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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0 22:41
[질문] 곧 육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글쓴이 : 혼슈상륙
조회 : 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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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 형님들!



군대 생활 팁이나, 아니면 유의해야 할 점 같은거 좀 알려주세요 ㅜㅜ

기초군사훈련은 원래 5주였다가, 입시 일정 변경으로 4주로 축소되었습니다.

위 훈련들 중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들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가입교하면 함부로 글도 못 쓸것 같아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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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길 18-01-10 22:52
   
나중에 졸업 후 소위로 임관을 하고
자대를 가게 될 텐데
일단 부대의 거의 모든걸 책임지는
행보관 또는 주임원사를 찾아야겠죠?

준위 계급장을 단 사람을 찾으세요

그리고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대한민국 장교답게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상대방을 지목하며 “어이 거기! 어 그래... 자네가 주임원사인가?”라고 먼저 물어보세요

누군가 먼저 다가와주면 좋겠지만
스스로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면
더 좋지요...

그리고 그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군생활을 펼쳐나가면 됩니다.
     
기가미 18-01-10 22:58
   
+소대 휘하병사들이 주임원사님이라고 하면 너는 윗존법도 모르냐고 겁나게 갈구세요^^
     
호닷 18-01-10 23:00
   
이제 입교하는데 4년후까지 이걸 믿을리가....
     
혼슈상륙 18-01-10 23:05
   
쏘가리가 그러면 바로 대대장님한테 싸다구 왕복으로 맞지 않을까요? 좀 현실적인 조언해주세요 ㅋㅋㅋㅋㅋ 소대장 지휘자때는 병사분들하고 부사관분들 무조건 존중하고 친근히 대하라 배웠는데 ㅋㅋㅋㅋ
     
user386 18-01-10 23:07
   
장난할게 따로있지... 막연한 군생활에 대하여 두려움도 있고 잘 하고 싶어서 진지하게 묻는것 같은데...

이제 입교해서 대한민국의 훌륭한 장교의 꿈을 꾸는 젊은이에게 격려는 못할망정 참 좋은 말씀 하십니다
그려...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세요.
     
만년삼 18-01-11 13:55
   
요즘 왠만한건 다 아는데 이런건 안먹혀요...
     
rozenia 18-01-12 01:29
   
왜 폭탄을 알려주는겁니까 ㅋㅋㅋㅋ 난처하게 ㅋㅋㅋ

그러다 왕따당합니다 ㅎㅎㅎ
박하맛사탕 18-01-10 23:05
   
축하드립니다. 항상 올바른 신념과 존경받는 군인으로 성장 바랍니다. ㅎㅎㅎ
하나둘넷 18-01-10 23:09
   
ㅋ 위의 주임원사등등 이야기는 농담들이니까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ㅋ

시키는 대로 하시면 별 탈 없습니다.

체력은 확실히 갖추셔야겠죠.  몸에 탈 날 정도로는 하지 마시고요.
     
혼슈상륙 18-01-10 23:09
   
기훈 화생방훈련 때도 가스실 들어가나요?
          
먹구름9 18-01-10 23:13
   
화생방은 기본 아닌가?
          
가생이만세 18-01-10 23:20
   
저희 부대는 대대장님이 좀 강해서 본인을 비롯해서 병사 제외 모든 간부들 전부 방독면 없이 맨몸으로 가스실 들어가게 했는데 흐흐
               
혼슈상륙 18-01-10 23:22
   
아  제발.... 고춧가루도 매워서 켁켁거리는데;  공군장교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인건가.
          
user386 18-01-10 23:26
   
가스실은 육,해,공 어느병과를 막론하고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혼슈상륙 18-01-10 23:28
   
기훈에는 방독면과 방호복 착용실습만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user386 18-01-10 23:31
   
음... 육사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일반 병사들도 방독면, 방호복 입고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벗지...
                    
하나둘넷 18-01-10 23:34
   
2009년만 하더라도 육사 기훈에 화생방 가스실 포함이었는데
요즘은 기훈과정에 방독면 방호복 착용숙달  평가만 하고 가스실은 다른훈련 때로
바뀐 것 같네요.

