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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4 20:45
[해군] 호주 잠수함 사업의 일본 패인 호주의 일본방산에 대한 신뢰 부족이라고
 글쓴이 : 넷우익증오
조회 : 4,114  

호주 국립 해양자원 및 안보 센터 Sam Bateman 선임 연구원은 일본 방위산업에 대한 호주의 신뢰 부족이 500억 호주달러(미화 380억 달러) 규모의 공격잠수함 입찰에서 일본을 침몰시켰고, 높은 스텔스와 첨단 추진 시스템은 경쟁하는 프랑스의 입찰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11월 17일 Observatory for Southeast Asia 연례 세미나에서 Bateman 선임 연구원은 호주의 선정은 "상업적 전략적 결정"에 기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프랑스 War College에서 열리고 프랑스 외국어 연구소인 Inalco의 싱크탱크인 Asia center가 주관했으며 Institute for Strategic Research and General Directorate for International Relations and Strategy가 후원했다. Institute for Strategic Research and General Directorate for International Relations and Strategy는 프랑스 국방부 소속이다.

연구원은 일본은 호주에게 일본 잠수함을 선정하라는 "일부 미국의 압력"이 있었기 때문에 전략적 우위를 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철저한 연구끝에, "제공할 수 있는 일본의 능력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방산 판매에 대한 적은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 부족이 호주의 수백억 달러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쳤다.

Bateman 연구원은 "프랑스는 많은 방산 판매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스텔스와 재래식 프로펠러 대신 강제 제트 추진(*포드형 추진기)에 있어 더 나은 잠수함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Bateman 연구원은 전 호주 해군 고위 장교였고 호주 국방부의 전략 정책 및 전력 개발 담당 수석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Cambridge University 선입 강사이자 Chatham House 선임 연구원인 John Nilsson-Wright은 일본 정부가 호주 입찰에서의 승리에 실패한 것은 "일본 국제 무기 판매의 새로운 골목 대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험 부족은 제2차 세계대전이후 일본의 무기 수출 제한을 반영했지만, 지금은 "일본의 방위산업 부분에 대한 큰 식욕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산업은 일본 국가 경제에서 작지만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Nilsson-Wright씨는 국방 기술 부분이 논의된 일본과 영국의 사이의 2+2 회의와 논의에서 보다 능동적인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볼수 있었다고 밝혔다.

금년 8월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짐 메티스 국방장관은 일본의 Taro Kono 장관과 이츠노리 오노데라 방위상을 만나 2+2로 불리는 양국 안보 협의회(ecurity Consultative Committee)를 가졌다.

프랑스와 일본은 최근 몇년간 강력한 국방기술 연계를 구축했다.

일본은 11월 16일 폐회한 두바이 에어쇼에 가와사키 C-2 수송기를 전시했고, 금년 6월, 파리 에어쇼에 처음으로 가와사키 P-1 해상초계기를 전시했다.

호주는 2016년 일본의 미쯔비시 중공업과 가와사키 조선, 그리고 독일 티센크룹 마린 시스템(TKMS)의 제안을 제치고 Naval Group을 선정했다. 호주의 Future Submarine Program은 12척의 대양형,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을 호주에서 건조하고자 한다. 록히드마틴이 전투관리 시스템을 공급할 것이다.

일본은 2014년 무기 금수 조치를 뒤집고 UN의 무기 금수조치를 살피고 분쟁에 휘말린 국가에 대한 제안을 회피하면서 신중한 판매 촉진에 나섰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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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신 17-11-25 17:41
   
생각해보면 잠수함이란게, 좁은 공간에 이것저것 쑤셔넣을수 밖에 없는것이라...

생산자인 조선조 뿐만 아니라 각종 무기체계를 제공하는 회사들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야만 만들어지는 것이거든요.
해상무기는 갑판만 비워두면 거기다 뭐든 떡 올려놓고 운용하겠지만 잠수함은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다.

결국 들어가는 장비마다 기밀사항이 존재할테고, 경우에 따라 보호가 필요할텐데,
이게 결국 자국군이 쓰게 될것이라면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될겁니다. 설계부터가 좀 더 여유롭겠죠.
일본이 아마 그렇지 싶은데,
일본 내 잠수함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년 1척 이상씩 뽑아내면서도 인력유지를 위해 정비도 같이 맡기거든요. 생산자가 정비자와 완벽하게 통일되어 있다보니 정비관련된 메뉴얼따위는 없어도 되는 상황이죠. 정비만을 위한 설계를 해보지도 않았을겁니다.

당연히 경쟁사들의 -수출형 모델-과 똑같이 비교하기 어려웠겠죠. 아예 새로 설계해서 납품해야 하니 호주 입장에서는 쉬이 신뢰할수 없었을겁니다.
문제 생겼다고 일본까지 끌고가서 매번 정비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런 리스크를 감당하기는 어려웠겠죠.

