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정도 운동성을 뒷받침하기에는 구조역학적으로 받쳐줄 소재가 없습니다. 팔 휘두르는 와중에
팔이 꺾이고, 발로 차기 전에 발이 꺾여버리는 상황이 옵니다.
또한 운동기동능력(회피기동)을 갖춘다고 하더라도 조종석의 흔들림이나 관성모멘텀에 따른 G부하가
장난 아니어서 조종석 전체를 대충격흡수 및 G부하를 줄이기 위한 액츄에이터들로 구분지어줘야 하니
사람이 탑승해야할 조종석 구간의 부피/중량등이 장난아니게 증가하게 됩니다.
그와 별도로 조종사도 전투기 조종사가 입는 G슈트와 유사한 조종복도 입어줘야 합니다.
거기에 동력원의 문제가 발생하죠. 동력원을 내연기관으로 삼게되면 출력이야 어찌어찌 메울 수 있다고
쳐도 무게중심이 상당히 위에 쏠리고 (내연기관+발전장치등등) 이와는 별도의 연료탑재구획도 필요하게 되죠.
대신에 동력원을 배터리로 하게 된다면, 현재 수준의 에너지밀도 수준으로는 기동가능시간이 에반게리온화
할겁니다. ㅋ
굳이 2족보행을 써야겠다면, 전투임무가 아닌 후방 군수 보급 파트에서의 이용정도가 현재나 가까운 미래에서의
사용가능한 수준입니다.
장갑을 두껍게 하는 방향과 장갑을 좀 얇게 해서 무게를 낮추고 기동성을 높이는 방향이 있죠.
또한 공통적으로 피탄 면적 ( 적이 조준할 때 보이는 형상의 크기 ) 을 줄이고, 피탄되더라도 적탄의 위력이 약화될 수 있도록 경사장갑, 반응장갑을 쓴다든지 하고 있고요.
그리고 바이탈 파트 ( 엔진, 탄약고등 취약부분 ) 의 노출을 줄이고요.
이족 보행 로봇에서는 위 모든 것들이 해결 난망입니다.
장갑 두껍게 ? 수십센티 두께 쇠로 팔다리 만든다 ? 찐빵로봇 ? 탱크는 전체가 통처럼 되서 외부 표면적이 보기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족 보행 로봇 ? 외부 표면적이 아주 넓어서 장갑 무게만 해도 탱크를 가볍게 넘어버릴 것임.
기동성 높이기 ? 탱크는 바퀴보다는 조금 못 할지 몰라도 궤도라는 효율좋은 구동기구를 갖고 있습니다. 매우 안정적으로 빠른 가속성능을 가질 수 있죠. 이족 보행 로봇 ? 사람의 신체 구조로는 자전거보다도 빨리 달릴 수가 없습니다. 힘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죠. 구조적으로 그런겁니다.
피탄 면적과 바이탈 파트 줄이기 ? 역시 답 안 나옵니다.
전투용 이족 보행 로봇은 매우 비현실적이죠. 그거 만들 돈이면 탱크를 뽑는게 훨씬 이득.
이족 보행 로봇은 후방 군수 보급과 험지 개척등 공병 역할이 최적일 듯. 즉 전투가 아니라 노가다가 최적.
전투 보조 로봇으로는 외골격 슈트나 수송 로봇 ( 4 족 로봇의 등짝을 짐판으로 이용 ) 이 유용하겠고요.
직접 전투하는 로봇으로는 드론 부류가 훨씬 더 현실적일 것으로 봅니다.
2족은 4족에 비해서 에너지 소모가 적습니다.
물론 바퀴가 가장 적지요 ㅋ
인간 사이즈에서 2족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인간에 맞추어진 환경에서 쓸모가 있죠.
예를 들어 차량승하차 같은ㄷ ㅋ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drc 휴보의 경우는 2족과 바퀴 모두를 썼습니다.
다른 경쟁로봇들이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죠.
