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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9 10:57
[뉴스] 3대에 걸쳐 탄 폭격기, 100년 넘긴 군함, 1911년생 권총
 글쓴이 : 넷우익증오
조회 : 3,431  

1955년 도입한 폭격기 B-52H
월남서 이라크전까지 역전의 용사
엔진 등 개량해 2040년까지 ‘복무’

1915년 취역 러 구조함 콤무나
2차대전 레닌그라드 방어전 투입
대규모 수리 거쳐 흑해 함대서 활동

환갑 넘긴 미 정찰기 U-2
주한미군, 고공 25km서 북한 정찰
요즘도 가끔씩 오산기지서 보여
장수만세 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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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는 1955년 도입 이후 62년간 날아다녔다. 2040년까지 운용된다. 작은 사진은 도입 60주년인 정찰기 U-2. 주한미군이 아직도 쓰고 있다. [사진 미 공군]
21세기 전쟁터는 첨단 무기와 스마트 폭탄이 지배한다. 사령부에 앉아서도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세상이다. 각 나라 장군들은 조금이라도 더 최신형을 손에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이 같은 세계적 추세와 동떨어진 모습도 보인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었는데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는 무기들이 있다. ‘장수만세 무기’들이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대표적 사례다. 미국의 방산업체 보잉은 지난달 B-52H의 통신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계약을 미 공군과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끝나면 B-52H는 최첨단 통신장비를 갖춘다고 보잉은 강조했다. 미 공군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B-52H의 엔진도 신형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적어도 2040년까지는 B-52H가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얘기다. 

그런데 B-52H는 1952년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55년부터 미 공군이 도입한 폭격기다. 월남전·걸프전·아프가니스탄전·이라크전 등을 거친 역전의 용사다. 도입 연도 기준으로 올해 62년이 넘었다. 2040년이라면 도입 85년이 된다. 

역사가 길다 보니 미 공군에선 B-52H를 ‘3대가 타는 폭격기’로 부른다. 실제로 2013년 데이비드 웰시 대위가 외할아버지 돈 스프래그(예비역 대령), 아버지 돈 웰시(예비역 중령)를 이어 B-52H 조종사가 됐다. 외할아버지는 베트남전에서 베트콩을 상대로 융단폭격을 퍼부었고, 아버지는 냉전 중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면 소련을 핵폭격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B-52H는 아직도 현역일 뿐만 아니라 미 공군 전략폭격기의 주력이다. 미 공군은 핵전쟁을 대비해 B-52H 말고도 스텔스 폭격기인 B-2 ‘스피릿’, 지난 6일 한반도에 출격한 B-1B ‘랜서’ 등 폭격기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B-1B는 옛 소련과의 핵군축 협상으로 핵공격 능력이 제거됐다. B-2는 엄청난 가격 때문에 소수만 제작됐다. 100대가 넘는 B-52H가 21세기에도 은퇴할 수 없는 속사정이다. 게다가 운용비까지 싸기 때문에 미 공군이 아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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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 잠수함 구조선 콤무나는 배 나이가 100살이 넘는다. [사진 위키피디아]
B-52가 환갑임에도 ‘명함을 못 내미는’ 적수도 있다.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 구조함 콤무나 말이다. 콤무나는 1913년 진수한 뒤 1915년 취역했다. 선령(船齡·배 나이)이 100살을 훌쩍 넘는다. 배가 첫 항해에 나설 시절 러시아는 러시아제국으로 불렸다. 이후 소련을 거쳐 지금의 러시아 공화국까지 이 배는 굴곡진 러시아 현대사의 ‘산증인’으로 남아 있다. 

콤무나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레닌그라드 방어전에 투입된 뒤 독일 공군의 공습을 받아 여러 차례 침몰 위기를 겪었으나 끝까지 생존했다. 소련 해군은 84년 콤무나를 퇴역시키려다 곧 취소했다. 오히려 99년 대규모 개장공사를 받았고, 2009년에는 영국제 심해잠수정을 탑재했다. 현재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 공군의 고공정찰기인 U-2 ‘드래곤 레이디’도 ‘밀리터리 장수족(族)’이다. 이 항공기는 55년 첫 비행을 했고, 2년 뒤 배치됐다. 주한 미 공군은 지금도 U-2를 북한 정찰에 활용하고 있다. 가끔씩 오산기지에서 U-2를 볼 수 있다. 방산 소식지인 ‘국방과 기술’ 기고가인 최현호씨는 “U-2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성이 떨어지는 정찰위성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층권인 고도 25㎞까지 올라가 지상을 촬영하는 게 U-2의 임무다. 그래서 U-2 조종사는 우주복 같은 조종복을 입는다. 개발 당시 소련엔 U-2의 비행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이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U-2는 소련 등 공산권의 영공을 제집 드나들 듯이 다녔다. 

