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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6 01:26
[해군] 해군력 개선에 관하여...
 글쓴이 : 미술관
조회 : 2,427  

제 소개를 따로 하는 건 우습겠고, 그저 군사에 대해 관심 있으신 여러분들을 존경하는 마음 담아 2018년 현재, 대한민국 국군 가운데 참 갑갑한 해군의 전력 강화 문제에 대해 몇 자 올립니다. 가생이 밀게에도 한 쪽에선 항모 포함 기동 함대의 추가 혹은 강화를 말씀하시고, 다른 한 쪽에선 대양함대 추진의 명분조차 찾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시는 말씀들이 계셔서 혹시 이런 방법이 도움이 될까싶어 몇 자 올립니다.

우선 해군력을 정의하는 방법론부터 정리가 필요할 듯 싶네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해군력의 지표는 고전물리량으로써 표기되는 해군 함정들의 만재배수량 총합인 `총톤수'입니다. 근대 이후 가장 대표적인 비교 방식입니다. 현대에도 국가간 해군 전력을 비교하는데 있어 해군력 뿐만 아니라 보다 상위 개념인 해양력을 구성하는 가장 정량적인 지표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국가별 해군 병력의 교육 수준과 사기,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전술/전략 등을 각 비교 상대국 대비 정성적 가치로 십분위하거나 백분위한 수치로 나타내, 이를 군함 척수나 총톤수와 같은 정량화된 지표에 비례한 수치로 비교 대상국끼리만 해군력을 모델링해 비교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 외에도 비선형 함수 기법이나 실제 시뮬레이션을 운용해 나온 결과 등을, 상황별 환경 변수 등 비객관적 요소를 배제해 일반화 시켜서 비교하는 방법 등으로 각 국가별 해군력이 어느 정도다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M&S라는 게 그토록이나 상대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태 대한민국 해군은 바로 그 총톤수라는 걸 해군 전력 측정 지표로 책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과거 열린우리당 임종인 국방위 의원이 지적한 참수리 100 척이 이지스 1척보다 낫다는 말씀이시냐?는 질문에 해참이 어물쩍 넘어갔던 그 시기 훨씬 이전부터 해군력을 비교 측정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무장 운용 플랫폼의 갯수가 더 중요하다는 배경을 깔고 있는 것인데요. 예, 바로 19세기 말 프랑스 해군이 진행한 소위 청년학파, 정확히는 쥰 에꼴이 주창한, 거함거포 가성비 논쟁의 결과 빚어진 어뢰정 양산, 소형 연안함 위주 해군력 건설을 그대로 따른 관성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그 관성은 1956년 해군이 편찬한 호위항모 요구에 따라 여태 항모를 주창하는 이들의 생각에도 가속도를 갖게 합니다.

더더구나 그런 전력이 자주권 확보에 보탬이 될 거라고 뽐뿌질을 해대는 자칭 민족주의자이자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었다고 주장하는 친대만계 매국노들에 의해서 이처럼 자주 군사계에서 원잠 도입론과 함께 항모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해군에 정작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해군력/해양력을 보유한 몇몇 나라들은 어떻게 그 전력을 구성하고 있을까요?

왜 이런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고 해군력 강화라고 하면 항상 원잠이나 항모 보유만을 외칠까요?
원잠이나 항모같은 준전략 자산을 도입하자고 하는 것이 운반체 제외한 핵폭탄 만들자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요? 그런 전략적 도발을 하면 지금 북한처럼 각종 UN 제제를 받는 걸 뻔히 보면서도 말 입니다. 남아공이 흑백차별 때문에 80년대 그토록 국제 사회의 제제를 받았을까요? 최근 브라질 룰라 좌파 정권은 프랑스에서 바라쿠다 도입한다고 해 놓고선 현재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아니 멀리 갈 것도 없어요.
79년 카터에게 주한미군 철수하면 핵개발하겠다고 했고 그 말을 실천에 옮기려던 박정희씨,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고 구소련으로부터 항공순양함 2척에다가 골프급 재래잠, 게다가 원잠의 설계까지 들여온 김영삼씨, 326?계획 수립해 원잠 개발하려고 했다는 우산받침 국방장관을 거느렸던 노무현씨, 북핵 개발에 자극받아 원잠 추진하겠다고 서울대 교수라는 민간인까지 내세워 아버지의 유훈을 따르려 했던 박근혜씨, 그리고 현 정권에서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원잠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운 분까지....

