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겁니다. 아무리 힘들고 시간이 걸려도... 우리 손으로 우리 기술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겁니다. 약자는 결국은 뻔히 보면서 힘에 눌려서 비굴해지기까지 해야 하거든요. 그 솦트웨어 기술 우리에게 공개 하지도 않을 거면서 우리보고 대라는건 정말 갑질중에 갑질이죠. 설마.. 혹시나 했던 일이 이렇게 벌어지고 마네요. 참.. 답답합니다.
뭐, 이 부분에 대해서 개발비 부담 요구에 대해서 록히드마틴측 이야기는
기존 T-50 훈련기 체계로는 F-35등 LAD 중심으로 재편될 신형전투기들의 조종숙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한국도 F-35를 도입하는 시점이기에 LAD 중심의 콕핏 개량 및 소프트웨어 개발시 한국공군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개편할 때 소요되는 비용부담은 라이센스를 확보하고 그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록히드마틴이 날로 먹겠다고 하지는 않았죠.
이 항전장비를 우리가 부담한다고 전체코스트가 뭔가 크게 줄어드는 것도 아닐 뿐더러 원가절감부문과도
그다지 썩 관련이 없습니다. 록히드마틴은 초기개발비 부담에서 위험부담률을 낮추고 싶어하는 거고, 록히드 마틴이 KAI와 이야기한 원가절감부문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김태훈기자가 여기저기 이야기를 짬뽕시켜서 기레기질 하기 시작하는데...ㅋ
해당 원가절감부문에 관해서는 KAI에서도 부품생산공정라인 재점검 및 효율화를 추구해서
코스트 절감을 강구하겠다고 이야기한 상황입니다.
상식적으로 350대 기체 생산하면서 2250억을 우리한테 부담지우고 록히드가 쌩깐다고해서
기체당 단가가 얼마나 낮아질 것으로 보여지나요? ㅋ 기체당 6억여원 언저리 수준입니다.
17조사업이라는데 비용이 무조건 싸다고 OK가 될 사업도 아니고 실질적 코스트 다운은
각 부품생산비용 및 운송비 등에서 더 절감할 여력이 큰 겁니다.
위에서 적었듯 초기 개발비 코스트를 우리한테 일부 부담지우면서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의도인거죠. 그 리스크 부담에 대한 반대급부로 라이센스 및 지분 재조정이 가능하겠지만
KAI 자금사정상 이 비용부담이 애초에 T-X 사업참여시 상정했던 것과 달라서 곤란한 상황인거고요.
이 추가비용은 결국 한국정부의 차용을 받아서 집행해야하는데 한국정부는 난색을 표한 거죠.
현 KAI 사장인 김조원씨 역시 T-50A(T-X)와 관련해서 "냉정하게 말해서 T-50을 미국에 수출하는 게 아니라
이 사업은 록히드 마틴의 사업이고 우리는 협력업체일 뿐"이라고 선을 긋는 발언을 한 것도 KAI의 현재
처지와 관련해서 같이 생각해야할 부분이죠.
원래 그러기로 하고 컨소시엄을 한거니까요.
어자피 수출하는 것은 동체쪽이고 나머지 부품과 최종조립은 미국 현지공장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록히드 마틴은 T-50 말고 자체적으로 훈련기를 설계하려고 했지만 스컹크 웍스에서 뻘짓하지 말고 T-50으로 가라는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와서 T-50을 밀게 된거죠.
보잉-사브의 T-X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미공군에서 제시한 요구조건을 간당간당하게 넘기는 기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녀석이 첫 비행한 것이 아직 1년도 안된 상태여서 추후에 양산 단가의 변동이 있을 수 있고 생각지도 못한 기체결함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잉이 아직 유리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