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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9 02:46
[육군] 전차 세대 구분에 대하여,
 글쓴이 : 입싱
조회 : 1,458  

전차의 세대 구분이라는 것이 딱 있는 것은 아닙니다. 
끊임없는 전차의 발전 과정 중 특이할 만한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로 인해 구형 전차들이 퇴물이 됐을 때, 세대 구분을 해논 것입니다.

1세대 전차 - 그냥 전차입니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전차의 역할 구분 이 있었다는 것이죠.
보병 전차냐 기병 전차냐. 
보병과 진격하며 전장을 압도하는지, 빠른 지원하는지에 따라 역할이 나뉘었습니다. Anti-Tank의 개념으로 중전차들도 있었고요.

2세대 전차 - 긴 사거리와 정확도.
핵전쟁 시대를 대비한 전차네 어쩌고 하는데, 그냥 헛소리입니다.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은 이스라엘 전쟁, 골란고원 전투입니다. 
이스라엘 센츄리온 전차들이 긴 사거리와 정확한 사격으로 시리아 기갑을 아작내자, 전차의 긴 사거리와 정확한 사격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죠.

결국 2세대 전차는 사통장치와 탄도계산기 이런게 갖춰진 전차를 의미합니다. 
야간 서치라이트 어쩌고 하는데, 당시에 야간 전투를 얼마나 했다고 -.-..

유효사거리 200-300m였던 1세대 전차에 비해, 2세대 전차는 1km이상이였기 때문에 1세대 전차들이 상대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극단적 예를 들면 아무리 2차대전 티이거가 포 자체로는 1km를 날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통장치 없이 못 맞추니 의미가 없는 것이죠. 

사격이 정확해지면서 경전차의 생존성이 확 떨어졌기 때문에, 경전차 역시 사라져버립니다.

영국제와 독일제 주포 성능을 못 따라가던 소련제 탱크들은 어떻게든 접근해야했기 때문에, 기동성이 좋고, 피탄면적이 작으며, 대량 양산이 용이한 탱크로 발전하게 됩니다. 
40km/h가지고는 도저히 서방제 탱크들에게 접근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 70km/h짜리 기동성의 T-72이고, 마지막 클래식한 2세대 전차라고 봐야죠. 

서방 탱크들의 경우, 
기동성을 추구한 나머지 200-300mm 철판을 낀 소련 탱크들 상대로 굳이 FireRate가 낮은 중전차보다는 한대라도 탱크가 더 있는 편이 소련제 탱크의 진격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됐기 때문에, MBT라는 컨셉으로 중전차와 미들전차과 통합됩니다.

3세대 전차 - 디지털, 125mm, 복합 장갑
뭐 발전 한 것이야 한 두개가 아니겠습니다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이동하면서 쏘고, 통합적으로 쏘고, 입체적으로 쏴대는터라, 2세대 전차들이 끽소리도 못하게 쳐발렸습니다. 아시다시피 T-72와 M1A2 SEP의 걸프전이죠. 
3.5는 그냥 생략.

4세대 전차 - ??
이런 과정으로 세대구분을 하기 때문에, 무인포탑 좀 달렸다고, 135mm주포를 달았다고, 세대구분하지 않습니다. 폴란드의 스텔스형 전차는 헛다리 잡는 소리죠. 

이라크전에서 중장갑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고, 중장갑을 무의미하게 만들수 있는 신규 포체계가 소개된다 한들, 그 발사체 또한 3세대 전차에게 피격되면, 돈만 쳐먹는 꼴이기 때문에, 아직 4세대를 논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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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East 17-11-29 02:51
   
무빙샷 되냐 안되냐도 큰 차이라고 봐요
이해한다 17-11-29 03:42
   
알기 싶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기존의 전차를 박살 낼 수 있는 기준이 세대를 구분하는 요인이군요. 그렇다면 아직 4세대로 구분 할 수 있는 전차가 없다는게 맞을 듯합니다.
sdhflishfl 17-11-29 06:52
   
현대전에 들어와서 대전차무기들이 너무나 다양해지고(공격헬기,각종공격기,지대지화력 등등) 강력해진 바람에 과거처럼 전차간의 성능이란게 현대전에서 가지는 큰 메리트가 없어진것도 있고요,, 그래서 뭐랄까 다음세대를 만들려는 동력이 약해졌죠,.
전차전에서 이기면 뭐합니까,,그외무기에 밥인데,,

