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의미없습니다..우리나라 장병들 대다수가 가는 사단들임 사람들이 많이 가니까 그만큼 많이 화자되는거죠.자주포 조종수였습니다만 8사단 소속이었고 그래서 포병임에도 100km행군까지 했습니다만!!!!(오죽하면 여단장이 사단장에 부탁해서 우리 포병은 완전군장 짐도 다 안쌓고 할수있었지만)..결국 사람사는곳이고 다 할만했습니다...결국은 사단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부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것 같고..기본적으로 몸이 편한 소위 꿀부대라는곳은 그만큼 내무부조리가 심하다는게 풍문이니까요..결국 어딜가도 힘들고 x같지만 또 할만하다는거;;
공비한테 한번도 뚫린적 없고... 오랜 전통을 가진 정예 산악 사단이예요. 훈련도 많고 힘든 곳이지만. 주변 자연 풍광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가을 석양에 단풍진 계곡 사이 하천 옆 황금 빛 논이 바람에 파도처럼 일렁일 때는 감동 그 자체 입니다. 제 군생활 기간 중에는 진돗개 네번 정도 있던 것 같네요. 뭐 군생활이야 주변에 똘아이만 없으면 몸이 좀 힘들 뿐 다 할만 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꼭 유의 하시고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11사단이 기계화사단 바뀌고 복무한 1인으로써 11사단의 행군량은... 결론부터 말하면 행군 겁나 안합니다. 전 심지어 아침 구보도 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당시 기계화부대 행군거리가 1년에 90km만 하면 되서 겁나 안하다가 나중에 전역할때 쯤인가 150km인가로 급격하게 늘어서 전 빨리 전역했습니다. ^^
그나저나 저 S랭크로 지정된 4개 부대중 3개가 해체 예정이군요. 오뚜기, 화랑, 이기자...
2사단 출신인데 정해진 행군은 서너번 했나..대신 훈련이 엄청 많고 그 훈련 대부분이 행군 느낌이에요. 밥 먹듯 준비태세 걸리고 거점 이동 하는 왕복 4시간 거리는 산책 느낌. 일주일에 한번 완전군장 구보로 옆마을이나 부대 뒷산 찍고 왔고 큰 훈련전에는 발바닥 단련 시킨다고 아침 구보는 맨발 일과 후 신발 없이 맨발로 다니게 했네요
2사단 포병 관측반 경우엔 보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하는 주특기 교육 자체에 행군이 포함 되 있어서 누적 키로수로 일정 키로 채울 때 마다 포상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 전 허들이 되는 키로수는 모르겠는데 만키로 찍으면 휴가 보내줬던 게 생각나네요. 주간에는 20키로를 반나절 지나기 전에 찍더군요 빨리 마치고 와서 쉬고 싶고 또 px추진 때문에 그랬다나 뭐래나. 수색대는 주기적으로 천리 행군 합니다. 요즘도 수색대 신병 신고식으로 김일성 개구리 산채로 씹어 먹는지는 모르겠네요. 천리행군 하는거 유격 마치고 복귀행군 하다가 본적 있는데... 좀비 같다고 해야 하나;;; 살이 하나도 없고 검게 탄데다 위장을 해서... RCT 뛰면 제한 된 키로수는 없어요. 상황에 따라 이동하지만 연대 본부가 아닌 이상 매복 이동 공격 또 이동 뭐 하고 또 이동 계속 이동해요. 춥고 피곤하고 잠이 부족하죠.뭐 제가 겪은 것과 본대로는 그래요. 그리고 훈련중 목이 말라도 냇물 함부러 마시지 마요. 17연대에 있던 동기 하난 농약이 버려진지 모르고 마셨다가 하루 정도 맛이 갔었어요. 행군은 그냥 겆는게 아니예요. 험한 산속을 벗어나조금이라도 길이 나오면 아주 빠릅니다.
저거 솔직히 아무런 의미 없습니다. 몸이 힘든건 견딜만 하거든요. 진짜 힘든게 내무반에서의 시간인데, 그건 함께할 고참을 얼마나 덜 미친 놈을 만나냐에 달렸기 때문에 솔직히 운입니다. 물론 위에 나열된 힘든 부대에 가면 몸이 힘든 만큼 내무생활은 조금 편할 확률은 높습니다.
군대 뭐 어딜가도 힘든건 마찬가지죠 몸적으로 더 힘들고 덜힘들고 한 차이는 있겟지만
군대라는곳이 힘든건 자유민주주의를 즐기고 살던 청년층이 자유를 박탈당하고 억압된
생활을 2년동안 해야하다보니 힘든거죠 가족이 생각날때 친구들과 술한잔 생각날때
내마음대로 나갈수있는게 아니니까요 휴가 외박 다 좋은데 군인들 복지나 좀더 챙겨줬으면 합니다
꼴랑 보상이라고 줬던 군가산점 도로 뺏어가놓고 희생만 강요하는게 옳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한국이 후진국도 아니구요
으으... 고생 많으셨군요.
훈련과 행군은 목적이 뚜렷해서 몸이 고생스럽더라도 성취감이 있지요. 그런 고생보다 평시에 병사들 몸이 편한 꼴을 두고보질 못하고 내리는 억지스런 작업지시나 복잡미묘한 인간관계가 더 힘들었더라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했을 뿐입니다.
저도 훈련소에서 행군할 땐 발이 완전히 뭉개지다시피 했지만 (그놈의 망할 저질 전투화!)
자대에 와서 행군할 땐 발이 전투화에 익어서 그런 심한 증상은 없었어요.
님과 같은 경우, 만약 제대로 된 군대라면 관절염 같은 명확한 증상은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거나 훈련에서 열외시켜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군대는 아직 갈길이 멀지요.
어쨌든... 고생 많으셨습니다.
9연대 출신인데...
육군에서 유일한 군직할이라 훈련도 많고 대항군, 파견도 압도적으로 많아서..훈련 받는 기회는 무궁무진함
대신 평시 작전 임무가 없어서 경계근무나 진지공사같은건 거의 없음
파견 다니면서 알게된건......11사단 행군이 많기도 하지만 빠르기도 함....
다른 사단 파견나가서 행군 쫓아가면 느려서 지루함....
뜨거웠던 6월의 여름 전방 gop에서 시작해 후방 일반하사 교육까지 받았습니다.
전투사단 출신이죠.
지금 상황이야 잘 모르지만 제때 예비사는 무조건 기피였죠 -기계화는 꿈도 못 꾸던...
케바케겠지만 제 경험으로 보면 저중에도 전투사단이 그나마 조금 편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