그래서인지 이 항공기는 냉전의 한복판에 종종 섰다. 60년 5월 소련은 신형 S-75(SA-2라고도 불림) 지대공 미사일로 U-2를 격추시켜 조종사를 생포했다. 미국은 U-2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이미 체포한 소련 스파이와 맞바꿔야만 했다. 62년 4월엔 미국의 U-2가 소련이 쿠바에 세운 핵미사일 기지를 촬영했다. 전 세계가 핵전쟁 문턱까지 간 ‘쿠바 미사일 위기’의 시작이었다. 다행히 미·소는 한 발짝씩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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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무기 현역 최고령 M1911 권총은 1911년 개발됐다. [사진 미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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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무기 현역 최고령 M1911 권총은 1911년 개발됐다. [사진 미 해병대]
지상 무기 가운데 현역 최고령은 M1911 권총이다. ‘1911’이란 숫자는 이 권총의 개발 연도다. 미 해병 특수부대나 연방수사국(FBI)이 M1911을 애용하고 있다. 튼튼하고 간단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청소와 정비가 쉽다. 실제 M1911을 쏴 본 사람들은 손바닥에 착 감기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100년 넘는 역사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닌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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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중기관총은 1938년 처음 배치됐다. [사진 육군]
M1911 버금가는 게 M2 중(重)기관총이다. 미 육군은 1933년 이 기관총을 구입한 뒤 아직 쓰고 있다. 1918년 처음 만들어졌으니 100살에 가깝다. 미 육군과 미국의 동맹국을 중심으로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이 기관총을 쓰고 있다. 기관총계의 베스트셀러인 셈이다. 한국 육군은 M2를 조금 손본 K6를 탱크와 장갑차의 탑재용 기관총으로 사용하고 있다. 군사 월간지 ‘플래툰’의 편집장인 홍희범씨는 “미 육군에선 무게가 무겁다(본체 무게만 38㎏)는 이유로 서너 차례 M2 대체용을 개발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지금도 쓸 만해 계속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리가 없거나 다리가 끊어진 곳에 놓는 조립식 다리인 M2 장간조립교도 수많은 전쟁을 치렀다. 영국 육군이 2차 세계대전 중이던 41년 장간조립교를 처음 사용했다. 6·25전쟁 중 미 해병 1사단을 장진호 전투에서 구한 게 장간조립교다. 당시 중공군은 미군의 퇴로를 막기 위해 수문교를 파괴했다. 미군은 공중에서 투하한 장간조립교로 진로를 개척했다. 

도입 60년이 넘는 무기가 수두룩한 이유는 뭘까. 최현호씨는 “구형 무기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예산 부족)가 대부분이지만 큰 비용을 들여 대체할 무기를 개발해도 그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관이 명관’인 셈이다. 물론 이 무기들이 그대로 사용되는 건 아니다. B-52H와 같이 끊임없이 개조하거나 업그레이드를 받아 도입 당시와 전혀 달라진 경우가 많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S BOX] 북한군 주력 전투기·전차·고속정 모두 60년 넘은 ‘골동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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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여성 MiG-15 조종사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장수만세 무기의 천국이 있다면 북한일 것이다. 북한 공군의 폭격기 Il-28은 1948년 처음 만들어졌다. 그런데 북한은 50년대 중국으로부터 이 폭격기의 복제품을 들여온 뒤 아직 운용 중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014년 11월 미그(MiG)-15 여성 조종사들을 격려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MiG-15는 49년 옛 소련이 배치하기 시작했고, 6·25전쟁 때 미군의 F-86 세이버와 호각을 이룬 전투기다. 물론 당시는 명작이었지만 지금은 골동품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2012년 2월 북한군 시가지 훈련 선전 영상을 보면 제2차 세계대전을 참전했던 T-34 전차를 볼 수 있다. T-34는 생산 연도가 다양한데 이 영상에 보이는 것은 1943년형으로 추정된다. 

