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군 지휘참모대학 기관지 1958년 2월호에 당시 소령이던 Robert H. Allan Jr. 대령이 (공수부대 출신, 한국전과 베트남전 참전) 쓴 글에 나오는 시나리오인데,
3차대전이 일어나 미국과 소련이 서로 핵무기로 공격한 다음 - 워싱턴은 모르겠지만 하여간 모스크바와 베이징은 폐허가 되었음 - 미군과 캐나다군 40만명이 동중국해와 서해를 거슬러 올라가 만주에 상륙해 소련과 중국의 연락을 끊는 것이 묘사되었습니다 (1904-1905년 러일전쟁 때 일본군이 한 것과 비슷). 우리나라는 완전히 점령되었는데, 우리나라를 점령한 공산군은 핵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옵니다.
참고로 이렇게 핵무기로 서로의 수도와 대도시를 두들겨 큰 피해를 입고도 계속되는 전쟁을 'broken-backed war'라고 하고, 1950년대 전반 영국해군은 3차대전이 나면 핵무기를 쓴 다음 broken-backed war가 지속되어 비교적 피해를 덜 입은 북미로부터 물자를 공급 받기 위해서 호위함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