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추격조 중 한 명은 귀순자가 총상을 입고도 끝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넘어가자 그를 뒤쫓아 가다가 군사분계선을 몇 걸음 넘었다. 이윽고 당황한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북쪽으로 되돌아갔다.
영상에는 이후 김일성 친필 기념비 앞에 소총과 방탄모 등으로 무장한 북한군 증원병력 약 10명이 집결한 장면도 있었다. 이에 따라 당시 JSA에 주둔하는 우리 군과 유엔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병력을 증원했다.
특히 유엔사는 우리 군 경비대대 간부 3명이 JSA 건물 벽 아래 쓰러져 있는 귀순자를 후송하는 장면이 담긴 TOD 영상도 공개했다. 흑백 화면인 TOD 영상 왼쪽에는 흰색으로 표시된 귀순자가 있고, 우리 군 JSA 경비대대장과 부사관 2명이 포복으로 다가가는 장면이 있었다. 경비대대장은 중간에 멈춰 엄호하고 부사관 2명이 귀순자에게 접근해 끌어냈다.
캐럴 실장은 “유엔군사령부는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실 이번 일에서 눈여겨봐야 할 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인데, 이런 부분보다는 지엽적인 문제, 신상공격성 이슈에만 공격이 집중되는 걸 보니 참 안타깝더군요.
어쨌거나 그들의 집요한 공격으로 CCTV 및 TOD 가 공개되었지만, 진실은 그들이 원하는 것과 달랐습니다. 제대로 확인도 안된 무책임한 보도로 장병들을 모욕한 YTN 이나, 옳다구나 하며 쓰레기니 겁장이니 파렴치한이니 했던 분들도 마음 속으로나마 미안한 감정을 느끼기 바랍니다.
'미국이었으면 표창감이다' 라던 유엔사 관계자의 말이 떠올라 더욱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