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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브 “1조원 규모 절충교역 가능”
해상초계기 2차 사업에 뛰어든 스웨덴 사브는 “한국 정부와 군이 요구하는 사항은 모두 충족시키겠다”며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사브 관계자는 7일 “기술이전, 한국산 부품 사용, 한국 무기 및 장비 탑재, 한국 내 생산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이 가능하다”며 “다 합치면 1조원 규모의 절충교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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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브 소드피시 해상초계기가 해안을 날며 정찰을 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사브 제공 |
‘절충교역 1조원’이라는 기준은 공군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의 전례를 따른 것이다. A330 MRTT 제조사인 유럽 에어버스는 방위사업청과 협의를 거쳐 절충교역 비율을 사업 예산 대비 51.6%로 확정했다. 해상초계기 2차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2조원. 공중급유기 사업 절충교역 비율을 적용하면 1조원 규모의 절충교역 기준이 나온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국 업체보다 한국 진출이 늦은 유럽 업체로서는 1조원 수준의 절충교역을 제안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절충교역은 규모 못지않게 질도 중요하다. 독자적인 무기개발 및 생산능력을 갖춘 우리나라로서는 국내 방위산업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 대한 절충교역이 필요하다. 사브 관계자는 “사브가 축적해온 항공, 전자 분야 기술을 이전할 용의가 있다”며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제작 관련 기술도 이전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럽 방산업체들은 미국 업체보다 절충교역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AESA 레이더 기술의 경우 자사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려 시도해왔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한국형전투기(KF-X) AESA 레이더 개발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사브의 AESA 레이더 기술 이전이 실현되면 국내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방산업체가 생산하는 무기나 장비를 탑재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중이다. 사브는 국내 방산업체 LIG 넥스원과 해상초계기 사업 본격화를 염두에 두고 양해각서(MOU) 체결 등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 넥스원 관계자는 “관련 제안을 받아 협력 방안을 논의 및 검토하는 단계”라면서도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을 의식한 듯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사브 관계자는 “항공, 지상 분야를 포함한 임무체계와 무장 및 센서 통합, 후속군수지원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절충교역 이행단계에 접어들면 LIG 넥스원에 우리의 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생산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이전과 더불어 국산 무기 장착도 거론된다. LIG 넥스원은 잠수함 공격용 청상어 어뢰를 생산하고 있다.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에 쓰이고 있는 청상어 어뢰는 소드피시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한국형데이터링크 시스템 등 지휘통제체계 탑재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브 관계자는 “훈련기를 자체 개발한 한국이 언제까지 해상초계기를 외국에서 직수입할 것인가”라며 “한국 내에서 해상초계기를 생산해 정비하면서 성능도 개량하면 전력 유지와 예산 절감은 물론 한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린 이를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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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egye.com/newsView/20180310007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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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밀리터리 게시판은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첨 글을 써보네요.
밀리터리에 관심도 없었는데 여기서 여러분들이 토론하는 모습을 보니 재미를 붙였습니다.
유럽이 위 뉴스와 같이 조건을 걸며 한국의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밀리터리에 문외한이라 저게 좋은 조건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저런 조건이면 우리나라가 유럽 것을 도입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그냥 미국껄 도입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