특히 기훈과정이 5주에서 4주로 단축된 임시일정이라고 하면 가스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네요.
                         
혼슈상륙 18-01-10 23:34
   
맞죠? 정보 감사합니다~
                         
야거 18-01-11 02:17
   
화생방 훈련은 가스를 흡입안해야 효과있는거지, 가스는 왜 들이마시라고 그딴걸 시키는거야?
무한의불타 18-01-10 23:14
   
군대는 계급 사회 입니다~
자대 가시면 행보관 등의 하사관 들이 신임 소위 군기 잡기 할겁니다.

그럴때 나이에 주눅들지 말구...
"하사관 나부랭이가~ 대가리~ 박아~" 라고 외치세요 ㅋㅋㅋ
     
혼슈상륙 18-01-10 23:31
   
대대장 달면 생각해볼게여 ^ㅅ^
그때도 안 그럴것 같지만서두
먹구름9 18-01-10 23:15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장기할거면 작전 인사 정보 장기 힘들어서 나올거면 경리 전산
아 화학도 사회나오면 괜찮을거 같다
     
혼슈상륙 18-01-10 23:19
   
병참이나 군수쪽은 어떤가요? 아버지가 보급장교셨는데, 추천하시더라고요.
          
먹구름9 18-01-10 23:21
   
군수는 빡셀텐데
아버지 어디까지 가셨는데? 대령가셔나? 그럼 군수가야지
               
혼슈상륙 18-01-10 23:23
   
학사셔서 일찍 전역하셨어요. 음.. 다시 생각해볼게요.
                    
먹구름9 18-01-10 23:25
   
군수는 사실 빡세도 장기나 진급하기도 괜찮고 나중에 혹시 사회나가서도 괜찮긴 한데. 진짜 너무 빡셈. 뭐 야근하는거 견딜수 있으면 하지말라고 하진 않겠음.
\
                         
혼슈상륙 18-01-10 23:27
   
그렇군요.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는데 재고해봐야 할듯.
                         
먹구름9 18-01-10 23:30
   
저녁 있는 삶은 작전도 어렵겠네. 수학 좀 잘하고 꼼꼼하면 걍 경리 추천함. 평상시엔 널널한데 월말 결산때 야근. 아마 요즘은 프로그램도 많이 좋아져서 더 편해졌을듯 싶은데
user386 18-01-10 23:21
   
일단 육사 입교를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훌륭한 장교가 되시길... 저는 장교도 아니고 제대한지도 오래되서 지금하고 다를 수 있는데...
아무것도 가져갈 필요가 없는건 예나 지금이나 같을테고... 입고간 사복도 다 벗어서 집으로 붙혀줍니다.
목소리 무조건 크게하시고... 군대는 나 혼자 잘 한다고 벌 안받는것 아니니 여유가 되시면 오랫동안 같이 할
옆 동기들도 챙기시고...

일반병사가 아닌 장교로 입관하실 양반이니, 노파심에 한마디 하자면... 지휘관 한명의 오판이 많은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 몰 수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시고 내가 하기 싫은 일 이면 남도 하기싫다는 생각을 가지신다면
틀림없이 좋은 장교로 예편하시게 될 겁니다.
     
혼슈상륙 18-01-10 23:26
   
맨몸으로 오라고 하긴 하더군요...
음, 임관까지는 너무 먼 이야기라...
당장 눈앞에 닥칠 유격이나 공수훈련이 더 걱정;
전쟁망치 18-01-10 23:29
   
밴드 오브 브라더 완결 때리고 들어 가세요
윈터스 를 모범으로...
     
