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운항 중 축봉 장치 고장, 당분간 운항 중단
6만5천t급 디젤 항모, '대양 해군 부활 자존심' 훼손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함재기를 제외한 순수 건조비로만 4조5천억 원이 투입된 영국의 첨단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가 취역하자마자 사고를 일으켰다.
BBC 방송, 가디언 등 영국언론은 퀸 엘리자베스 함의 추진축 가운데 하나가 고장이 나 격실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바람에 바닷물이 선체 하부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은 이 사고가 시험운항 중에 발생했으며, 시간당 200ℓ의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영국 해군 대변인도 "시험운항 중에 축봉장치(shaft seal) 가운데 하나에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모항인 플리머스 군항에 귀항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과 수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봉장치는 프로펠러 샤프트를 통해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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