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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8 03:30
[잡담] JSA, 카투사(카츄사x) 이야기
 글쓴이 : NightEast
조회 : 2,850  

일단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카츄사는 러시아 민요에 나오는 이름이고
카투사 가 정확한 명칭이죠 KATUSA
뭐 이 땅의 모든 카투사출신들이 평생 지적하고 다녀야하는 문제 ㅎㅎ;;;

04년에 한국군으로 넘어오며 어떻게 선발과정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04 이전 이야기입니다. 그 후 이야기는 잘 아시거나 JSA출신 분들이해주셨으면)

그 이전 시기를 제 간접적 경험으로 몇개 말씀드릴꺠요

일단 새로운 카투사 기수가 논산에 입소할때를 기준으로 JSA에서 1차적으로 논산에 방문해서 차출을 합니다. 장신의 건장한 애들 중에서 "이것저것 따져서" 뽑아가죠
이 경우는 경비중대입니다. 즉 전투병과요

그리고 한번 더 KTA(카투사 신병교육대. 논산에서 훈련하고 다시 한번 미군부대 내의 KTA로 가서 3~4주간 훈련을 또 받습니다)로 방문하여 한번 더 선발합니다.

이번에는 본부중대 인원을 뽑으러 오는거죠.. 여기는 미군, 유엔군들하고 항상 마주쳐서 업무해야하기에 카투사들에서 빼오려는거죠

일단 그럼 키가 182 정도 이상이라면(6피트) 긴장빨고 있어야죠.. 일단 좋은 말로 광고를 합니다. 자부심 팍팍 건드리면서 낚시를 하죠.. 대한민국 최강의 부대다, 사회에서도 먹어주는 큰 경력과 스펙이 될 수 있다. 자부심이 넘친다 등등.. 그래도 지원자가 부족하다면 182정도 이상되는 장신 카투사들 추려서 뽑기합니다

제가 이런 글 쓴 이유는 제가 옆에서 본 내용이기도 하고.. 이번 JSA관련해서 비판하는건 좋은데 밑도 끝도없는 헛소리, 쓸대없는 억측들이 종종 보여서 한번 적어본 것입니다

저기 어디 JSA관련 글들 중에 어이없는 댓글중 하나가 'JSA 부잣집 애들 다치면 곤란할까봐 대대장이 뛰어든거같다'는 내용의 글이 있던데
-이번 JSA대응문제로 이런 저런 의견 내시는건 좋은데.. 뭡니까 저런 택도없는 헛소리는요;; 비판할거 위주로 좀 재대로 합시다 저런 뻘소리좀 말구요-

세상에서 제일 제수없는 케이스가 힘들게 공부해서 70몇대 1 경쟁률 뚫고 카투사 시험 붙었는데 키크다는 이유로 JSA 징집되어서 끌려가는 겁니다. '공부 잘하는게 오히려 독됬네'라고 등 토닥거려주는 대한민국 몇 안되는 x되는 케이스에요. 그런데 고학력자 부잣집 애들이 JSA를 간다구요?

장담컨데 JSA는 징병된 일반 한국군 알보병 애들 중에서 제일 빡시게 훈련하고, 제일 긴장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부대일겁니다. 일단 체력훈련부터 급이 다르니까요.. 전쟁 발발하면 일단 뛰던지 기던지 어떻게든 판문점에서 살아 튀어나와야하는데니까요..

물론 그만큼 최신장비와 좋은 보급, 좋은 복지, 시설, 좋은 밥 먹고 지내겠지만요

그런데 여기를 부잣집 고위층 애들이 빽써서 갈거라고 봅니까?? 영어할줄 아는 애들이 많아서 유학파나 고학력(네임벨류 있는 대학)자들이 많은 것일 뿐이겠죠

이번 JSA사태에 의구심이 많이 들고 비판하고 싶은 내용도 있겠지만.. 좀 쓸대없는, 산으로 가는 이야기는 자제했으면 합니다;;

더불어 04이후 요즘까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시는 분들 이야기도 듣고싶다는 기대도 있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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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East 17-11-18 03:35
   
진자 논산에서부터 같은 소대 같은 분대 있던 키 훤칠하고 인물 좋던애가
JSA차출되면서 세상 잃은 것처럼 낙담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훤합니다;;