로봇이 주변환경에 따라 적재적소의 형태를 취하는것으로써 인간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는 이론을
어느 정도 증명한 셈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ㅋ
1차에서 트랜스포밍 2차에서 전코스 2족보행
그런데 결국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단순히 우승만? 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수 밖에 없었습니다. ㅋ
1차 시도에서 벽을 뚫는 미션 중 날의 길이가 예상보다 길어서 거리 조절에 실패하여 날을 부러트리는
사고를 당해 순위가 쳐졌던 것이죠.
처음부터 트랜스포밍으로 1위를 예상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압도적인 시간차로 ㄷㄷㄷ
그렇게 1차에서 만점+최단시간 (다른 로봇은 절대 못따라온다는 자신감이 있었음) 을 달성한 다음
2차시도에서는 모든 미션을 2족으로 행할 예정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1차시도에서 실수를 함으로써 트랜스포밍 형태로 대회를 진행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대회장은 경사가 미묘하게 3도 정도로 맞추어져 있어서 뒤늦게 그것을 안 모든 팀들이 당황했었고
2족 보행 로봇들은 휴보 빼놓고 모조리 한번 이상은 쓰러지거나 기절?해서 실려나가기 까지 했었습니다.
휴보 팀은 이미 그것까지 예상하고 있었고
경기장이 완벽히 평평했다고 하더라도 트랜스포밍 형태의 휴보는 앞지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 했었다고 합니다.
1차시도에서 날만 안부러트렸어도
단순히 우승만 하는것이 아니라 경쟁 팀 모두를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겁니다.
그러면 왜 카이스트팀은 1차를 트랜스포밍으로 압도하는것에서 끝내지 않고
2차 시도에서 온니 2족 보행을 꼭 보여주려고 했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로봇계에서 2족보행은 '우주개발' 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족이 아닌 일반적인 구동계를 가진 로봇으로는 폭발적인 기술진화를 이끌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군사 로봇기술에서 거대 2족은 그런 의미 일 수 있습니다.
실전용 로봇으로 등장하기는 힘들겠지만 그 기술이 군사로봇 기술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메소드 시리즈의 로봇도 기존 정적보행기술이 기반이 되었지만
실물을 제작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술을 쌓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적으로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에 가보면 각관절계의 구동모터를 부각해 놓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너무 작으면 무장이 안돼고 너무 크면 운영에 제한이 생기죠. 그런데 인간형 로봇은 인간이 사용하는 주변기기를 그대로 이용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차량이든 다른 기갑이든 모든걸 말이죠. 그래서 범용성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결국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에 인간보다 크면 건물이나 시설 진입에 한계성이 있으니 딱 인간 크기의 로봇이 전쟁을 대신하기 좋죠. (아마 인간형 로봇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가지전과 건물 내부 소탕시 생기는 보병의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서 일겁니다. 전열에서 작전을 해주는 로봇의 필요성으로 미국 같이 자국의 여론을 생각해 보병의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만들지 않을까 합니다.)
미래에 기계가 인간에 가까운 운동 능력만 생긴다면 아마 인간형 보병 로봇이 생길거 같네요.
확실히 무인 아닌 이상...유인탑재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아.
인명피햬 없이... 전쟁 소모품용 무인이라면 가능성이 있지만..
여러문제점이 많은...굳이 2종보행을 고집할 필요는 ...
일반적으로 전차 설계시 기본 3가지가..화력, 기동력,방어력의 적절한 밸런스인데.
그전재 조건으로 현실적으로 난이도 넘 높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병기로 어떤 용도냐 겠지요..
일단 넘어지면 그안에 타고 있는 파일럿에게 엄청 많은 대미지가 갑니다...물론 기체 자체에도 대미지가 많이 가죠..그런의미에서 사람이 탑승하는 2족보행은 의미가 없을겁니다...그리고 사람이 타는 만큼 사이즈도 사이즈도 커지고
높이도 높아지는만큼 피탄율도 엄청 높아지겠죠. 4족정도는 활용도가 많겠지만...2족 보행 로봇이 활용될려면 인간이 타지 않고 인간 사이즈 정도가 제일 활용도가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