만약 현정권에서 똑같은 전철을 되밟으실 거라면 역시 위에 열거한 정권들이 걸었던 그 자취를 그대로 되밟게 될 것이라는 걸 미리 경고해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원잠과 항모라는 게 이토록 위험한 겁니다. 여러분. 
풀어서 국제 사회에선 그 어느 국가라도, 심지어 비핵국가조차도 새로운 전략 게임 플레이어를 용인할 수 없습니다. 원잠/항모 도입한다는 게 바로 이 전략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야심이예요. 

상호 확증 파괴 전략 아래에 전략 플레이어는 핵전쟁으로 자기 나라가 완전히 쑥대밭이 될 것이기에, 그 이후 자국을 위협할 능력이 되는 비핵국가라면 사전에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무조건, 반사적으로 핵을 투발해 쑥대밭이 된 자국보다 더 망가뜨리겠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영국은 대한민국을 향해 12 기의 ICBM을 조준한 상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러는 물론이고 미국이든, 능력만 된다면 프랑스나 인도조차도 전략 게임에 진입히는 순간, 전세계를 상대로 아마겟돈을 실현할 준비가 되었다고 선포하는 것이 바로 전략 플레이어가 하는 일입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원잠/항모, 장거리 폭격기, 그리고 장거리 탄도탄으로 대표되는 핵 트라이아드를 확보하겠다는 움직임입니다. 이미 여러차례 핵 관련 패널티를 물고 있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또다시 IMF를 겪어도 된다는 생각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정책 목표입니다. 즉, 원잠/항모 도입하겠다는 주장은 친대만 매국노이거나 간첩들이 우리나라를 나락으로 떨어 뜨리기 너무도 쉽고 좋은 미끼가 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시창 님 등 여러 반대론자분들께선 정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시는 겁니다.

..............
그럼 위에서 말씀드린 해군력/해양력 강화를 위한 기초적인 물리량은 무엇으로 획득할 것이냐?는 걸 이렇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

해군의 목표가 불분명합니다. 해군이 한반도 주변, 혹은 해외에 국익을 관철시키고 싶지만, 기존 해양 강국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텐데 바로 그런 뚜렷한 목표가 없습니다. 해군의 자군 이기주의야 재론할 가치도 못 느낍니다. 해경 역시 조직 내 해양대 성골 논란 등, 마찬가지인데요. 부산/경남의 지역색이라고만 치부하기에 매우 부적절한 조직 특성이라고 할 만 합니다. 고래로 경상 우수영이 제 몫을 해 오지 못한 과오를 반복할까 저어되는 군요. 해양대나 해사를 전라도로 옮기고 나서야 이런 적폐가 해소될 지 퍽 궁금합니다.

또한 소위 이런 특정 출신 엘리트(? 또라이?)들이 특정 병과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당연히 인사 적체와 동시에 불투명한 인사 체계로 인한 부정 부패 등의 문제 역시 현 해군의 주소일 겁니다.

이런 등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군의 해군력 확보 목표는,
각종 지원함의 확충으로 이루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봅니다.