혼슈상륙 18-01-10 23:30
   
복습 들어갑니다.
오래전에 본 미드라 다 까먹음
1더하기1은5 18-01-10 23:58
   
우선은 육사 입교는 축하합니다.
중간에 화생방이야기를 봤는데 방독면없이 화생방을 경험했던 기억이 나네요
각설하고 어디를 가시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전 군생활 때를 보면 권위의식은 가지신 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사병들과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언제나 서로를 챙겨주고 위로해 주고 지금 시작하는 마음을 항시 간직하시면 좋은 장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한번 입교를 축하합니다.
촌팅이 18-01-11 00:01
   
합격후 충분히 자신만의 시간은 가지셨나요?
이제 입교 하게 되시면 군복을 벗는 그 날 까지 자신을 버리셔야 할겁니다

입교 하시면 바로 화랑기초훈련 받으시겠네요
이 훈련의 목적은 민간인때를 벗겨내는 과정 입니다

아마 많이 혹독하다 느껴지실겁니다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2외국어는 독어나 프랑스어 아니면 중국어쪽으로 하시고
어느 병과를 선택하실지 모르겠지만
생각하시는 병과에 맞추어 선택과목들 잘 선택하세요

그리고......매년 하계훈련 잘 받으세요 아마 가장 빡센 시간이 될겁니다 (특히 유격과 공수)

4년동안 사회에서도 도움이 될만한 교육과정 많으니 열심히 공부하시고
열심히 운동(특히 럭비와 축구) 하세요
인기병과는 성적순으로 1지망자들 에게 우선 되어집니다

전 개인적으로 별 4개 다실거 아니시면 정보병과 추천드려요
어느 조직을 가든 정보를 가진자가 가장 파워가 좋습니다

전역 후, 국정원도 특채 가능해요

단 보병생활 1년 하셔야 하고
성남과정 끝나시면 많은 수가 특전사나 특공으로 빠지는 것도 참고하시고요

부디 명예로운 군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혼슈상륙 18-01-11 00:12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육사 출신이신가요? 상세하게 알고 계시네요.

제가 개발이라서 그런데 혹시 럭비하는데 지장이 있을까요?
화랑 의식할 때 평소에는 안경 쓰다가, 나안으로 참여하는 동기도 있으셨나요?
국비위탁 받으려면 얼마나 빡시게 해야하나요?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촌팅이 18-01-11 00:51
   
전 타출신 입니다
파견과 근무환경으로 육사교육에 대해 약간 알고 있을 뿐입니다

화랑의식은 제가 말씀드릴순 없고

럭비는 몸 만드시고 맵집키우셔서 열심히 뛰시면 되고
축구는....개 발 이시면 노력하세요ㅎ

국비위탁 받으시려 생각하시는거면.....
솔직히 육사 내 에서도 이 혜택을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타 출신들 보단 조금 더 열려있긴 하죠
엘리트들만 모여있는 육사 내 에서 상위 20%안에 들면 위탁 가능하실거에요

국비위탁 받는 순간 인생에 꽃길이 열리며 유학의 기회도 오게 될겁니다
물론 장성의 길도 조금은 가까워 지게 되겠죠  화이팅 하세요
rosma 18-01-11 00:03
   
쫄리면 뒈진다는 마음가짐
검은북극곰 18-01-11 00:43
   
육사갈 정도로 공부했으면 이해력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되실테고 그 정도면 군생활하면서 뒷쳐지지 않고 다 알게됩니다. 군 생활에서 적응도를 결정하는 건 준비성이나 이론보다도 성격입니다. 아무레도 단체생활이다 보니 외향적이고 활발하며 낯가림 없고 스스럼 없이 잘 어울리는 성격이 적응하기도 쉽고 적합합니다.

 이거외에 아주 실전적으로 덜 고생하는 법을 조언드린다면... 발바닥을 단련하세요. 행군이고 기본 훈련이고 간에 발바닥 아프고 물집 잡히고 하는 것때문에 고생하는 병사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초반에 신병들 훈련소에서 끽해야 30km 행군해보다가 갑자기 자대와서 70~80km 행군하면 발바닥 작살납니다. 체력도 있고 의지도 있는데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퍼지는 경우가 많아요. 족저근막염이라고 하죠? 저는 군대가기전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면서 하루 12시간씩 서있으면서 뾰족한걸 밟아서 피가나는 데도 모를정도로 발바닥에 감각이 없이 단련이 되어서 군대가서 편했는데, 동기들은 정말 한발자국 내딛을때마다 송곳을 밟는것 같은 고통이였다고 하더군요.
체력과 발바닥 단련 여기에 더하자면 어깨단련. 요거면 야전부대에 가도 훈련뛰는데 낙오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공과 친해지세요. 나중에 소대를 이끌어야 할 텐데 공 못차면 소대원들이 함께 운동하기 꺼려합니다. 축구야 센스와 기본기가 많이 필요해서 갑작스럽게 실력이 안늘지만 족구는 하면 금방 늡니다.
     
