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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4 16:23
[기타] [대만글 번역] RT-2000 다련장로켓 (한국 광림 자동차)
 글쓴이 : 노닉
조회 : 5,467  







양산 차량. 무려 한국의 광림자동차에서 발사대 차량 사업을 따내서 납품한 게 저거다. 



MK-45 로켓



원년

1993년, 대만 중산 과학원은 구형 쿵펜 다련장을 대체하기 위해 RT-2000이라는 이름의 신형 다련장 개발에 착수햇다. 2000년대 초반에 구봉 미사일 기지에서 탄약 테스트를 시행했다. RT-2000의 프로토타입 차량은 오쉬코쉬 M-997 8륜 트럭과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싣고 다니는 M-983으로 대표되는 HEMTT를 사용했다. 

캐터필러와 비교해서 바퀴 챠량은 오프로드 성능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으나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력은 훨씬 좋았으며 구매, 보수 및 교육 비용이 훨씬 적어 도로가 잘 깔리고 돈이 부족한 대만 상황에 어울리는 것이었다.



기술

RT-2000 다련장은 0도에서 50도까지 위아래로, 좌우로 60도 회전이 가능하다. MLRS와 유사한 모듈형 디자인으로 차대와 로켓 상자는 따로 분리되어 원할때 장착할 수 있었다. 이 모듈형 디자인의 첫번째 장점은 장전 속도다. 대만 중산 과학원에 따르면, 이전 모델에선 로켓을 쏘고나면 사람이 로켓을 일일이 장전해야했다. 이럴 경우 (장전하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평균 17분의 시간이 소모되었다. 지속적 전투 수행을 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시간이 길면 길수록 적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늘어난다. 

RT-2000의 로켓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채 박스안에 밀봉되어있다. 로켓을 다 쐈으면, 발사대에 있는 빈박스를 크레인을 사용해서 옮긴 후 새 박스를 올려놓으면 된다. 전체 작업은 420초밖에 안 걸린다. 그리고 이전 모델에서 로켓 장전에 필요한 인원은 6명이었지만 RT-2000은 3명으로 줄어들었다. 

모듈형 디자인의 두번째 장점은 로켓의 다양성이다. 다양한 종류의 로켓을 상자를 바꿔끼워 입맛대로 쏠 수 있다.



로켓 종류

MK-15 : 이전 쿵펜 다련장에서 쓰던 117mm 로켓이다. 퓨즈와 탄두를 폭발력 높은 걸로 교체해서 살상력을 높였다. 무게는 42.64kg, 길이 2.166m, 최대 사거리 15km, 1박스에 20발이 들어가며 RT-2000 발사대는 3박스를 싣고 다닐 수 있으니 총 60발.

MK-30 : 182mm. 최대 사거리 30km, 성능은 미군 MLRS MK-26 로켓과 유사하다. 탄두 종류는 쇠구슬이 잔뜩 들어간 폭발성 탄두와 AP/MP 듀얼 탄두 2개가 있다. 폭발성 탄두의 경우 탄두가 공중에서 터져 8mm 두께의 18300개의 쇠구슬이 1000-1600m/s의 속도로 날아가 4.75mm 두께의 철판을 뚫으며 반경 100m 내의 사람들을 죽일 수있다. 듀얼 탄두는 MLRS M-77과 유사하다. 탄두가 공중에서 터지면 수백개 자탄들이 날아가 8-10cm 철판을 관통한다. 이는 적군에게 심대한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상륙정도 맞출 수 있다. 1박스에 9발이 들어가며 발사대에 박스 3개 장착 가능하니 차량 1대당 27발의 MK-30을 쏠 수 있다.

MK-45 : 227mm. 길이 1.725m, 최대 사거리 45km. 탄두 크기가 MK-30보다 커졌으며 25000개의 8mm 구슬, 518개의 듀얼 탄두를 싣고 날아가 더 넓은 범위를 타격할 수 있다. 탄두 중량은 175kg. MK-45 박스는 6발이 들어가며 발사대는 박스 2개 장착 가능하니 총 12발의 MK-45를 쏠 수 있다.

그리고 대만 과학원은 앞서 언급한 무기 외에도 사거리 75km 로켓을 개발중에 있으며 민간 GPS를 활용해 간단한 유도 기능도 되는 것도 고려중이다. 재밍당하면 좆되는거지만. 미래에 육군이 요구한다면 미군의 에이테킴스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과 유사한 것도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전탄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MK-15는 30초, MK-30은 54초, MK-45는 48초가 걸린다. CEP의 경우, 50km 사거리에서 사거리의 1.4%가 CEP였다는데 2001년 4월 RT-2000 프로토타입 사격 시험을 했을 때 MK-30 로켓을 사용하여 52초간 전탄을 발사해서 확인한 바 살상 범위는 60500평 정도였다.