구경을 얼마나 더 늘리고,,장갑이 얼마나 더 두꺼워지고,,명중률이 더 올라가고 사거리가 늘거나,,무인포탑이거나,,하는 정도로는 다음세대로 가기엔 현대전에서 기존전차와 달리 새로운 세대로 전차에 요구하는 기대치엔 좀 부족해 보이죠,,

만약 다음 세대의 개념이 나온다면,,전차간의 전투성능도 있지만,,그보다는 지금의 대전차무기에 대한 획기전인 전차의 생존성을 담보하는 기술이 탑재되지 않는다면 힘들듯..

4세대전투기에서 5세대로 넘어가는 전투기의 경우는 단지 공대공이 아닌 전술전략적 의미도 크게 달라졌고 하늘을 잃으면  나머지를 다 잃는 게 현대전인데,,,,전차는 그런 주도적인 효과를 내기도 힘든 무기이고,.

예를 들어 스텔스전차나 어느정도 공격헬기에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고 대응이 가능한 수준의 대공성능이거나,,대전차미사일에도 견딜수 있는 획기적인 방어체계가 나오거나,,등등
이도저도 17-11-29 10:30
   
고귀한글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미육군이 추구하는 multi domain battlefield개념이 현재의mbt에 새로운 능력을 요구할것으로 보여집니다.
SuperEgo 17-11-29 15:51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차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C4i체계의 탑재유무가  더크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디지탈전장에 편승한 전차와 아닌 전차말이죠. 그런의미
에서 k1e1전차개량사업은 시의적절했다고생각합니다.
파이리꼬리 17-11-29 16:40
   
1세대-2차 대전후의 초기형 mbt, 경전차가 퇴보하고 중형다목적 전차로 바뀌며, 소수의 중전차가 운영되는 시기
 (M46,T-55등)
2세대- IR서치레이터로 야간전투가능,스테빌라이저와 탄도계산기 적용으로 명중률 향상, 움직이는 과녁인 중전차가 도태됨 (레오파드1,M60,T-64,72초기형 등)
3세대-열영상장비탑재등 다양한 센서들 통합,디지털 탄도계산기등으로 정밀한 FCS를 갖출것(헌터킬러 가능할것=전차장이 탐색, 포수가 발사하는동안 다른목표물 지정) , 복합장갑으로 높은 방어력 실현(이스라엘 전차들이 알라봉에 녹아나는걸 본후) (챌린저1,M1 등)
3.5세대-한층 강화된 복합장갑, 열화우라늄,셀프샤프닝 텅스텐 탄심등으로 강화된 공격력, 데이터링크시스템,모듈식 정비시스템  (르클레르,M1A1 AIM/SA,K2등)
아르라 17-11-30 04:19
   
기존 세대의 전차를 박살낼 수 있어야 새로운 새대다 라고 정하는건 좀;;

미국이 걸프전에서 지상군 투입할때도 사망자 수가 만단위로 나올것으로 예상해서

시체주머니를 준비했지만 막상 몇백명 수준이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만

이 일화로 보면 이미 걸프전 당시 3세대 전차였던 미국의 에이브람스 전차도 이라크의 주요 전차였던

t-72전차를 확실히 깨부순다고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3세대 전차의 기준을 정한게 1983년이었는데 걸프전이 1990년에 벌어졌으니

기준을 정하는게 기존의 전차를 확실히 제압한다고 생각해서 정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군사 선진국 미국만 해도 항상 먼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듯이

충분히 4세대의 기준이 뭐가 될까 의논할 수 있다고 봅니다

k-3전차도 4세대냐 아니냐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 여러 밀게에서 호기심과 4세대의 기준이 뭐가 될까의

궁금증에서 나온거고요 당장 k-3만 해도 배치기간이 2040년대인 만큼 앞으로 어떤 기술이 나올지 모르죠
이해한다 17-11-30 09:32
   
아직 4세대라고 부를수 있는 전차는 없다 라고 하시는게 이 게시글의 요지인것 같네요 3.5 전차라고 하는 것도 실전을 치뤄서 압도적인 전과를 남기면 4세대라고 칭하게 되겠죠. 그리고 그 압도적인 전과를 올린 원인을 기본적으로 탑재한 전차를 4세대라고 부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