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임진왜란 해전승전 기념행사 등 60개 행사 폐지…지휘관 이·취임식 축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충무공 이순신 선양 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임진왜란 해전승전' 기념행사를 비롯한 60개의 군 관련 행사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3일 "국방개혁 차원에서 각 군의 검토를 거쳐 군 관련 행사 953건 중 359건(약 38%)을 폐지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면서 "953건 중 60건의 행사는 폐지, 299건은 축소, 594건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부는 "그간 군에서는 군 본연의 임무와 관련이 크지 않더라도 지자체가 실시하는 다양한 행사에 대민지원 및 지자체 협업 차원에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왔다"면서 "군 자체 행사에도 장기간, 과도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함으로써 전투중심의 부대 운영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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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방부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시행된 육·해·공군 장교 합동임관식은 없애고, 각 군 사관학교에서 졸업 및 임관식 행사를 하도록 변경했다.
수백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지휘관 이·취임식과 부대 창설 기념식 행사 등은 간소화하도록 각 군에 지침을 하달했다.
국방부는 "각 군은 장성급 이상 부대장이 인력과 장비 투입 규모를 고려해 행사의 시행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는 사전승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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