잘 설계된 모듈식 발사기 외에도 정밀하게 움직이는 차량 제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정확도 높은 관성 항법 장치, 라디오 제어 컴퓨터, 디지털/음성 무선 통신 시스템이 내장되어있어 로켓 발사 이후 급속 이동할 수도,  다른 아군과 타겟 정보를 공유하면서 싸울수도 있다. 차량 내부에 달린 터치 패널을 통해 대원은 무선 제어 컴퓨터로 지시를 내리면 자동으로 발사대 각도를 조정해서 사격을 시작할 수 있다. RT-2000의 시스템 성능은 3분 이내에 전투 준비를 마칠만큼 좋으며 오류 가능성은 1% 이하다. 

발사 후 빠른 돚가 가능하기에 적의 대포병 사격을 피할수 있고 터치 스크린을 통해 차 안에서 편하게 지시를 내릴 수 있어 차에서 일부러 내려 지랄할 필요도 없다. 

안정적인 발사를 위해 조종석과 뒷바퀴에 유압장치가 달려있다. 그리고 박스 교체작업을 도울 유압 크레인을 부착할 수 있다.

RT-2000에는 자가 테스트 시스템이 있어 시스템 오류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다. 모든 체계가 모듈식으로 되어있기에 유지 보수를 빠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만 중산 과학원은 RT-2000 운용병들의 작전, 훈련, 수리 시뮬레이터 과정을 마련하여 인력 교육을 돕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개발 및 양산까지의 눈물나는 고생담임. 

RT-2000은 대만군의 꿈과 희망 중 하나이며 해안을 향해 몰려오는 중국군의 상륙 세력을 조지는 데 사용될 무기다. 보트든 상륙장갑차든 상륙함이든 죄다 두들겨 팰 RT-2000은 쿵펜 다련장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적을 공격하기 충분한 18-28km 거리에서 상륙 세력은 후퇴를 강요당할 것이고 상륙의 어려움을 증가시킬 것이다. 미국이 MLRS를 팔아주긴 했지만 RT-2000의 무게는 훨씬 가벼우며 값은 MLRS의 30%에 불과하다.

반응 속도, 정확도, 이동 능력, 사격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며 심지어 록마 MLRS 담당관도 RT-2000을 보고 고평가를 내렸다. 실전 경험만 없을 뿐 MLRS와 맞먹는다.

대만군은 RT-2000 3개 대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각 대대는 2개의 중대로, 1개 중대는 9개의 박스와 3개의 발사 차량, 지휘 차량 1대로 이루저ㅕㅆ다. 2000년 12월 대만군은 '번개계획'이라는 반도 밀덕들에게 익숙한 사업명으로 예산 편성을 시작했다. 총사업비 한화 5368억 원. 02년부터 12년까지 RT-2000 3개 대대가 편성될 계획이었다. 



허나 생산은 중지되었다.

RT-2000에게 로켓을 싣고 다닐 차대 문제가 발생했다. 프로토타입에서 사용한 M-977 8륜 오쉬코쉬 트럭은 오프로드 성능이 좋았으나 오쉬코쉬 사에서 값을 2.5배 높게 부르는 강짜를 부려 다른 차량을 구해야했다. 대만 육군은 트럭 구입을 위해 국제 입찰을 단행했다. 로켓 차량으로 쓸 57대, 탄약공급차로 쓸 54대 총 111대로 8륜 독립 서스펜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게 조건이었다.

유럽과 미국 차량 회사들은 대만이 허용가능한 예산 범위 외의 가격을 불렀다. 그리고 회사들이 대만에게 군용 장비를 파는 걸 껄끄럽게 여겼다. 글을 읽은 군붕이는 누구때문에 껄끄러워하는지 잘 알것이다.

