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미나는 그런대로 소득이 꽤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오늘 세미나의 주제는 워리어플랫폼이었고, 그에 대한 소요 제기나 관련 장비를 소개하는 시간은 꽤 있었습니다.
주목되는 부분은 위에 있는 사진들도 있으나
바로 요 부분입니다. 군은 기존 보병들에게 지급되던 방탄 헬멧과 방탄복, 전투용 안경, 전투복, 그리고 무릎 보호대까지 개선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발표자의 설명대로 방탄 헬멧과 방탄복은 기존보다 무거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방호력과 무게는 비례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체공학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사용자가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보다도 더 재밌는 것은 전군에 소음기 지급과 탄창의 교체, 야간투시경, 도트 사이트 지급 부분이죠. 소음기는 전군에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줄어드는 군 병력과 야간투시경과 꽤나 큰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점차 병력이 줄어들고, 비록 우리 군이 첨단화/기계화를 지향하고 있으나 최대한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것은 야간전이고, 앞으로 20만 개 이상을 양산할 계획인 신형 야간투시경과 우월한 네트워크전을 활용하여 북한군을 야간전에서 압살하려는 모양입니다.
그에 따라서 기존 PVS-11K는 신형 주야 조준경으로 교체됩니다. PVS-11K가 의외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40~48시간으로 짧고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미 군이 인식했으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 5만 시간으로 대폭 늘어난 신형 주야 조준경으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일전에 올렸던 한백항공의 신형 야투경이 나온 것 같은데 PVS-11K가 현재 가격으로 902,223원인데 비해 신형 주야조준경은 750,000원 선이라서 더 싸고 나은 성능으로 전 군에 지급된다고 합니다.
또한 탄창 역시 기존의 것에서 폴리머,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더욱 가벼워진 것을 채택할 것이며 기존 탄창이 소총을 고장내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감안을 했다고 하는군요.
도트 지급의 경우, 특전사 화기주특기인원들은 저배율을, 일반 보병들은 무배율 도트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재밌는 것은 신형 전투용 안경은 12게이지 샷건탄 을 방호가능 수준으로 개발하여 보급된다고 합니다.
전투복은 허벅지 등이 쓸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해서 나올 것이라고 하네요. 대체적으로 군이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고, 어떤 청사진을 그렸는 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라면, 정책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어떻게 짜야하고 어떤 획득 체계를 구축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이 부재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군이 워리어 플랫폼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아, 그래도 기품원이 참모총장의 지시로 자체 연구 역량을 갖추려고 한다는데 이 부분은 고무적인 듯 싶네요.
작성자 : 오로라
작성일 : 18-03-21 14:22
조회 : 2,8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