미군이 한반도에 전개하는 전력들은 솔직히 한국군에게 가장 필요한 전력들입니다.
그 중에 미군이, 세계 2위 수준임을 의심할 바 없는 한국 해병대 전력을 위해, 제공하는 각종 상륙 보급/지원함들은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인데요. 그나마 병력과 헬기를 위한 상륙 지원 플랫폼은 갖춰 가고 있는데 전차나 각종 차량등을 위한 지원 플랫폼은 고준봉 급 이하 함이 전부입니다. 아시다시피 고준봉 급 등은 선수 갑문을 장착한 소형 RO RO 선형인데요. 예비부력을 확보할 수 없어서 선수부 롤링이 매우 심한 멀미나는 낚싯배 수준의 함정입니다.

조함단의 비리가 누적되지 않고선, 장거리 항해도 못하고 승함 병력들의 체력과 전력을 깎아 먹는 함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함을 90년대에 지었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 수준에 원잠까지...

그 개선책을 미해병대가 쌍용훈련에서 제시합니다. 보통 초수평선 상륙이라는 것은 연안으로부터 40 해리, 72 KM 이상 떨어진 곳을 상륙 기점으로 보는 캠페인을 말합니다. 연안의 각종 상륙 거부책들을 회피/기만하여 최대한 많은 전력을 투사하기 위해 미해병대가 들인 노력을 여러분들께선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가장 최근 결과물이 바로 다수의 LCAC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ML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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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사전배치전단이 운용하는 RORO선이 함께 동행하고 수 기의 소해헬기 MH-53이 동반합니다.

이런 미국 전력 외에,
이탈리아 해군이 운용하는 MOB, 지중해 기동 원양 기지로써 경비정 등을 다수 적재 가능한 콘크리트 푼톤이나 선거를 통째로 가라앉히거나 띄우는 플로팅 도크 형태의 상륙 지원 체계도 참고할 만 합니다. 아직도 연평도 빠지에서 쿵쾅거리는 소음 속에서 잠못 이룰 장병들을 생각해 보면 도대체 이런 대안들을 왜 단 한 번도 제시하고 개선하려 하지 않았는지 한심스럽기만 하지요.

아래 여러 글들에서 해군력을 강화하면 얻을 이득에 대해 설명하시는 글들을 보았습니다.

1. 해군력의 정의로써 총톤수라는 물리량을 내세우는 것은 그만큼 많은 중량을 운반하여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원거리로 운반하는 능력이 전력 기준이 된다는 것이 첫 째이고...
2. 전장에서 전투도 중요하지만 보급 역시 소홀해선 안되는 것이고 더구나 한반도 전장에서 해병대의 뛰어난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전시 적의 타격에 대비해 서태평양 상에서 대기하다가 한반도 어디에라도 해병대 병력과 함께 투사될 전력과 보급을 위해서 이런 보급/지원함이 중요하다는 것이 둘 째이고...
3. 기존 해양강국을 상대로 위협적이지는 않되 각종 지원 업무를 수행해 가면서 동맹으로서 역할론을 주장할 좋은 수단이기도 한 것이 셋 째이고...
4. 우리나라의 외교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원거리 투사 능력이나 해외 재해/재난 구호용으로도 항공모함이나 상륙함보다 각종 물자를 싣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런 고속지원함을 활용해 구난/공병 장비를 상륙시키는 것이 외교에도 더 크게 도움이 될 것이 때문인 게 넷 째입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각종 보급 지원 능력을 확보하고, 총톤수를 늘려 국가 해군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해군 내 인사 적체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해병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런 함정이 전시 미국이 도맡아야 하는 미국으로부터 한반도에 이르는 해상 운송에 직접 투입/활용할 수 있어서 서태평양 안보에 이바지할 수 있기도 하니 이 북태평양 씨래인을 위해 최소 14척~24척 가량의 만재 2만 5,000 톤 급 T-AKR 함형과 3척~6척의 상륙 지원을 위한 MLP 와 같은 함령의 도입이, 항모같은 불분명한 목적의 준전략 무기체계보다 훨씬 우리에게 절실한 것입니다..