대만 육군은 17번에 걸쳐 도입 사업을 벌였다. 이 수년동안 RT-2000 양산 계획은 큰 타격을 입는다. 생산은 좌절되었다. 테스트 과정에서 로켓 발사대에 불이 붙는 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2008년 1월 24일, 마침내 한국의 광림자동차에서 총 54대의 트럭을 구입했다. (차대는 독일산이고 이걸 광림에서 미사일 발사차량으로 개조)  대당 6억 7천만원이었다. 이 도입은 대만에서 논쟁을 일으켰는데 먼저 광림자동차라는 한국 자동차 회사에서 다련장을 올려 쏠만한 8륜 트럭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다는 거였다. 광림자동차의 주력 차량은 크레인 차량이지 트럭 챠랑이 아니었다. 8륜 독립 서스펜션 차량 그없이었다. 허나 독일이 무기 수출을 불허했기에 한국밖에 답이 없었다. 대만에서 트럭을 만들어파는 업계인들이 이게 말이 되냐며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어쨌거나 여러번 행해진 테스트에서 성능 사양을 충족했다. 

2009년 7월, 대만 중산 과학원이 로켓 수송 차량 입찰을 실시했다. 이번에도 한국 업체가 가져갔다. 기아차다. 대당 1억 4천을 불렀다. 대만 군사 잡지에 의하면 유고슬라비아에서 제작된 FAP3232BDST / AV 8X8 트럭하고 비슷하게 생긴 모델이라고 한다. 탄약 수송차와 발사대 차량이 다르면 유지 비용이 많을거라는 비판을 받았다.

마침내 드디어, 2011년이 되어서야 RT-2000 배치 1 생산 예산이 통과되었고 배치 2, 배치 3이 준비되었다. 2011년 말이 되서야 군에 RT-2000 1호차가 인도되었다. 

10년동안 사업을 질질 끌면서 RT-2000에 달렸던 전자장비들이 구식이 되었기에 이를 업데이트해야했다. 

초기 계획에 따르면 RT-2000은 주요 지역에 배치되어 중국 상륙군을 견제했어야하나 마인주 총통이 국방비 예산을 짤라벌이자 RT-2000 조달 예산이 4300억원에서 2014년 364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최종 양산분도 57대에서 43대로 줄었었다. 이 때문에 대만 본섬과 펑후섬, 공군 기지, 방어에 필수적인 섬들에만 RT-2000이 들어가있고 기타 잡다한 섬에는 RT-2000으로 대체되었어야 할 쿵펜 다련장이 배치되어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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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선비 17-11-14 17:35
   
광림자동차라는 브랜드가 있었..
     
넷우익증오 17-11-14 18:14
   
ㅠㅠ
모래니 17-11-14 18:57
   
아니, 조달예산 364억원으로 다련장 43대를 만든건가요? 대박인데..
입싱 17-11-14 20:59
   
섬짱깨들 정 한국 업체가 싫으면, 지들이 직접 만들면 될 것을,

직접 만들수도 없으면서, 반대만 하는 느낌이네요.
     
sunnylee 17-11-14 22:49
   
동감이예요..
야전운영, 충격흡수를 위한 8륜 독립서스펜션 시스템이 요구 사항이지만..
문제는 대만특장차 제조업체가 지술적으로  딸리는게 엔진출력과
특히 다련장발사 시스템 차대를 운영할수 있는
독립 유압 시스템, 엔진을 이용한  발전기 출력도 동시에 필요..
대만 회사는 이걸 제작을 못함..
광림자동차가 사용한 독일 차대가  MAN 트럭회사에서 만든 8륜 트럭 차대
디젤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돌프 디젤과 함께 디젤 엔진을 최초 개발 및 양산한
본좌급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

1980년대 후반까지 국내 버스, 트럭에 대우중공업에서 면허 생산
회사의 엔진을 장착.K200 장갑차에 탑재된 D2848 엔진
이 회사의 버스용 엔진을 개조한 것을 사용
예전 독일에서 사온 중고 패트리어트 (PAC-2)포대를 수입한
미사일 차대가.... MAN 트럭을 군용으로 개조한 버전..

결론적으로.. 대만업체가 주장하는 제작경험 트집은 에초에 말도 안돼는...
이미 독일 연방군 미사일 포대에 실전배치되 성능이 증명된 물건임..
한강철교 17-11-14 22:34
   
주포도 못만드는것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강즉절 17-11-14 22:49
   
뜬금없는 ..난데없는 광림이 아닌..
이미 광림은 20여년전부터 섬짱꾸이들에게 특장차 수백대씩 납품했던 경력이 있다는...
그것도 권부 고위층에 줄대서리..꽌시 따져가면시롱..ㅎ
일반이 별로 접할 브랜드가 아니니..인지도가 낮을뿐...
스크레치 17-11-15 01:12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