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군사도발이란 건, 공격자가 그 한계점을 가늠하게 되어있음.
이정도 도발까지는 요놈들이 대응을 안 하는구나. 이런 거임...
JSA에서 우리가 총격을 받고서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그정도 수준까지는 괜찮다라는 신호를 주게 됩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임.
군사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선을 그어야 그다음 부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것임.
확전의 위험성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평소에는 전쟁시 북한의 괴멸을 장담하면서도, 도발을 당했을 땐 우리의 괴멸을 걱정하는 이상한 정치인들이 있는데, 저는 이것이 북한이 원하는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남한의 여론에 북한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줘야 유리한 겁니다. 그들에게 전쟁은 존재의 위협 자체니까요. 남한처럼 손실의 위험이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공포보다 훨씬 더 큰 공포를 느끼는 것이 북한의 김정은 입니다.
우리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것인 만큼 전쟁을 염려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원하는 도발의 의도를 그대로 받아줘서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이죠.
이번 JSA 사건에서도, 분명 우발적 상황이지만, 총격의 결과는 같습니다. 우리가 분명한 선을 그어야 북한도 그선을 넘지 않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