군수지원함으로서 천지급이나 소양급과 같은 AOE만 채용하던 군의 시각에서 보자면 사치처럼 여겨질 수 있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원잠이나 항모보다 훨씬 우리에게 절실한 함형이라는 걸 납득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그리고
KDDX나 한국형 아스날쉽 논쟁이 발전하시게 되면, 제 생각엔 지금 미해군의 결론에 곧 이르리라 생각합니다. 아스날쉽 논쟁의 결론이 처음엔 줌왈트급으로 정리되려 하다가 결국엔 AMDR 등 AESA로 무장한 알리 벅 급의 개량으로 수렴된 것처럼 말이지요. KDDX도 마찬 가지입니다. 대잠전력 강화가 결국 TASS와 TACM, VDS의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하는 멀티스태킹에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거기에 주변국들의 도발에 쉽게 대응할 많은 옵션들을 수용하려면 보다 대형화해 오픈 아키텍춰를 지향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진행할 때 아마도 현재 세종급의 함형이 이 두가지 방향에서의 접근을 수렴할 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KD-2급 함형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해군력/해양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대공/대잠 전력으로서도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고 이것은 함의 용적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중추는 세종대왕함 급 함정으로 구성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구축함급 소요라 할 만한 21 척(세종급 3+3 척, kd-2급 6 척, kddx급 6척, 광개토급 3척)을 만재 11,000 톤급 세종대왕함급과 AESA로 개장한 세종대왕함급으로 구성된 총 24 척의 수량이 고베에서 부산항을 잇는 전시 해상 생명선의 보호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활동해야 하는 미항모 전단의 보호에도 소홀하치 않는 역내 대한민국 해군 전력으로서 적절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이 정도 전력을 갖추고 난 뒤 원잠이든 항모든 주장해도 씨알이란 게 먹힐 겁니다.
지금 해군의 대양해군론, 최소항모론 등은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억측과 과장이 난무한 비상식적인 주장입니다. 현실을 직시하세요. 항모나 원잠이 얼마나 뜬구름 잡는 소리인지 정말 모르고 계신 거라 참 답답합니다. 

해군은 연간 3조 5천 억 이상의 전력 개선비를 가지고 연간 3만 5 천톤 이상의 Gross Tons를 국민에게 보여 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일 그 정도 전력 개선을 못 할 경우 해군 내 비리와 부패를 발본색원하는 작업이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해군 건함 관계자 분들께선 얼토당토 않은 탁상공론으로 자신의 철밥그릇이 녹슬고 있지는 않은 지 항상 경계하고 다듬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썼더니 쓸데없이 길어지지는 않았는 지 걱정입니다. 널리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_._;;)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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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족맞아 18-03-26 01:43
   
좋은글 감사합니다.
별나라얼큰 18-03-26 01:48
   
잘 읽었습니다.  기동전단은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붉은늑대 18-03-26 02:32
   
앞으로 10년 후를 보면 지금부터 항모 논의를 해야죠. 우리가 70년대 이지스함 도입을 생각이라도 했나요.경제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능력이 되고 그런 능력을 바탕으로 항모 도입이 되는거죠.
     
미술관 18-03-26 02:57
   
10년 전에도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지금 이뤄지는 것이 없는데 탁상공론이 아님 무엇이란 말입니까?
20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 후 10 년 뒤에도 다시 10년 뒤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간계입니다. 망상 주입이라는...
     
