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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5 19:45
[기타] [펌]한국의 항모 및 아스널쉽 연구와 마비전 이론과의 연관성
 글쓴이 : 노닉
조회 : 2,369  



최근들어서 연구 용역들 중 눈에 띄는 것이 꽤 있는데 주목하고 있는 것이 공수사단 창설에 관한 연구와 참수부대의 창설, 항모 및 아스널 쉽 연구 등입니다. 이는 변화되는, 또 국군에게 요구되고 있는 신마비전 이론과도 상당한 연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좁은 작전 환경에서 전 전선에 걸친 화력전은 쌍방에게 소모를 강요할 것이며, 최소의 피해로 최대의 전과를 올리려는 아군에게 있어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의 결정적 취약 지점에 충격을 주어야하며, 필요하다면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이 취했던 물리적 전투력 뿐만 아니라 심리적 타격 효과 역시 병행해야 한다고 모두 입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한반도 전장의 종심이 대단히 짧기 때문에 전략적 마비전 수행을 위해 가장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은 전쟁 징후의 사전 포착과 마비전 수행 전력의 보존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군의 마비전 개념은 대전략적인 부분에서 강조되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우리는 이것을 사용할 수 있다며 압박을 넣음과 동시에, KMPR의 변화에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군력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기존에 국군이 정립한 KMPR 전략은 북한의 핵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대량의 화력을 평양에 투사하여 지도 상에서 없애버린다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KMPR 수행을 위한 핵심 자산, 즉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탑재 전투기의 배치 장소가 이미 언론을 통하여 민간에까지 상당 수준까지 알려졌기 때문에 만에 하나라도 조기경보에 실패한다면 KMPR은 실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 현재의 KMPR 전략을 세컨드 스트라이크 전략, 즉 적의 선제공격으로부터 아군 전력을 최대한 보존하고, 신속하게 적의 중심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중입니다.

이를 위해 육군, 특히 지대지 미사일 전력에 무게가 실려 있는 현재의 KMPR 전략을 3축 체제, 즉 지대지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함대지 미사일로 개편할 필요가 있으며, 많은 논문들에서는 특히 해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해군력은 이미 북한을 질적으로 압도하고 있으며, 북한이 모든 가용 전력을 총동원하더라도 개전 초기에 한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상함을 제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 중입니다. 즉, KMPR 3축 체제의 중심축은 지상이 아니라 바다에 있어야 하며 21세기 이후 치러진 대부분의 전쟁은 바다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개전과 동시에 대량의 함대지 순항 미사일과 함재 전투기를 이용한 대대적인 공습으로 적의 지휘통신체계와 방공망을 무력화시켰고, 지휘체계가 무력화되어 사실상 전투 능력을 상실한 적을 상대로 일방적인 전투를 벌여 불과 2~3주 만에 적의 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을 종결시켰다는 것을 예시로 잡고 있습니다.

마비전 이론에 바탕을 둔 효과 기반작전에 의해 최소한의 아군 피해로 최단 기간에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 것이며 이라크 전쟁이나 리비아 내전 당시 대부분의 타격 수단의 발진 거점은 바다에 있었고, 이라크나 리비아 등은 일정 규모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거점을 제압하지 못함으로써 일방적으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KMPR 전략 역시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야 하며 KMPR 3축 체제의 중심축으로써 해군은 지금보다 더 많은 함대지 순항 미사일과 이를 운용하기 위한 구축함 등의 플랫폼을 확보해야 하며, 잠수함 등 일부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는 SLBM 전력을 갖추어야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요새 나오는 것이 항모 및 아스널 쉽이며 KMPR 3축 체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뭐 연구용역 하나가지고 뭘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느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런 연구 자체가 사실 그냥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결론적으로 저러한 연구 용역은 변화하는 국군의 대전략적인 것과도 큰 연관이 있으며, 특히 해군을 중심으로한 KMPR 개념의 수정 등이 엿보이는 것으로도 판단이 되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항모보다는 잠수함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보이지만, 신마비전 이론에 따르면 항모나 아스널 쉽의 존재가 전략 수행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기는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P.S. 21세기의 전쟁은 대부분 바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말이 와닿는군요.

출처
한국군의 마비전 수행방안 연구, 최영렬
김정은 시기 북한 군사력 증강 분석과 한국의 대응 전략, 이일우
신군사이론의 실효성 분석과 한국군 적용 연구, 김병주


[출처] 작성자 오로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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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곺아 17-12-25 21:29
   
글쎄요. 제가 보긴 그 주장이 입증되기 위한 중요한 선결조건중 하나가 중국의 역할입니다. 중국이 만약 2차 한국전쟁발발시에 개입한다면 아스널쉽의 생존성은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분명 북한해군력은 형편없는 것은 맞지만 중국이 소극적으로나마 개입해서 우리 해군세력을 감시 추적할 눈역할을 해준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북한만을 상정한다면 아스널쉽은 충분히 검토할만하다고 보이지만 이런 국제정치적인 변수가 아스널쉽의 사활을 결정할겁니다.
랄랄라라라 17-12-25 21:38
   
근데 TEL들이 지상에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언론에 개략적인 위치 노출되봐야 핵 아니면 상관 없는거 아닌가요? 북한에 TEL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정찰 자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이 지원해줘서 그게 된다면 함선 위치는 더 쉽게 포착될텐데.

북한이 핵으로 선제 공격할거란 전제로 전개된 논리인건가... 근데 그러자니 아스널쉽을 핵으로 공격하는게 더 효율적이겠네요. 아스널 쉽 1척에 TEL 수십대 분량일텐데..
archwave 17-12-25 22:04
   
북한도 대함 미사일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은 그냥 무시하는건가..
연평해전때도 북한이 대함미사일까지 쏠까봐 한국 해군의 대응도 제한적으로만 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북한이 대함 미사일로 아스널쉽을 쏘는 일이 없을거라 믿는건지.
중국은 고사하고 북한의 대함 미사일도 걱정해야 하는 것이구만.

그러면 북한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밖에서 ? 거의 중국쪽 해안에 가까이 간다는 얘기인데, 퍽이나..
아니면 한국쪽 해역에서 ? 그 정도 거리에서 쏠 거면 그냥 한국 육상기지의 TEL 에서 쏘면 그만이지 무슨 아스널쉽씩이나 필요한가.

북한의 대함 미사일이 청소된 다음에 북한쪽 해역으로 올라가서 ? 이건 뭐 남이 다 정리해줘야 들어가서 뭘 할 수 있는 것을 뭐하러 ?
장진동 17-12-25 22:23
   
함공모함 타령 그만좀 하시길  항공모함 건조비용,항공기 구매비용,유지비용,항모전단비용등등 잘하면 국방비 거덜납니다. 철부지 공상가도  아니고 이런글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ㅠ
깡통의전설 17-12-25 22:32
   
육군은 예산 깎이니 항모 반대할것이고,
공군도 해군의 자체 공군 보유 때문에 반대할 것이고
해군은 자체 항공부대 운영에 인력등 파이가 커지니 쌍쑤들고 환영하겠네요. 물론 인력은 2천명정도 늘고 비용은 5조이상 들어가겠지만요.
우리나라 국민 마인드야 대국스타일이니, 중국 미국 스타일 쯤 돼야 성에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