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군이 항공모함을 보유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항공모함 형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이 운용하는 아메리카급 상륙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항공기 운영을 위한 넓은 평갑판만을 갖춘 대형 선체는 증기식/전자기식 캐터펄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도입 비용을 낮추고 유지보수에 유리합니다. 전통적인 형태의 정규항모는 건조비가 5조~10조원이고 유지보수 비용도 많이 들어갑니다.
(항공기 운영을 위한 넓은 평갑판을 갖춘 형태는 이미 독도함을 통해서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만재 2만톤급의 대형 선체임에도 4천~5천억원 선에서 매우 싸게 건조했습니다. 이런 선체를 4만톤급으로 늘려서 건조한다고 해도 비용은 2조원을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평갑판을 갖춘 대형 선체(4만톤 이상)에서 F-35B를 운용할 경우, 다른 전통적인 항모에서 운용하는 최신예 함재기에 비해서 성능이 전혀 떨어지지 않고 대등한 성능입니다.
아래는 현시창님이 예전에 쓰신 글인데 아메리카급 vs 라오닝급의 작전능력 비교글입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248728&sca=&sfl=wr_name%2C1&stx=%ED%98%84%EC%8B%9C%EC%B0%BD&sop=and
라오닝급과 J-15의 작전능력이 아메리카급과 F-35B의 작전능력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F-35B 20~30대를 운용할 수 있는 넓은 평갑판을 가진 대형 수송함 2척을 도입한다면, 바로 중국해군의 최초 항공모함인 라오닝, 자매함인 산둥과 대등 이상의 능력을 가진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미 한국 해군도 독도급을 월등히 상회하는 새로운 대형 수송함을 도입할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030년 이후 차기 대형 수송함 도입 예정)
암튼 결론은 한국이 항공모함을 보유한다면, 그 형태는 전통적인 정규항모가 될 가능성은 거의 0이라고 생각되며, 다목적 상륙함 형태에 유사시 F-35B를 30여대까지 증강 탑재하여 전력을 투사할 수 있는 아메리카급 상륙함이 가장 유력한 항모 보유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