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해병 각잡고 다니나요 ㅋㅋ 이제 사회나오면 왜 개병대라고 하는지 다들 뻔히 알고 조용히 지내지 않나요?
육체적으로 힘든거면 차라리 육군 알보병이 더 힘들테고. 정신적으로 힘든거면 해군이 더 힘들것을.
월남 시대도 아니고 요즘에서야 이도 저도 아닌 장비.장구류조차 제대로 보급도 안되는 해병에
뭔 그리 부심들이 있는지원... 고작 같은 2년짜리들 주제에...
뭐.. 자랑은 아니지만 군생활동안 부대를 세번 옮긴 전적이 있습니다.
M-47 보직받고 양구부대로 배치됐더니 T.O 남아돈다고 보병 포반으로 배속.. 곧바로 GOP 탔구요.
GOP 내려와서 후임좀 들어와 고생끝이라고 생각 했드만 바로 전차로 재배속..
상병달고 좀 편해지나 싶었더니 사단장 공관병으로 사단본부 재배속..
도저히 못견뎌서 본부대장한테 나좀 살려달라 애원애원 해서 마지막으로 군악대.. ㅅㅂ..
사고쳐서 부대 옮긴거라고 생각하진 마시길.. 관심사병을 사단장 공관병으로 데리고오는 부대는 지구상에 없을테니..
암튼 부대를 몇번 옮기면서 느낀건 “그냥 내가 있는 부대가 제일 빡시다”입니다.
평소에 사복입고 스타택 들고 다니는 사간당 공관병이 제일 만고땡이라 사람들이 생각 하겠지만 왠걸...
하루가 한달같다는 느낌이 어떤건지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등병 나부랭이 시절 GOP에서도 못느꼈던 그걸 말이죠..
그러니 서로 존중좀 해주고 부심좀 부리지 말고 같이 좀 다독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