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군 경력증명서 발급이, 병사들의 군복무에대한 인정이나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아보여, 우려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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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군 경력증명서는 군복무에대한 인정이나 보상이 아니라, 병사들을 경쟁시켜 말 잘 듣는 개로
만드는 책략일 뿐입니다.
군복무 하는것 자체가 병사들의 희생이고 짜증나는 일인데,
성실복무를 유도하고 취업등에 활용하기 위해서 군 경력증명서를 만든다는건,
말그대로 말 잘 듣는 개가 되지 않으면 경력증명서를 통해서 취업 등에 불이익을 받게
만들겠다는 의도인겁니다.
군대나 사회나 학교 등등 어느 집단이나, 구성원을 말 잘 듣게 만들고
통제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평가권을 가지고 구성원들을 경쟁시키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은 평가에서 뒤쳐지지 않기위해 평가권자에게 맹목적 충성을 요구받게 되는겁니다.
그런 이유로 군 경력증명서의 목적은 병사들의 군복무에대한 인정이나 보상이 아니라,
국방부 똥별들과 지휘관들에게 무조건 충성하는 개들을 양성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병사들의 희생을 무의미한 일로 만들어 버리는 일입니다..
병사들은 군대에가서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 동안에도 미래에 닥칠 취업에서의 불이익을
피하기위해 지휘관들에게 맹목적 충성을 바칠수 밖에 없고,
그래서 군복무시 부당한 대우에도 입 다물고 눈 감을 수 밖에 없는겁니다.
더구나 우리 사회가 어디나 그렇듯이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사회라는것도 큰 문제입니다.
평가 항목이 늘어날수록 공정한 평가보다는, 평가권자의 사심이 평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런 결과로 군대는, 병사의 희생과 권리는 무의미해지고, 오직 지휘관과 평가권자들에게 더 큰 권력을
쥐어줘, 절대적 부조리한 조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하기 마련입니다.
병사들의 인생을 희생하는 군대에서 마저도 미래를위해 작은권력의 개가 되기를 강요하는 이런 정책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매우 놀랍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