자체발광 18-03-26 10:58
   
70년대가 아니라 2000년대 초까지 이지스함 계획이 없었습니다
KD-2에 충무공 이순신함으로 명명한게 그 이상의 함선을 보유하게 될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였다고 언론 인터뷰에 나왔었죠
입싱 18-03-26 02:33
   
대부분의 내용에 동의합니다.
최소한 24척의 구축함을 갖추기 전에, 항모는 정말 어불 성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24척의 11000톤급 구축함이라고 하면, 너무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싶네요.
4500톤급의 이순신함은 확실히 좀 작긴했습니다.
KDDX 정도의 6000톤급 정도면 주변국과 비교해도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1
     
미술관 18-03-26 03:31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총톤수가 16만톤 전후일 겁니다.
10 년 후 세계 5위 수준의 해군력을 지향해야 한다고 할 때, 대략 54만 톤 수준의 총톤수가 필요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은 총톤수 면에서 세계 기준으로 16위 수준...인니나 브라질 수준의 해군력을 갖고 있습니다. 터키, 대만 보다도 못한 게 지금 대한민국 해군력의 현주소입니다.

그만큼 해군이 엄청난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한 결과라고 볼 수 밖에 없고, 그 원인 역시 원잠이니 항모니하는 10년 뒤(벌써 몇 번째 10 년 뒤???) 어마어마하게 소요하게 될 건함 예산을 부정한 방식으로 축적해 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PK 지역 저축 은행들이 보증한 부산 연안의 고층빌딩들...어떤 돈으로 지탱했을까요?

그렇게 해군의 전력 개선비가 빼돌려 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차후 항모나 원잠의 건조비에 쓰겠다는 명분으로 차곡차곡...

경하 6,000 톤 급은 현재 일본의 아키즈키급이나 영국의 26형 수준을 말씀하시는 것인데요.
저는 FFX와 같은 함형은 해군에게 전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해경에게 주면 딱 맞을 함형이라고 여러차례 말씀드렸지요. 위에 제대로 된 대잠전, 천해역 대잠전을 위해선 디지타이징된 TASS+VDS의 다국형 음탐 체계가 매우 절실합니다. 2 KM 단위의 예인 케이블을 운용하는 동시에 기뢰 투하구를 설치하고 또한 TACM 을 위한 1 KM 길이의 예인 케이블 동시에 운용하려면 선폭이 얼마나 되어야 할까요? 또한 2시간 이상의 체공 능력을 가지고 침로 상 2곳 이상의 지점에서 함정과 동기화된 VDS를 운용할 수 있는 중형 헬기, 레이다 피켓팅도 해야 하고 때때로 장거리 탐측도 실시해야 해서 임무 부담이 매우 높아 2기로 간신히 로테이션 돌리는 것도 벅찬 수리온 급 중형 헬기 탑재 운용하려면 또 얼마만한 계류장을 가져야 할까요?

또한 현재 PESA로만 운용되고 있는데다 TWT 관로가 물리적으로 교차할 수 없는 한계 때문에 4면 동시에 쓰이지 못하고 2면만 동시 관측하는 현 BL 7.0의 세종대왕함급이 필요로 하는 전력량을 공급할 만한 보기를 갖추고 그 연료 소비를 감당할 만한 연료 탱크의 용적을 감안해 보면 향후 AESA로 개장하고 좋은 발진 소재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도 4면 동시 탐지가 가능해 지고, 또한 늘어나는 탐지 거리를 위해 필요로 하는 전력량은 비례해서 증가할 텐데 이 역시 적재 가능한 연료 용적에 따라 운용성이 결정되는데요.

말씀하시는 아키즈키급이나 26형은 현재의 관점에선 적절할 지 몰라도 지금 계획을 입안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서 봐야만 하는 것이니까요.

KDDX는 대잠전만 수행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살피자는 계획인 걸로 알고 있고 아스날쉽은 대지/대함전을 위한 조건을 살피자는 의도인 듯 한데 해군 병력은 늘려서도 않되고 늘릴 수도 없으니 두 상이한 요구를 표준 함형에 수용해 해군이 보유한 전체 함 척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해군 병력 확충 요구라는 얼토당토 않은 해군 자군 이기주의로 흐를 우려가 있으니까요.

