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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6 20:02
[잡담] 군복무중 비상떨어졌던 썰
 글쓴이 : 다라지
조회 : 2,716  

당시가 97년 겨울이었는데 근무지가 가평 수기사 1여단이었음

당시 본인은 정비2중대에서 궤도차량 수리병을하면서 근무를 했는데

우리 막사를 기준으로 밑으로 공장지대라고해서 1여단 중심부에 자리잡고있고

우리중대는 외각보초는 안서고 공장지대내려가서 보초를 서는데 교대근무할려면 밑으로 조금 걸어내려가야했죠

당시가 세벽 3시쯤됐었고 본인과 쫄따구 한명같이 교대하러 하품갈기면서 내려가고있는데

당시 겨울밤 하늘이 매우맑아서 은하수 흐르는게 선명하게 보일정도였죠

그런데 내려가다가 하늘에 뭔가 이상한게 움직이더군요

처음에는 헬기인줄알았는데 가만 보니 헬기에서 내는 빛이라면 반짝이면서 어느정도 일정한 속도와 방향의 직진성을 보여줘야하는데 이게 이상하게 움직이더란 말이죠

새 비트맵 이미지.png
위 그림처럼 움직이더군요

잠결에 잘못본건가 해서 옆에 쫄따구한데 저것좀 보라고했더만 그놈도 놀라더만요

그 불빛밝기의 세기를 볼때 상당히 고도가 높은고도였다고 추측이 되었고 고도가 높다면 내가 바라보는 지점하고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것인데 움직이는 속도가 바로앞에서 손가락으로 마구잡으로 가르키는것처럼 매우 빨랐죠

즉, 엄청난 속도로 저렇게 움직이고있었다는거죠

처음에는 풍선이나 비닐같은게 날리면서 별빛에 빛이나서 그런줄 알았는데 자체 발광하는게 확실하더군요

쫄따구하고 한참 보고있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지더군요

둘이서 한참을 벙쩌있다가 UFO냐 아니냐 이야기하면서 교대지까지 갔는데 그때 진짜 골때리는 일이 벌어졌음

교대자하고 교대하면서 조금전 이상한 불빛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부대 왼쪽에 있는 산봉우리에서 조명탄 같은게 터지는거였음

우리 부대르 보면 부대뒤로 산이 둘러쌓여져있고 왼쪽으로 경사가 좀있는 봉우리같은게 하나있는데 거기 바로 위로 조명탄 같은 불빛이 터지더만요

처음에는 훈련하면서 누가 조명탄 쏜줄 알았는데 공중으로 올라간 조명탄이 내려오질않는겁니다.

조명탄을 쏘면 위로 올라갔다 떨어저야 하는데 갑자기 생겨난 불빛이 봉우리 위로 올라갔다가 상공에서 정지해 있더군요

처음에는 헬기인줄알았죠.당시 수기사 1여단에 헬기부대가 속해있었고 훈련나갈떄 MD를 자주봤었기에 MD가 훈련하면서 조명킨줄알았음

그런데 이게 뭔가 이상한거여

헬기면 조금이라도 움직여야하고 소리도 들려야하는데 소리도안나고 올라간 불빛이 점으로 찍어놓은듯 고대로 정지해있었음

그리고나서 조금있다 부대 비상 싸이렌울렸죠

싸이렌울리고 얼마안있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더군요

그사건있고 그다음날 부대 식당에서 그것때문에 난리가 났었죠.우리만 보초선게 아니라 여단소속 애들도 보소나간게 한두명이 아니니 우리들 말고도 많이 목격을 한거죠

이후 정확한건 아닌데 그날 주변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날 부대 상공으로 헬기나 기타 비행채 기동이 전혀 없었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UFO그런거 안믿었던 사람인데 그때 그 사건 겪고 그 믿음이 깨져버렸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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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박살 18-03-16 20:08
   
저도 비슷한걸 봤습니다

야간사격훈련 때 밤하늘에 딱 항공기 운행 고도에서 비추는 빛 정도의 '원구' 하나가
물리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속도로 좌우를 왔다  갔다 하며 한번 씩 선회까지 하더군요
끝에는 직선으로 빠르게 쭉 가다가 '팟'하고 사라짐...;
역시나 무소음이였습니다

최초 발견에서 약 10분간 기동했었고
제가 처음 발견하고 부대원들에게 알렸지만 다들 같이 보고있으면서도
그저 '신기하다' 하고 넘겼네요...
전 07군번입니다 선배님
luvtrustbelieve 18-03-16 20:31
   
