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사람들이
터키 선거를 앞두고 에르도안이 술탄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서
새로 얻은 아프린 지역을 터키로 흡수합병하고 직접경영할 거라고 하던데,
내가 보기론, 그건 아무리 좋게봐도 거의 망상수준이구요.
아프린 지역을 직접경영하게 될 경우, 입게될 손해가 얻는 이익보다도 훨씬 큽니다.
테러와 UN이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누구 보다도, 러시아가 아프린이 터키에 흡수되는 걸
결단코 반대할 겁니다. 지중해로 가는 길목에 터키 보초병을 세우는 건 러시아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죠. 이번 아프린 침공 작전을 실행하기 전에 에르도안은 이미 푸틴에게 작전 전개과정
전체를 통보하고 양해를 구해서 아프린 침공을 한 겁니다.
아무리 봐도 흡수합병은 가당치도 않고 손실이 너무 크구요.
이번 아프린 침공 작전에 터키군와 함께 침공한 FSA(자유시리아군)에게 괴뢰정부를 세우게할 거라고 봅니다.
이것 때문에 현재 아사드 정권이 난리법석을 피웠으나, 가진 건 민병대 수준도 안되는 군대 뿐이라서
아사드도 어떻게 해보지 못 할 겁니다. 터키의 목적은 자나깨나 쿠르드 독립을 막는 것인데,
FSA에게 아프린을 맏기고 쿠르드를 때려잡게 할 겁니다. 오스만 제국 때부터 쓰던 술수입니다.
_소수민족끼리 쌈붙이기
예전에는 아사드 정권과...... IS정권이 시라아 땅을 나눴다면,
이제는 아사드와 FSA가 시리아 땅을 두고 지긋지긋한 내전을 이어갈 거라고 봅니다.
아사드 뒤에는 푸틴,,,,,, FSA 뒤에는 에르도안....... 쿠르드 뒤에는 미국이 있지만,
어차피 쿠르드 국가는 허망한 꿈으로 보이고, 미군이 이 상태에서 엉거주춤 어정쩡하게 놀다가는
시리아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내가 보기론, 시리아 내전의 주인공은, 푸틴과 에르도안 입니다.
두 놈의 쌍판
작성일 : 18-03-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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