배수량 큰 함정에 몰아 넣고 전체 해군함 척수를 줄여야 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입니다.
현재 해군은 총톤수만 부족한 게 아니라 척당 배수톤수로 따지자면 주요 해군국 40개 국 가운데 27위 수준입니다. 참고로 북한이 29위입니다.

이런 개판인 전력을 해군이 운용하고 있다는 데 통탄을 금치 못하겠네요.
앞으로 해군의 전체 전력을 100 여 척 수준, 척당 배수량 5,400 톤 급을 기준으로 확충하지 못하면 10년 뒤 20년 뒤에도 전력개선비를 가지고 이자 놀이하는 원잠/항모 부르짖는 해군을 보시게 될 겁니다.
KCX2000 18-03-26 03:21
   
몇가지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 있네요
누차 말하지만 우리입장에선 항모는 짐밖에 안되는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곁들여서 가지는건 바보짓이라고 햇네요

원잠을 가지면 경제재재를 받아서 다시 imf가 터지고 중,러의 전략 병기들의 타겟이 된다?????????
제가 볼땐 우리는 이미 중러의 icbm의 주 타겟중 하납니다. 상호확증 파괴라는 그런 개념을 몰라도
한반도에 미군 2만명 넘게 들어와있고 전쟁터졌을때를 대비한 미 공군,해군 사령부 역할을 할 기지까지
확보가 된건 다들 아실겁니다.
이건 우리가 뭐를 가지든 말든 중러의 코앞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적인 문제입니다.
우리가 핵잠없어서 지금 중국이 중거리 핵전력을 배치안햇다가 우리가 핵잠수함 가지면 중국의 주력
타켓이 된다는 논리는 지금까지 중국이 해온 작태를 모른다는 소리밖엔 안되네요

저나 현시창님이 지금까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개발 방법론적인걸로 반대했지 한번도 핵추진 잠수함
보유 자체를 반대한적은 없는데 마치,,,핵잠수 반대하는게 애국하는걸로 써놓으셧네요

제가 문재인대통령 머리속에 들어가보질 않아서 실제로 핵잠수함 개발할지 안할지 모르겟지만
이번 정권에서 핵잠수함 개발 카드를 꺼낸건 중국이 북핵을 방조하면서 우리가 중국 위협론으로 꺼넨게
핵잠수함 개발이란겁니다.
사드때부터 이미 우리는 중국과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바꼇고 중국은 애초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자기들 쫄따구들 정도로 여기는 판국에 우리가 뭘 가지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한
중국은 우리를 점령하든가 아님 박살내야할 존재로 본다는겁니다.

겨우 원잠 따위의 문제가 아니란거지요.
님 말이 본문내용대로 맞을려면 우리가 태평양 한가운데 있다면 님 말이 맞아요
그림을 너무 작게 보시네요

이지스함 10척보다 핵잠수함 1척이 훨 위협적이죠.
항모도 그렇지만 원잠도 전형적인 공격형,장거리 전쟁병기죠.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중국은 우리를 길들이기 하는 판국에 핵잠수함을 가져서 보복전도 하지마란 소리는 그냥 알아서 기어라는...연안해군에 영원히 머물러란 소리죠.
     
KCX2000 18-03-26 03:52
   
그리고 고준봉급을 너무 우습게 여기시네요. 고준봉급같은 상륙함은 해군의 피눈물이 배어난걸로 보입니다.
만약 전쟁이 터지면 공군,해군은 미국이 맏고 우리는 육군을 담당한다는게 알려진 사실이죠.
거기에 대해서 대한민국 해병대를 북한지역에 상륙시켜서 미 해병대만으로 전쟁하는게 아닌걸 보여주기위한건데...
지금도 해군 전투함 플랫폼은 엄청 빈약합니다. 원하는 수량만큼의 전투함 수량도 없는 판국에
자신들을 위한 배도 아니고 해병대라는 딸린 식구들용으로 배를 만들어야하는 해군입장은 어떨가요?
고준봉급은 겨우가 아니고 이거씩이나 되는겁니다.
거기다 독도나 마라도급도 게속해서 뽑아내고 위에 올릴 헬기까지 구매하고있죠.
상륙함만 열심히 찍어내면 뭐합니까? 그걸 지킬 배가 없는데...
          
