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밀게에 눈팅만 하다가 오늘 항모에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의견을 올리고자
작성합니다. 밀덕이 아닌 관계로 많은 부분이 거슬릴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 항모 보유 반대론자 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10년전 항모 보유론자였습니다. 그냥 미국이 가졌으니 우리라도 못가지랴 이런 식이었죠
근데 어떤 블로그에 항모의 무덤? 이라고 해서 사진이 3장 올라왔는데
한군데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과 한반도 동, 서해 다른 한곳은 시코쿠섬의 주변
해역. 즉 대한해협에서 시모노세키를 통과하는 해협 그 3지역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발끈했습니다 "아니 항모는 절대적인데 어찌 무덤이 되나..." 뭐 어린나이고 한창 배울때니
그런 생각을 가질만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 3장을 다 보고 나서 밑에 글이 있었습니다
10년전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딱 하나 생각나는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
수로도 좁고 항모가 기동하기 어려워 잠수함이 매복해서 어뢰를 쏘거나 지대함 미사일로 사방에서 쏘면
이지스함들도 얼마 버티다 못해 모두 전멸하고 항모도 침몰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항모전단을 물로보는군. 이런 생각을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지날수록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와서 생각해 본것은
항모전단 건조비용은 물론 유지비도 만만치 않을것이고 게다가 한국은 재처리공장이 없고
한미 원자력 협정으로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건조는 절대 불가하다 그럼 디젤항모로 갈 수밖에 없는데
디젤항공모함은 기름돼지인데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합친 유지비도 어마어마 할 것이고
인력은? 4만 몇천의 해군병력을 전시도 아니고 한번에 모집하고 교육시킬 수 있을까? 게다가 전시에
중국과 북한에 미사일이 다량으로 한국항모전단에 쏟아진다면?
방어만 하다가 모조리 수장되면 그 많은 해군병력을 소모하는건데 예비병력도 없어지는 것이고
전쟁이 끝나면 해군을 제대로 전력을 다시 건설할 수 있을까? 게다가 그 아까운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최악의 참사가 되지 않을까? 거기다 전투기 및 지원기도 모조리 바닷속에 수장되면 아깝지 않을까?
그래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이러했습니다
항모전단을 건조할 돈으로 차라리 초음속 지대함 미사일 플랫폼을 가용되는대로 배치하자
그리고 한반도를 불침항모로 만들자 공항 활주로를 확충하거나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활주로가 포화상태일때 고속도로 일부를 통제해서 활주로로 사용하자 또한 잠수작전을 오래 할 수 있게
잠수함도 크게 만들자. 그럼 돈도 아낄수 있고 적에게는 큰 경제적 손실과 인명손실, 군사력 손실이
되지 않을까?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 한 것이지요
아니면 진짜 막말로 항모를 보유하고 싶다면 일본을 정벌하여 한국의 영해가 비대해지면 그때가서
보유해도 늦지 않을것이다. 지금 영해가 좁으니 항모전단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까지 생각을 해보니 옛날 10년전 제가 항모를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반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토가 좁으니 한 발로도 피해를 입을 수 있겠습니다만 항모전단이 전멸해서 잃을 경제적 손실을
따진다면 차라리 활주로를 확충하거나 고속도로를 좀더 많이 만들어서 전시에 활용하는게 더욱
경제적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항모보유 반대론자 초음속,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배치 찬성자로 돌아섰습니다
밀덕도 아닌 인간의 나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