북한 해군의 미사일 고속정 코마급은 소련이 2차 세계대전 직후인 40년대 후반 설계했다. 북한의 코마급은 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초반 사이 소련으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속정은 원래 목선이었으나 북한이 철선으로 개조하면서까지 마르고 닳도록 쓰고 있다. 

군사 기고가 최현호씨는 “북한은 핵·미사일에 투자를 몰아주다 보니 재래식 전력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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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우익증오 17-12-09 11:01
   
미 공군 B-52 엔진 교체는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듯
https://milidom.net/842071
sdhflishfl 17-12-09 11:22
   
군사 기고가 최현호씨는 “북한은 핵·미사일에 투자를 몰아주다 보니 재래식 전력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선후가 바뀐 잘못된 분석이죠,

돈이 없어서 재래식전력이 부족하니 핵에 투자한거죠,
핵에 투자해서 돈을 아끼는 겁니다,,전력대비로만 따지면 핵은 가장 싼 무기거든요,
게다가 발전소 다 서방에서 우리나라돈까지 들여서 지어준거거든요,,
sunnylee 17-12-09 11:55
   
뭐 북핵문제에 관한 분석은 그게 그것임.
단기적 으로 볼때.. 핵을개발하고 투발수단을 개발과정에선  비용이 더들어 가긴하지만...
적은  배치 수량 유지 관리비용만으로도.
상대국에 정치적 압박수단으로도 즉시  활용가능..

장기적 관점에서볼때...
 재래식전력과 핵전력을  비교한다면 
재래식전력의 ,무기개발.병력유지를위한. 보급품 유지, 훈련비용  감안하면..
 핵전력비용이 휠씬 적게 들어감.

문제는 핵전력은 전략, 정치적 의미가 강한 무기라..
실질적, 영토,주권 방위와 치안유지를  위해선
재래식 전력도 병행해서.어느정도는 유지 해야 한는데
북한의 문제는  그 2가지를 동시에 개발,유지하기엔  경제적 규모가 안돼..
일단 ...제래식은 포기하고...
정치적인 측면 상징성이 강한쪽으로 몰빵하는것 일뿐...
태강즉절 17-12-09 16:29
   
같은 엔틱이어도..
잘나가는 집구석꺼는..아직 쓸만한 명품이니 솔찮게 쓰는거고..
가난뱅이는..똥구멍 찢어져 어쩔수없이 비참하게 쓰는거라는..
길쿠..
어쩨 미그15는..정은이 광신도 빠순이 언냐들 태워... 가미가제시킬 것 같다는...
내일을위해 17-12-09 16:51
   
우리 미사일이 더 비싸지않나 싶은데.
검은북극곰 17-12-09 16:59
   
M2는 중기관총은 정말 명품이지.
마구쉬자 17-12-09 17:16
   
미그15가 아니라 순항미사일이라고 적자.
도나201 17-12-09 21:53
   
위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것은 주기적으로 오버홀을 거치며 정말로 새거처럼 유지되는 기종.
위에 러시아 구조선 콤비나 역시 개조공사를 통한 기골보강등.
새롭게 유지시킵니다.

특히 비행기의 경우의 정비사항은 1소티후 정비절차가 극강으로 정비하므로.. 그에 따른 육안검사를 필두로해서
각종 보충제의 보강이 이뤄집니다.

근데 현재 북한제 미그기는 동류전환뿐만 아니라, 각종보충제의 부족으로서 거의 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봐도 됩니다.

원래 적성국의 군사훈련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훈련을 하는것이 관례 및 견제수단으로 중국에서는 바로 훈련하고 있으나....

이례적으로 전혀 공중기동조차하지 않고 있읍니다.
심지어 방공훈련이라도 해야 하는데 .
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이미 재래식전력의 포기를 의미하고 있읍니다.

또한 전략전무기를 동원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않하는것을 보니....
조만간 기습적인 군사훈련을 시행할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전략무기의 운영에 있어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진사람이 같이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는 서로 불안하므로 좀더 시간을 갖는것으로 보여집니다.

군사적 운영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내부적인 사항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