혼슈상륙 18-01-11 01:38
   
발바닥 단련이라... 지압판이라도 밟아야 하나...
아니면 3키로 뜀걸음이 체력검정이니 그걸 연습해야겠네요.

공부만 해서 공차기를 잘 못하는게 한이네요.
가서 누구한테 배우기엔 너무 늦고...

긴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 더욱 믿음이 갑니다.
바람노래방 18-01-11 02:10
   
제일 중요한거 인성임!
좋은놈으로 찍히면 아무리 힘든곳에 가도 천국이고
재수없는 놈으로 찍히면 아무리 좋은곳에 가도 지옥이 됩니다.
능력은 그 다음!
흑룡야구 18-01-11 02:21
   
'위국헌신 군인본분'
사관학교에 입교하여 앞으로 35년 넘게 군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군인이 되겠다는 다짐과 신념이 없다면 군생활은 어려움과 혼란스러움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선배 군인들의 군인정신을 회고하다보면 닮고 싶은 군인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좌우명처럼 새기면서 하루 하루를 매진한다면 의미 있고 보람있으며 만족을 느끼는 '군인'의 삶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나 하나 모두가 힘들겠지만 길고 긴 인생으로 본다면 당면한 문제들은 찰라의 순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입소 때의 막연함과 처음 겪는 힘겨움도 지나면 순간이고, 처음 해 보는 절도 있는 생도 생활을 하며 선배의 눈치보기가 바쁘던 생도 생활도 어느 순간에는 후배들의 눈이 더 무서운 선배가 되어 있을 것이고, 초임 장교로 소대장이 되어 병력을 지휘하는 것도 매우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육사를 나와서 전투 병과에 임해 지휘관으로 활약하는 기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소위 때의 소대장, 대위 때의 중대장, 중령 때의 대대장, 대령 때의 연대장, 혹은 여단장, 준장으로 장성이 되고, 소장으로 사단장이 되었을 때, 이미 군생활은 20년이 넘어 있을 것이며, 사단장으로 2만에 가까운 병력을 지휘하는 지휘관의 꽃을 경험하면서 소대장 때의 소대원들이 그리워지고 또 미안해지는 한 때가 될 것입니다.

부하가 더 버겁고, 부하가 나보다 더 소중한 지휘관이 되어 어깨에 2만 명의 목숨을 짊어지고 전장에 외로이 우뚝
 서 있으면 그순간에 그야말로 참군인이 되어 가입교시절부터 지금까지 달려 온 그 순간 순간들이 지금의 거름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이제 떨어지려 합니다. 그러나 그 작은 물방울은 이제 끊임 없이 물을 더하여 언젠가는 창해를 이룰 것입니다. 이제 떨어질 이 물방울이 그 넓은 창해가 될 줄 그누구도 몰랐겠지만 생도가 되어 군인을 희망하는 당신은 신념과 의지로 꼭 넓은 세계를 누리길 바랍니다.
     
hihi 18-01-11 08:35
   
사단장 예편하신분인줄 알겠네요..ㅠ.ㅠ

내용은 참 좋습니다....
          
