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쫄이 전입해 잘 놀았는디.
언날 장난으로 닭싸움하다..넘어진 그 친구가 그냥 쭉~~~~~
긴급 후송을했는데..그 시간 닭쌈한 우리들은 전부 끌려가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조사 받고.
알고보니 그 친구 척추 뼈가..이미 아작난 상태였다는거..그걸 속이고 입대한거라는.
그날 병원에서 복귀하자 마자 짐꾸려..제대..눈물을 흘리며 가던 모습 .
말씀하시니 그 넘 생각이 나는구먼요.
어디서 때우던...때웠으면..다 존경할만한겁니다..
단지 좀 추억 거리가 적어... 상대적으로 손해일랑간 몰겠지만서도 말입니다..ㅎㅎ
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어느 군, 어느 병과 어느 방식이든 다 그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 동시에 우리나라가 좀 더 군출신자, 군역자들에 대해 좀 더 사회적 지위를 높여주고 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징집으로 군역을 하지만 냉전 시대에는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징병을 통해 군대에 복무했기 때문에 징병 제도가 우리만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징병제를 유지하던 나라들이 모병제로 전환하면서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방력까지 현저히 약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건데 우리는 휴전 상태이면서 여러 강국들과 국경이 닿아 있기 때문에 징병제도는 우리에게는 어쩔 수 없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군대에 다녀 온, 국방으로 봉사하고 헌신한 군역 수행자에 대해 이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실질적 대우가 힘들다면 사회적 인식의 차원에서라도 대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의미에서 현역 외, 즉 상근이나 공익 요원들에 대해 차이를 두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서운하실 수도 있으나 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군대 갔다 온 것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치부하는 것이 싫은 한 사람으로서 지금처럼 군 출신을 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한마디 했습니다. 대의를 보시고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기를 염치 없지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