저도 적극 공감합니다.
어쩌다 한번씩 다시 생각나곤 하는데....
전 강원도 철원 gop철책 야간근무중에 야시경으로 봤습니다.
근데 제 경우엔 저게 하나도 아니고 동시에 여러개, 그리고 볼때마다  보였었죠
과학,불가사의,초자연적현상 이런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식으로 배운 지식은 없고 근데 또 아주 무지렁이도 아닌 대충 윤곽은 더듬을 수 있는 존문가 행세는 가능한
이런 수준인터라 무척 놀랍고 신기하게 봤었지요.
전 목격할 때 마다 같이 근무서던 동료에게 이야기 했었지만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다들...
아예 무관심하거나 잠간 쓱 보더니 "그러하냐" 이런 분위기....다들 무덤덤하 게 넘기더군요
전 저 물체가 유에프오가 아니라면 답이 안나온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름 겉핡기로나마 기술적으로 설명을 해도 매한가지 똑같은 반응...
어쨌건 전 관심을 멈출수가 없었고 사회에 나가서 과학연구소 이런데다 제보를 넣어 볼 생각을 하곤 했었지요
줄곧 그러다 흐지부지 되었고 관심도 사그라 들었지만 ...
요즘도 가끔 생각이 나곤 하네요 ㅎㅎ...
전 99 군번입니다 ㅎㅎ....
luvtrustbelieve 18-03-16 20:35
   
위 그림처럼 움직이더군요

잠결에 잘못본건가 해서 옆에 쫄따구한데 저것좀 보라고했더만 그놈도 놀라더만요

그 불빛밝기의 세기를 볼때 상당히 고도가 높은고도였다고 추측이 되었고 고도가 높다면 내가 바라보는 지점하고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것인데 움직이는 속도가 바로앞에서 손가락으로 마구잡으로 가르키는것처럼 매우 빨랐죠

즉, 엄청난 속도로 저렇게 움직이고있었다는거죠

제가 본것과 딱 일치합니다 정말
야시경쓰고 시야왼쪽 끝에서 오른족끝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던 속도였지요
전 처음 한동안 거의 매일같이 지켜봤는데 볼 때마다 보였어요
윤달젝스 18-03-17 00:06
   
나도 가평에서 새벽 교대하러 나가다 봤는데 말씀하신거랑 거의 비슷해요.
빛덩어리 느낌 나는거.
머리위로 10 미터정도 높이로 진짜 가깝게 지나가는거보고 기절할뻔함ㅋ
순간적으로 유성이 바로앞에 있는 느낌.
그냥 보면 헉소리나고 아무생각안나는데 본능적으로
이정도 유성이면 핵폭탄터지는거만큼터지지않나 생각들 찰나 옆에 산등성이를 타고 슉~ 지나가는데
근데 이게 물리법칙이나 공기역학에 위배되는게 꽤빠르게 지나갔는데 소리도 바람도 일지않음.
심지어 바로 옆에서 같이 걸어가던 부사수놈은 못보고 별보려고 하늘쳐다 본 나만 봄 .
내가 와ㅅㅂ 저거뭐냐했을때 부사수놈 어리둥절한표정으로 뭐말입니까 ㅋ
비앤비 18-03-17 01:25
   
맹호유격장에 옛날 삼청교육대가 있었죠...
그래서 귀신나온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도깨비불도 많고...  믿거나 말거나.. 였습니다..
1여단이 유격장과 가까워 그냥 삘소리함 해봤습니다..... ^^;; 전 26여단 8전차대대... 92군번이었습니다.
     
맹호8TK2CO 18-03-18 17:45
   
완전선배님이시네요 전 26여단 8전차대대 2중대 12년군번입니다
태강즉절 18-03-17 12:00
   
미대 졸업 후..직장,결혼등등의 사유로  환쟁이(?)붓을 꺾었던... 친구 와이프..
신호 대기중 우연이 쳐다본 하늘에..원반 몇개가....무의식적으로 차에서 내려 마냥 쳐다보게됐다고..
샤랴랑~~칼러가 순차적으로 변하면서 떠있었다 하던디..그 색이 너무도 아름답고 오묘하고 현란해서리.
눈물이 날 정도로 감명받았다고..(그 출현은 뉴스에도 나온거라는^^)
집구석 들어가  친구넘에게 그걸봤다고 설레발치니..이 단세포가.."헛거봤냐?"했다더만..ㅎㅎ
목격했다는 며칠 후
나에게...ㅇㅇ씨는 믿지요?.. 흥분하며 그 상황을 재현하다..또 헛소리 한다고  친구넘에게 구박받고..ㅋ
(결혼전 함께 어울려다닐때..내가 칼세이건이니 뭐니 그런 책들 들고 댕기는걸 봐서리.)
그 색을 못잊어..다시 붓을 잡고...작품활동에 매진..결국 뭔 대전에서 특선까지 하고..
요즘엔..개인전까지 열고...나름 잘~~팔리는 작가가됐다는.
불과 수분 떠있다 사라진 ..유에프오가..한 평범한 여자의 삶을 통째로 바꿔놨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