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2-13 17:20
[뉴스] 美·中 北급변사태때 충돌 방지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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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中과 접촉 첫 언급
“미군 유사시 북진하더라도
휴전선 아래 다시 내려올것”
美 합참 - 中군최고위급 대화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조건 없는 북한과의 대화’라는 파격적인 제안과 함께,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미국과 중국이 북한 붕괴 등 유사시 대책에 대해 함께 논의했음을 공개했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미·중 간 구체적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북한 붕괴 시 북한의 ‘핵무기 확보’를 위한 미국의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은 12일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세미나에서 “미·중 고위급 안보전략 대화가 열렸는데, 이것(북한 붕괴 시 대책)이 주제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고위급 안보전략 대화는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등 미국 군사지휘 수뇌부와 중국 인민해방군을 총괄하는 고위 관계자 간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가장 큰 걱정은 북한에서 대량 난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미 준비 행동을 하고 있다. 그런 위협이 관리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에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개발한 핵무기가 원치 않는 이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핵무기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고 강조했디.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 정권 교체나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미군이 유사시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남쪽으로 다시 내려올 것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약속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북한으로 인한 무력 충돌과 세계대전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던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 유사시에도 미·중 간 핫라인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북한 내부 군사 정변 발생 등 한반도 비상상황에 대해서도 미·중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인 것으로 관측된다. 또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의미도 담겨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및 실전배치가 북한의 체제 유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음을 명확하게 시사한 것이다.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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