
기본적으로 장거리,중거리,단거리 3단 구성이 기본 핵심인데..
무엇보다 한국의 MIM-30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은
30년가까운 사용연한 노후화 와 다량 미사일,포대숫자를 대체할 죽시 전력이 요망되는,,
제일 급한 ... 한국군 중거리 요격망 전력공백이 우려된다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송명무장관이 노리는 것이 있다 보입니다.
첫째는 MD체계로의 편입입니다.
이것은 우리군부가 추구하는 방향이죠.
사드문제부터 시작해서 중국에 대한 압박용으로 MD만한 것은 없죠.
그 시작이 sm-3도입이죠.
그러기 위해선 예산이 필요한데 중첩되는 것 중에 필요자산인 대공미사일에 대한 거죠.
두번째는 해군에 대한 예산증액입니다.
명색이 해군출신의 장관인데 해군에 대한 예산증액을 안할수는 없겠죠.
그리고 대공무기는 실사격훈련등을 하게되면 그에따른 예산이 필요하고 파이가 커지면 그에따른 예산은 꾸준 히 계속지원해야 되기 때문이죠.
세번째는 MD체계의 편입을 거부하고 있는 현정권에 대한 군부의 반발이겠죠.
SM-3때문이라면 말이 안돼는게 둘은 체계도 다르고 애시당초 목표 자체도 다릅니다.
M-SAM은 300~1000KM이하의 단거리 미사일을 목표로 하고 SM-3는 중장거리부터
ICBM까지 다 목표로 하는 체계입니다. 그래서 SM-3도입은 사실상의 MD체계 가입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