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핵심 기술 '터빈 블레이드' 수출 협상
계약 성사되면 '과학굴기' 과시할 듯
중국이 독일에 최첨단 제트엔진 장비와 기술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일류 제조업 국가에 기술 판매를 추진하면서 '과학 굴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한 과학자를 인용해, 중국의 군용기 엔진 생산기지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대표단이 올해 초 독일 베를린에 방문해 수출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수출을 준비하는 기술은 터빈 블레이드다. 이는 연료에서 생성된 열에너지를 비행기 추진 에너지로 변환하는 기계로, 군사 및 민간 항공기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터빈 블레이드의 성능은 안전성과 내구성에서 결정되는데, 중국이 개발한 이번 기계는 기존 합금보다 수백℃ 더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합금 기술은 차세대 제트 엔진에도 활용됐다.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에 사용된 'WS-15' 터보팬 제트엔진이다. 중국은 이 엔진이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에 탑재된 프랫앤휘트니 F119 엔진과 맞먹는다고 주장한다.
해당 과학자는 SCMP에 "우리는 독일의 산업 파트너들과 최신 하드웨어 및 기술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 양측 대표들은 1차 연락을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이 아직 초기단계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히지 않았다.실제로 계약이 성사되면 중국은 일류 제조국 독일에 첨단 기술을 수출했다며 높이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독일로부터 압축기 기술을 배워와 세계 엔진 시장을 공략한다는 장기적 계획도 갖고 있다.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교 펑자후이 교수는 "중국이 엄청난 수요에 맞춰 최고의 휴대전화를 만들어냈던 것처럼 제트 엔진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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