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비(Humvee)는 정식명칭이 아니다. HMMWV, 즉 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고기동 다목적 차량)이 원래 이름인데, 유사한 발음을 따서 험비라고 부른다.
험비는 IED(급조폭발물)를 이용한 게릴라식 공격에 취약하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험비는 약한 장갑을 채용하여 모가디슈 전투에서는 미군 측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후 방탄성능이 강화된 험비들이 나왔지만 최근 대테러 전쟁에서는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공격으로 엄청난 사상자를 기록하고야 말았다. 결국 미군은 험비를 대신하여 MRAP(Mine-Resistant, Ambush Protected; 지뢰방호 장갑차)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다.
(험비와 M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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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폭약과 금속파편 등 간단한 폭발장치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임의로 만든 사제 폭발물을 가리킨다. 첨단기술로 만들어진 군용 폭발물에 성능은 떨어지나, 대단히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 비정규 전투 집단에게 효과적인 공격 무기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집중적인 IED 공격을 받았으며, IED로 인한 사상자는 전사자의 60%에 육박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