미술관 18-03-26 04:09
   
저는 보통이이자 78FA A'이고 미술관입니다.
아직 그에 대한 적절한 답을 듣지 못했군요.

그 뒤에 말씀하시는 감정적인 대응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싶습니다.
나기 18-03-26 03:2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그 이후를 위해서 미국의 비위를 거스리는 짓을 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이부분이 가장 답답했었던 사항이었습니다. 문대통령도 이부분 절대로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친대만 매국노라는 부분은 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찐일 매꾹" 이란 단어는 꾹쩡원이나 끼무샤 같은 기관의 필터링에 등록되어 있는 듯 합니다. 항모 얘기 하시는 분들은 제발 현실세계를 깨닫기 바랍니다.
     
미술관 18-03-26 03:53
   
초대 해참이었던 손원일씨는 임정 국무의장이었던 아버지 손정도 목사 등 여러 독립투사들과 같은 독립 운동가가가 아니라 중화민국 뤄양 해사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해사기관에서 대만 해군으로 복무하면서 4년 간 지내다가 동화양행을 설립 한중일 삼각 무역을 통해 부를 쌓습니다. 이 동화양행의 주요 통상 루트를 개척해 준 것이 바로 장개석 등 국민당이었고 임정 요인 중 상당수도 중경으로 이전한 뒤엔 국민당의 후원에 의존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 동화양행 출신들이 장개석 등의 순망치한 독트린을 실현코자 45.9.20? 해방된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기에 미군정의 허가를 받아 해방병단(海防兵團)을 설립했고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모태가 됩니다. 또한 동화양행 출신들이 창군 초기 해군 참모총장 등 해군 지휘부를 맡게 됩니다.

현재 해군 내에서 쓰이고 있는 출처 불명의 군사용어들 상당수가 바로 이 대만 해군 용어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손원일을 추존하고 대만의 정통성을 부르짖는 해군 내 파벌을 두고 친대만 매국노라고 합니다.

참고로 해방 직후 백범을 암살했던 안두희 등 백의사 역시 대만의 정보 조직이었던 중앙클럽(CC) 산하 남의사를 본따 국내에 조직된 친대만계 백색 테러집단으로 후에 중앙정보부 산하 폭력 조직으로 성장합니다. 대만의 중앙 클럽은 바로 나찌 산하 SS를 본 따 만들어진 조직이고 SS 산하 블랙셔츠단이 남의사(블루셔츠단)의 모태이기도 합니다. 추가로 삼합회와 남의사 간에는 강령을 공유하고 지휘부 인사들이 수시로 자리를 바꿔 운영합니다.

해방 이후 가장 오래된 적폐이지요? 현재 육영 재단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개인적인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나기 18-03-26 08:57
   
그런식으로 따지면 임시정부 출신들은 모두 친대만계 간첩들이 되는군요. 그럼 해군 내에 반대만계 파벌은 뭐라고 불립니까? 그 파벌이 참수리 100척 만들자고 앞장선 세력인가요?
잔잔한파도 18-03-26 05:16
   
님의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알고 있던 내용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있네요. 미국 주도의 세계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속국으로 보는 중국과 기회를 만들려는 일본에 점점 미궁으로 치닿는 북한을 끼고 거기에 넌지시 틈새를 겨냥하는 러시아까지, 정말 우리 역사에서 외교를 잘하셨던 몇몇 분들의 지혜가 더욱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네요. 차곡차곡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zzag 18-03-26 08:31
   