siberiantiger 18-01-11 11:55
   
ㅎㅎㅎ
아버님이나 가족분 중 사단장 하신 분 있나보죠.
세트 18-01-11 03:37
   
힘내시길
태강즉절 18-01-11 14:16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인성"...싸가지가 최고입니다.
성적?..그거 별로에요...1등 졸업한 인간중에 총장된거 없을겁니다..별 못단 인간들도 많고요.
상급자에겐.... 자기 철학없이 까라면 까라는대로 믿고 쓸만한 부하!..
하급자에겐....존경하고 따를만한 덕장겸 용장인 지휘관..
이거면 대충해도  어느 정도 올라갑니다..
올라가야..내 숨겨왔던 철학과 소신도 펼쳐보겠죠?..
(육사 지원했을때..뭐 나는 적당하게 가다 말겠다!..그리 결심친 않았겠으니..)
주변 여러분들...많이도 보면서 컸습니다.
저양반은 저렇게 훈장도 많이 받고 유능하고 똑똑한데 왜????.....저 인간은 어영부영인데..왜???먼저 진급?..
세월지나 보니..
결론은 인성이었던겁니다..주변과 어우러지며 상생하는...군바리라는게 독고다이로 혼자뛰는게 아니니여
지 혼자 잘난넘.... 무림의 공적됩니다..ㅋㅋ
그리고 치졸한 얘기겠지만....현실이니..
낮을땐 줄 하나만 잡아도 승승장구하지만..
높아질수록..다발로 잡아야합니다..
높아질수록...여럿의 추천보다는...비토하는 한넘의 입김이(걔는 않돼!!) 치명상을 입힙니다..
그리고...병과는..보병이나 포병으로 하십쇼..역시 쪽수많은데가....높은곳에 ...내편도 많은겁니다.ㅎ
정보나 좀 특수한 그런거..끝발되고 쩐도돼지만....고달퍼요...재수없으면 근무시 군복도 못입고 .
나중에 별하나 놓곤 수십이 대굴팍터지게 싸워야해요^^
지 동기들 별 한둘달때..혼자 말뚝 대령이나하고있어 존심에 스크레치 팍팍가고..ㅎ
입교시 모두 대장을 꿈꾸겠지만...그건 인간성을 포기해야 도달하는 위치입니다..
(마눌과 함께...간 쓸개...도덕, 이성,합리성을 다 포기해야만-때론 재산과 종교까지도-..그나마 가능?..^^)
횡설수설..좌우간 무탈하게 임관하시길...
사족!
가스실..유격...등등..알고보면 개뿔도 아닙니다..막말로 안 죽여요..
웬만한 체력이면 별거없어요....교육중 매번 몇이 죽어나간다면..힘들다 인정하겠지만..^^
     
혼슈상륙 18-01-11 22:21
   
다들 인품이 좋아야한다고 입을 모으시네요.

모나지 않게 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문 감사합니다.
bluered 18-01-11 21:10
   
육사 입교를 축하합니다~~~~

가입교 일주일이 짧아졌다니 그것도 축복이라면 축복이겠군요.

가입교 기간은 윗분이 말씀하셨지만, 민간인이란 의식의 빼내는 과정입니다. 연장하면 1학년 '두더지' 과정까지 포함하게 되지만...

가입교, 연장해서 1학년 과정을 거치다 보면 스스로 생각해서 정말 힘들고 말도 안된다 싶은 일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기마련인데, 피교육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거죠.

당장 가입교 후 기초 군사훈련 시작해서 2-3일 내에 '내가 이러려고 그 공부해서 여길왔나...'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래서 많이들 자퇴를 하죠.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가입교 기간 내엔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그냥 시키는대로 열심히 뛰고, 열심히 암기하십시오. '내가 왜....'라는 생각은 그냥 독입니다. 가입교를 하다 보면 매사에 시간이 모자랄텐데, 그렇게 하는 이유도 '두더지'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팁은, 가입교기간... 1학년 기간동안은 정말 수많은 '갈굼'이라는 것을 당하게 될텐데, '갈굼'을 당할 때는 '겉으로는 긴장한 모습유지, 머리속은 평안을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 진정한 경지는 4학년 쯤 되야 가능하겠지만...) 갈굼 당하는 것으로 죽지는 않습니다. 누가 뭐라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일단 가입교를 넘기고, 정식입교 후 1학년을 넘기고... 그럼 그 때가서 자연히 생각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앞선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셨지만, 임관 후의 팁이라던가... 군생활 팁 같은 건, 육사 졸업할 때 쯤이면 다 알게 되니까 그건 미리 걱정할 필요 없으시고, 1차로 가입교 기간을 무탈하게 통과 하고, 1학년 생활을 마칠 때 까지를 목표로 삼고 견디면, 졸업까지는 잘 갈 수 있습니다....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무운을 기원합니다.
     