저는 179.7cm이라서 항상 180이라고 우기고 다녔는데
JSA면접관들 왔을때는 눈깔고 170대이길 다행이다 싶었던..
(뭐 애초에 안경잽이라 열외대상이었지만요)
     
화병의근원 17-11-18 06:04
   
부자집은 비유법이였는데;; 그걸 고지 곷대로;;
특전사훈련까지 받은 JSA병들 놔두고 대대장이 구출해서 왔다길래...비꼰 글이였는데..;';
JSA근무병들  미국 레인저특수부대 훈련과정도 통화할 정도의 고난위도 훈련을 받은 군인들 입니다.. 카투사하고는 차원이 틀려요...특전사훈련과정을 마친 병들입니다..
병들이 그정도인데 그 밑에 간부급은 더 고도로 훈련된 군인이겠죠...
대대장이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만약 대대장이 나설 이유라면
좋은대 나오고 좋은 집안의 자녀들이 복무시 다치면 대대장출생길에 염려되니 솔손수범해서 했겠죠...그걸 비유해서 비꼰글을 고지곷대로 들으시네;;
          
NightEast 17-11-18 06:29
   
그딴 비유를 할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그게 비유라고 써먹을만한 내용입니까?? 비유도 뭐 경우가 비슷한거로 하던지 해야죠 부잣집애들이라 챙긴다는 소리가 이 상황에서 뭐가 어울리고 할만한 비유라고 쓰는거에요? 그게 바로 쓸대없는 헛소리 악플입니다

자기가 되도않는 글 써놓고 보는사람보고 곧이 곧대로 들어서 잘못이라니 참나

그냥 님이 그런 되도않는 소리 안쓰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카투사하고는 차원이 틀려요...] 이건 또 뭔가요? 이 글에 카투사랑 JSA랑 전투력이나 훈련강도가 비슷한 급이라고 '비교'한 내용이 있나요? 카투사 이야기 꺼낸건 선발과정에서 연관성 이야기한건데 말입죠
잔트가르 17-11-18 03:39
   
ㅋㅋㅋ우리때 발음하던대로 쓰다보니 카츄샤로 표기했네요..님이 지적하신대로 카투사인것 알고 있지만
발음하던대로 하다보니ㅋㅋㅋ아래 내게시글에 수정했습니다.
     
NightEast 17-11-18 03:54
   
이게 살다보면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포기하고 그냥 받아들이게 될때도 있어요 ㅎㅎㅎ
그나마 밀게는 글이 적게 올라오니까 가끔 쓰기라도 하는거죠 ㅎㅎ
참치 17-11-18 05:34
   
카투사가 부잣집 애들이라고 하는 놈들이 있었군요?..ㄷㄷ;;; 갸들 그냥 미필이거나 뭣도 모르는 **들 이거나..
화병의근원 17-11-18 06:14
   
JSA에서 교전상황 발생하면 일단 도망가란 글로 들리네요? 님이 적은 내용 다시한번 잘 보세요..얼마나 황당한지;;
교전 발생하면 같이 총질하는 우리쪽 군인은 바보소리.미친넘으로 오해 받기 딱 좋은 글이네요...
내 전쟁나면 열심히 뛰세요ㅋ
     
NightEast 17-11-18 06:20
   
글좀 재대로 읽으시죠
전쟁나면 이라고 적었는데요

뭐 북한하고 전면전 발발하면 중대2~3개 병력정도인 JSA들이 판문점 땅덩이 죽어라 사수하는게 목표인줄 아시나??

쟤들은 전면전 발발시 최대한 빠르게 안전지대로 철수해서 재집결하는게 목표에요 그걸 알고나 하시는 말씀임?? 그래서 평소에도 엄청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빡시게 훈련합니다. 완전군장으로 판문점지역 빠르게 빠져나오게요 운송수단에 100퍼센트 다 탑승할 여건이 못될수 있으니까. 우스개소리로 낙오자는 죽는다는 경각심 일으키려고 예전에는 아침 구보시 육공트럭으로 뒤에서 따라붙으며 구보시킨다고 할 정도로요

대한민국 각각의 부대마다 위치와 역할에 따라서 전면전 상황시 제일 먼저 실행해야하는게 다 따로 있는데, 님은 그런 개념 자체가 없으신지요??