그렇다면 우리는 기를쓰고 핵보유국에 들어가야겠네요. 노예의 자식이면 노예답게 살으라는 생명의 위협앞에 노예로 살것인지 자유민으로 죽을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노예는 노예답게 선택할것이고 자유인은 자유인답게 행동할테지요. 한국을 겨눈 영국의 ICBM 12발에 핵개발 의지를 접을것이면 그 수십배의 핵을 겨눈 중국과 북한에겐 주인님의 발바닥이라도 핥아서 생을 연명해야겠지요.우리 후손이 배울 국사가 중국사일지 한국사일지는 몰라도 한국사를 국사로 배운다면 게시글 논조에 삼배고구도 이상의 수치심을 느낄겁니다.
마야아빠 18-03-26 10:30
   
영국이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구요?
헐....
태강즉절 18-03-26 11:03
   
식견이 대단하십니다 그려^^
사족.."남의사"
밤의 총통...상해 범죄조직 수장 두월생에게 장개석이가 협력을 요청(실제는 사정해서)
그 범죄 조직의 돌격대(?)를 국민당의 정보 조직으로 편입한것이 "남의사"
이들은 범죄꾼인가?(투잡뛴)..아님 대일, 국공내전을 치룬 국가유공자인가?.ㅎㅎ
어찌됐든 그들도 대만성으로 도피시 합류하여 국가유공자가된건데.

이유와 사정은 둘째고..찬밥이든 뭐든..일단 임정을 지원한것은 장개석이의 국민당 정부고.
아무리 장개석이가 송미령이의 치마폭에 싸여 ..섬으로 밀려 쪼그라들고 찌질해졌다지만..
장개석이는 중화민국의 총통이었고..북경은 그냥 당이 지배하는 중공이었다오..
우리네는 대륙과 수교전까지 일부 대만이라 호칭도 했지만 .. "자유중국"이라 했었다오.
많은 교역과 교류를 했었고..일부 협조도 받았고.
그 국민당 장개석이를 부정하는것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상해 임정의 법통 어쩌구"를 부정하는 행위라오.
(이 말은 단교 직전 ..급파된 대만 협상단 대표도 청와대에서 노태우에게 씨/부렸던 거요^^)
위엣분도 말씀하셨지만..그럼 김구도 그 이후 인물들도 다 친대만파에  간첩되는겁니까?.
아무리 섬장깨(이거 15년전쯤  제가 첨 사용한것같은디^^)가 꼬와도..사실은 사실대로 말해야 않겄소이까?
님의 잣대를 만일 "육군"에 적용한다면..
역대 총장 상당수는 국립묘지에서 다 파내 부관참시 하고..그넘들이 뼈대 잡은 육군은 해체해야되겠수다..
왜????..그것들 근본이 "만군 일군"출신들이니까..매국노!..그것도 극악의!!
최일선에 스스로 나서..왜놈의 탈을 쓰고..국가와  민족을 밟은넘들이니.
오히려 님께서 생각하시는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이란 것에  의문이 드는건 왠일인지?..ㅋ

지송!...횡설수설 난필..내가 쓰고도 뭔소린지 몰겄네 치매 오나?..^^
ㅣㅏㅏ 18-03-26 13:08
   
?? 항모와 원잠은 별개로 다들 봅니다. 우리가 원잠을 보유하면 제재를 받는다? 거의 대부분 SSN 도입은 찬성하고 있고 그 시기와 절차에 대해 의견차가 있을 뿐. 그리고 원잠 얘기 나올때부터 SSBN을 도입하자는건 걍 먿모르고 하는 소리들 이었고요. 두개 구분은 하고 계신건가요?
구름위하늘 18-03-27 11:22
   
소형함보다는 대형함 위주로 해군함정을 꾸리자는 취지에는 일부 동감하지만,
1만톤급 이상 위주로 하자는 것은 거의 미국 해군급으로 구성하자는 것으로 보여서 동의하기 힘드네요.

세종대왕급 이지스도 이지스함 중에서 큰 편에 속하는 것인데,
이건 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