혼슈상륙 18-01-11 22:23
   
버티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네요.
아직 입교하기도 전인데, 다들 기훈이 힘들다고하니 걱정이네요.
그냥 학교의 지시에 순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luered 18-01-12 00:49
   
버티는 게 중요한 건 비단 가입교 뿐만이 아니고, 인생이 그렇습니다.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죠.

기훈이야 당연히 힘들죠. 정상적인(?) 고교생활을 했다면, 그런 육체적 정신적 도전을 받아본 적이 없었을테니, 당연히 힘들겁니다. 그리고 원래 피교육자에게 3고(苦)는 당연한 것입니다. 춥고, 배고프고, 피곤하고....

당연한 거지만, 중요한 것은 가입교 생도들을 죽이려고 그런 훈련을 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안죽습니다. 육체가 고달퍼지면 정신이 약해지죠. 그리고 정신이 약해지만 육체의 강함과는 별개로 무너집니다.

가입교, 1학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정신력 (또는 목표의식이 강한 자)이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습니다.

내가 목표하는 지향점에 대한 뚜렸한 의식이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곳이 사관학교입니다.

건승하세요.
rozenia 18-01-12 01:37
   
육사면 학군단쪽일텐데 훈련은 일반병사 훈련하고 비슷하고 사실은 더 길고 더 빡세다고 알고 있습니다. 뭐 겁먹으라고 하는 말보다는 배울걸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해당병과는 물론 육군에서 기본적으로 숙지해야할 부분을 배웁니다.

더불어 자대배치 받고 업무를 하기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것이기때문에 어설프게 지식을 배우면 자대에서 상관에게 쪽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더불어 어설프게 배우면 자대에서 병사들에게도 쪽당합니다.

나름 자대에서 병사들을 지휘하는 지휘관인데 이건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당당하게 말 못하면 못할 수록 병사들에게 소위 먹히기 마련입니다. 우습게 본단 소리죠.

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소위부터 하사들 모두 병사들에게 먹힐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속성으로 아무리 엘리트라도 다 알게 되지도 않고 안다해도 숙련도가 2년은 계속해온 병사와도 차이가 나며 각 부대별도 전통이나 나름의 노하우, 습관 같은 부분도 있어서 터잡고 있던 병사들에게 못해도 반년은 말발이 안먹히는 기간입니다.

모 예비군장에서 "선배님들 모여주십시오~"하는 수준이 병장과의 관계가 되겠네요. 요즘은 군이 달라져서 그정도는 안될지도 모르지만 저 때는 그랬습니다. 많이 무시당했죠. 이등병 일병되야 따라주고 그렇게 그들끼리 친해져가고 경험도 쌓이면서 익숙해지겠죠.

훈련자체가 죽음앞에 훈련은 아닙니다. 해야할것과 배워야할것을 배우는기간임으로 기왕이면 부족하지 않고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대에서 상급자와 동료, 병사, 간부들과의 모든 인간관계형성이 중요하겠죠.

마지막으로 군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이 정립되야 덜 힘듭니다. 분명 바라는 것과 현실이 차이가 있으므로 스스로 두부분을 인정할건 인정하되 발전적인 방향으로 스스로의 가치관이 있어야 군생활이 원활하고 하급자들의 군의 부조리에 대한 질문에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또 스스로가 장기인지 단지인지 조금 빨리 결정하고 행동하면 행동할수록 진급과 여러방향이 좀더 빠르겠죠.

건강히 다녀오세요~
     
bluered 18-01-12 02:49
   
사관학교는 학군단이 아닙니다. -__-;;
눈팅족10년 18-01-14 05:56
   
군인으로서 명령에 복종은 하되 늘 생각을 하고, 부합리한 명령과 부조리한 관행을 보더라도 암묵은 하되 늘 기억해두어 나중에 본인이 그 위치에 갔을때 그러지 않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윗분과 아랫사람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탄탄대로를 걸으실 겁니다.
사실 이게 가장 힘들어요. 멋있는 육사 생도에서 장교로 임관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