도대체 문장이해력이 어떤 수준이길래 [JSA에서 교전상황 발생하면 일단 도망가란 글로 들리네요?] 이런 해석을 하는건지 참..;;
     
KCX2000 17-11-18 12:47
   
내가 근무햇던 전방에 잇는 몇개의 소규모 특목 부대는 전쟁터지면 어디서 어떤차를 타고 튀라고 각자 행동 지침이 잇습니다.
처음 자대갓을때 이 행동지침을 복무신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골통 부사관놈깨서 신병들한테 외우게 하는게 아니고 글로 써서 시험을 봣는데 토시하나 틀려도 얼차레 받앗던 기억이 나네요
이 인간은 연대나 육본같은 상급부대에서 내려오는 훈령도 시험봣는데 이 꼴통 요즘 뭐하고 살고잇을려나 ㅋ
행동지침에 무조건 태울수잇는건 불지르고 튀라고 하는데
그럼 나는 기물 파손에 도망병인가요
어차피 아무리 튼튼한 벙커라도 전쟁전부터 좌표 따놓고 포 솨재끼면 다 죽습니다.
용감히 싸우라하면 말이 안되니 일딴 숨엇다가 튀라는  명령이라도 해놔야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기때문이죠
DarkMarin 17-11-18 07:12
   
잔트가르 님  앞 쓰레드 글에

[JSA의 교전수칙의 지향점은 위기완화이며 총격전이 벌어졌을때 행동요령은 무조건 현장 철수 은신하라 입니다. 이것이 JSA를 관할하는 UN군사령부의 교전수칙입니다.]

써 놓은 걸 화병님이 읽으 신것 같네요

잔트가르 님 쓴 글이 맞다면 철수, 은신을 어떻게 해석해야...;;;;
     
잔트가르 17-11-18 14:36
   
JSA내에서 전면전이라는 과도한  가정과 비약을하기때문에 이해가 안되시는것입니다
JSA는 UN관할지역이고 그곳에 있는 미군이며 우리군 경비대대도 어째건 UN사령부 지시받습니다
JSA에 UN이 왜있겠요 전쟁하자고 있겠어요?
UN입장에서는 JSA내에서 어떠한 사상자도 전쟁도 절대로 나면 안되다는  입장이니깐 저런 지침이 있겠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철수 은신은 우리의 교전수칙 지침이 아니고
UN의 지침이라는것은 말합니다
태강즉절 17-11-18 16:28
   
요래 표현하면 욕먹겠지만..
거긴 그냥  막말로 "경비 용역"으로다 들러리만 서는데 아닌지?..
발주 원청이 까라는대로 까야 하는게 용역업체의 숙명적 비극?..ㅎ
좌우간..
검정 라이방에 주먹쥐고 요상한 제복입고 서있느라..고생들이 많다는.
역시 군바리는 야전에서 일탈도 좀 해가면서 박박 기어야 보람도 있다는거..억만금을 받아도 저런건 사절..
군복무때...배속된 야전군사령부에 가면..카투사들을 몇 보게되는데..갠적 느낌에 ....불쌍하더라는.
그 친구들 눈엔 우리가 불쌍해 보였겠지만...신토불이!..한국인은 역시 우리부대에 근무해야...ㅎㅎ
푸른능이 17-11-18 21:00
   
그러고보니까 예전에 is가 잘나갈때 정예병력 그나마 있던거 후세인 시절 군출신이라고 검문소만 지키게 했다가 각개격파 당했다던데 그 후 결과는...
그쪽 경비병력 정예병력들인데 일단 후퇴하고 봐야지 무리하게 맞서서 날력먹으면 뭐 좋은일이라도 있나?
우리가 일본군도 아니고 몇 되지도 않는 병력한테 무리하게 맞서게 하는건 죽으라는 거지
그리고 비유?
비유도 상황에 맞는걸 해야지
그러고 보니 한국전쟁때 채병덕이 무리한 반격을 요구하다가  그나마 좀 버티던거 다 무너지고 후방에서 올라가던 병력들도 격파당한게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