물론 가격이라도 확 쌌다면 가능할수도 있었을 겁니다. 나름 전통있는 잠수함 강국이 일본이잖아요.
그런데 아베가 무기수출을 일종의 경기상승책으로 아베노믹스와 엮어서 추진했고, 이윤이 남아야 하는 이유로 가격이 낮춰지질 못했어요.
역사적인 첫번째 무기수출! 이라던지, 호주와의 군사 신뢰관계 구축! 뭐 이런걸 내세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으니 다행입니다.

반면 우리가 잠수함 개발역사도 짧으면서도 인도네시아에 잠수함과 잠수함정비창사업까지 수주한건,
애초 수출형모델을 들여와서 그걸 기반으로 잠수함기술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인거 같아요. 애초 수출을 염두에 둔 설계사상을 바탕으로 쌓아온 기술이다보니 구매자측에 제대로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을테고, 이런 부분에 큰 도움이 되었을거라 봅니다. 물론 일종의 절충교역도 있었고 이게 한몫을 했을겁니다.
무기구매, 수출을 그저 경제적인 부분만 부각하기 보다는 그 과정에서 우리 국방기술의 유지 발전도 함께 추구하다보니 가능한 거겠죠.

결국 일본이 잠수함사업에서 미국의 측면지원에도 탈락한건, 무기수출의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바로 큰 사업으로 잭팟을 터트리며 정권치적사업으로 삼으려했던 욕심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거죠.
호주가 호구가 아닌 이상 이런 놀음에 주머니를 열리 없었던겁니다.
     
하록선장 17-11-25 21:38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하나둘넷 17-11-25 23:29
   
ㅋㅋ 항상 적는 글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관련분야에서 일하지 않으시고서
떡하니 적으시는 내용은 비관련자들 입장에선 솔깃해보이는 내용이지만
관련종사자들 입장에서 솔직히 그닥 오는 것도 없고 타당하지도 않는 내용이네요.

1. 수상함이라고 해서 떡하니 올려서 어떤 장비든 운용할 수 있다? X
잠수함과 비교해서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맞지만 제한사항이 의외로 많다.

2. 잠수함 제작사와 정비유지측이 일본만 하나로 되어있다? X
한국도 마찬가지고 미국도 마찬가지고 잠수함 제작사와 정비유지측은 동일합니다.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에 창정비하러 들어오는 209급 보면 놀라 쓰러지시겠네요.ㅋ

3. 일본은 잠수함 정비 메뉴얼이 없다? X
어디서 누가 그럽니까? 없다고... ㅋ 창정비에 관한 메뉴얼은 군수공통 유지보수를
위해 작성됩니다. 기본입니다. 기본..

4. 호주의 잠수함 사업에서 일본이 탈락한 이유는
이윤이고 뭐고 기술이고 뭐고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은 호주에 대해 잠수함 기술 이전에 굉장히 인색했으며, 호주 현지의
조선소 기술수준을 낮게 보았습니다. 따라서 비용대비 코스트를 고려하여
일본 현지 생산 내지는 일본내 블럭 생산 및 호주 현지 조립등 매우 제한된
호주 현지 생산방식을 조건으로 걸었고 대신 제작단가는 현실적으로 맞추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소류급의 척당 건조단가는 한국의 장보고 3급보다도 1~2천억이상
저렴합니다.

문제는 유력한 잠수함 협상대상 후보였던 일본측의 제안에 호주 현지에서 굉장한
반대여론이 있었고 호주내 정권이 바뀌면서 이전 정권과는 다른 노선.. 즉 호주내
조선소 시설을 최우선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쪽에 대해 더 가중치를 두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 호주내 정권 교체와 함께 급격하게 변화된 흐름에 정부차원에서 긴급히
대응하려고 하였으나 의외로 일본내 미쓰비시 조선소와 가와사키 조선소 양사는
기술유지 및 유출 우려등을 이유로 잠수함 건조에 대한 호주와의 협력확대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위의 연구원이 말하는 호주의 일본 방산산업에 대한 신뢰 부족은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것으로 호주내 건조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에 그쳤던 일본측 태도를 지적하는
겁니다.

실제로 프랑스가 수주한 호주 잠수함 사업은 척당 건조단가가 굉장히 비쌉니다.
이유는 호주내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인력을 채용해야하며 기술이전 유지에 대한
관리를 프랑스측이 계속 제공해야 하는 조건을 받아들였기에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많이 비싼 척당 단가를 감내하고 호주는 프랑스를 선정한 겁니다.

애초 200억달러 수준에서 일본과의 잠수함 건조사업을 체결하려던 것이
프랑스와의 계약을 통해 400억달러 수준의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ㅋ

이게 전부 자국내 일자리관련 지역/업계의 강한 반발이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