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장군 6명ㆍ장교 160명 이동
육군이 계룡대 본부에서 근무하는 간부 인원의 20%를 줄여 야전에 배치하기로 했다. 비대한 군 지휘부의 군살을 빼고, 병력규모 감축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육군은 23일 “육군본부의 부서별 임무 점검을 통해 중복된 업무는 통합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임무는 과감하게 일선부대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이에 따라 육군본부의 인력 감축 규모를 20%로 잡고 조직 슬림화 작업에 돌입했다.
육군본부에 30여명의 장성과 800여명의 장교가 근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슬림화 작업에 따라 장군 6명, 장교 160명 가량이 일선 전투부대로 보직을 옮기게 된다. 군사 당국 관계자는 “병력 1만2,000여 명 규모의 육군 상비사단에 장군이 고작 1, 2명에 불과한 것에 비춰보면 사단 3, 4개를 지휘할 수 있는 숫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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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이에 계룡대 본부를 시작으로 효율화 작업에 시동을 걸어 모든 예하부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원부대인 교육ㆍ군수ㆍ인사사령부도 전투부대의 요구에 맞춰 조직체계와 임무 우선순위를 다시 정립하기로 했다. 육군 측은 “내년 하반기까지 군 간부 감축과 배속 부대 이동을 모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