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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2 17:24
[잡담] 모자씌우기라는 책에서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완료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는데..
 글쓴이 : 우주인
조회 : 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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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신문기자 출신인 작가가 팩트+픽션의 소설 형식으로 모자씌우기라는 책을 썼죠.
작가는 그 책에서 남한의 핵개발 비사를 밝혔는데요.. 작가는 책에서 남한은 이미 핵을 개발완료한 후 핵무기를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죠.. 

소설형식으로 썼다 뿐이지 책 속의 사건들은 전부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었고 책을 읽다보면 과거의 실제 사건들이 떠오르며 아.. 그때 정말 이랬었지..라는 느낌과 함께 당시 상황들이 묘하게 아귀가 착착 맞아 들어가는걸 느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상하게도 책에서 주장하는 핵개발 완료시점에 맞춰 다음 대통령이 된 이명박때부터 이전과 달리 북한에 매우 강경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박근혜 때도 전쟁 위기가 한 번 있었지만 전쟁을 불사하며 끝까지 북에 굴복하지 않고 밀어 붙이자 애가 탄 북한이 황병서와 최룡해 그리고 또 한 명의 특사를 남한에 파견하기도 했었죠.

그냥... 날마다 핵무기와 전쟁, 미국의 선제공격이 어쩌고 하는 소리를 듣다 보니 책의 내용이 소설이긴 합니다만 팩션이니 정말 100% 사실이길 바라는 마음도 드네요.. 

기회되면 도서관 등에서 빌려서 한 번씩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아주 스릴있고 재미있습니다.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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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넷 18-03-02 17:57
   
핵무기 개발 성공과 핵무기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소량 정제 성공은
늬앙스가 많이 차이나요.

고농축 우라늄 정제가 사실 핵무기 개발 에서 비중이 매우 높으니 핵무기 개발이라고 확대해석하기 쉬운데 이게 곧 핵무기 완성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실험실 수준의 농축기술 확보는 향후 핵무장을 할 기회가 있다면 그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만-사실 핵무기 개발에서 공정중 가장 시간이 소요되는게 농축정제 과정이니까요-"무기화" 특히 실전배치용 양산과정은 또 의미가 달라진다는 걸 쉬 이해못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국은 잠재적 핵무장 가능 국가 중 탑티어국가입니다만 이의 무기화 및 실전배치에는 실험실 또는 시뮬레이션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반드시 한번은 핵 실험 수행을 통해 신뢰성 확보와 설계 예상치와 결과치의 정합성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시뮬레이션 대체는 많은 핵실험 데이터가 기존에 축적되었거나 한 경우고 이스라엘 조차 남아공과 비밀 핵실험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미국등은 여전히 시뮬레이션으로는 얻기힘들 데이터를 얻기위해 임계전 핵실험을 간헐적으로 수행중이죠.

요약하자면,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잠재적 핵무기 보유 가능국가이고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핵무기 실제개발 및 무기화에는 단순 제작 및 항공폭탄용 장착에 최소 6개월에서 1년정도 소요.

단, 일단 첫발이 생산되면 그 이후는 연간 최소 2자리이상 최대 3자리가까운 양산능력은 갖출수 있을것으로 예상,

그럼에도 그중 최소 한 번은 반드시 핵실험을 수행해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위 책은 고농축 정제기술 확보를  너무 크게 받아들인 정도로 실제 핵무기 개발과는 거리가 있다.  정도네요.
     
우주인 18-03-02 19:19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책 마지막 장에 보면 동해안에서 최소 한 번은 실험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천재지변 상황이 나옵니다. 자세한건 스포일이 되니 생략하지만 저 책의 내용은 고농축 정제기술에서 끝나지 않고 핵실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듯한 묘사가 나오더군요.
          
하나둘넷 18-03-02 19:45
   
실험을 하면 그냥 폭발 진동 열반응 등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핵반응에 동반하는 다양한 동위원소가 방출됩니다. 이 부분은 미군 감시망이 존재하고 또한 진동에 의한 지진파는 자연지진과 구분되는 상황이고 이 지진파 관측은 일정설비를 갖춘 국가 단체 기관이면 다 가능하죠.

일단 이부분에 대해 문제시한 NGO단체 또는 지질관련 연구소가 없었고 옆나라 일본의 방대한 규모의 지진 감시망을 피해 실험하기도 어렵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실험했으면 난리나는거죠.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중국도 난리를 첬어야 정상이죠.

이 부분에 대해 워낙 이야기꺼리 좋아하는 외국 밀덕들 사이에서 회자되지도 않고 있는 건 그만큼 의미없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필자가 팩트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 밝히니 묘하게 리얼리티가 올라가보이겠지만 사실을 기반으로한 소설인지  소설화로 진실을 감춘 다큐멘터리 르포글인지를 확실히 하지 않고 오락가락하면서 실제로는 허구와 소위 MSG를 너무 많이 쳤네요.

위 소개하신 책  속 한국의 핵실험 늬앙스는

기자가 무기에 박식하지 않더라도 이과출신이었다면 핵폭발 수준의 지진파가 국내에서만 머무는게 아니라 타국가에도 전파되고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에 대해 인접국가들이 감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더라면 그런식의 MSG가 아닌 더욱 리얼리티가 돋는 페이크다큐소설로 마무리했을 건데 이도저도 아닌 마무리로 마치 예전 소련 핵잠수함관련 페이크 스토리를 연상시키니 씁쓸할 따름입니다.
               
우주인 18-03-02 20:44
   
네. 그렇군요. 감사드립니다^^
모래니 18-03-02 18:50
   
핵무기는 반드시 핵실험으로 검증을 해야하죠.
일반적으로 보편화된 TV도 실험을 거치는데, 단한번도 실험하지 않은 핵무기가 터질꺼라고 누가 보장해주나요?

또, 핵무기는 몰래 가지고 있어봐야 소용없어요.
개념연구를 했다 정도면 혹시 모르겠네요.
로켓토끼 18-03-02 18:59
   
이명박때 대북정책이 강경했나요? 돈봉투 주면서 대화 구걸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프리홈 18-03-03 01:31
   
수소폭탄은 시뮬레이션만으로 실험을 대체 가능해서 2개월부터 6개월내에 생산가능하다고 서울대 핵공학과 교수인
서균렬박사가 언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수소탄은 재처리과정이 필요없으니 완성이 더 빠르다고 했던가요....

뭐~, 이론분야인 교수이므로 뻥이 어느정도 들어갔다 하더라도...마음만 먹으면 넉넉히 잡고 1년이면 되겠네요.
     
하나둘넷 18-03-03 07:23
   
수소폭탄도 원폭이 기폭용으로 필요합니다. ㅋ  난이도 역시 원폭자체보다 한단계 위입니다. 원폭이 수폭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임계질량만 넘어서게  해주면 핵분열 이루어집니다.

다만 이야기했듯 무기로써의 안정성 신뢰성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화학합성으로 만들어 내는 니트로글리세린  혹은 질산 화합물은 제조과정 주의를 제대로 지킬 수 있다면 의외로 간단히 합성해서  말그대로 사제폭발물 만들 수 있고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무기로써의 신뢰도 안정성이 매우 불안하기에  그대로 쓰이지 않고 여러가지 공정을 거치거나 유사하지만 보다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가능한 대체 화합물을 이용하는 것처럼 이론적으로 폭발시킬 수 있냐 신뢰도와 안정성을 갖춘 무기로써 만드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