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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3 03:15
[해군] 인도 해양력에 관하여.
 글쓴이 : 미술관
조회 : 3,204  

산스크리트어로 바라트 갸느랴쟈(भारत गणराज्य), 인도 공화국의 해군력 및 해양력에 관한 글입니다.
2017년 3월 기준, 총톤수로 세계 6위의 전력입니다만 전술한 영국의 해양력과 비교할 때 해군력의 전력 지수 면에서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도의 전력은 제가 소개해 드리고 있는 1~4위의 해양력 및 해군력을 지닌 국가들이 모두 한반도 주변국이고 5위로 소개한 영국의 경우 최근까지 아해군이 추종 모델로 제시한 국가라서 저의 기준, 아니 우리의 관점에서 냉정한 평가를 하기 어려운 면이 분명 존재합니다.

적절성의 논리를 내세워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만 그마저도 저는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아시다시피...ㅡ.ㅡ;; 그렇다면 인도의 경우는 어떨까요? 대한민국이 인도 공화국에 대하여 이익이 충돌하거나 국제상품 시장에서 극렬히 경쟁한다거나 대한민국 국민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배치되는 문화적 갈등이 있다거나 한 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종교적 타부?같은 것이나 카스트 신분제에 대한 거부감? 철도역 아무데서나 배변하는 것? 심지어 중국을 문명국으로 보이게 까지 하는 저급함....등등의 문제가 국가 단위의 군사 현황을 인식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먼저 드리는 것은, 1차 걸프전 이후 군사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한 아시아 국가 중에, 특히 국방 예산 면에서 대한민국과 거의 같은, 또는 IISS의 발표에 따르자면 98년 불변가 달러 가치로 환산했을 때 국방 예산의 규모가 서로 비견될 만한, 양국의 전력 현황이나 내용이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지적되는 국방 예산이 부족해 문제 해결이 늦어 진다는 내부 분석에 대해 반론할 근거로써 자주 인용할 만 합니다.

구체적으로, 예산 수치상 대한민국이 앞선 적은 드물지만, 그래도 아래 그래프를 통해서
asia expenditure of millitary.jpg
으로 일/중/러 등이 투입하는 예산 규모보단 한/인 간 예산 비교가 그나마 견줄만 하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2000~2009 재정 연도 동안 GDP 대비 국방비의 비율도 각각 2.4~3.1% 가량 비슷한 수준입니다. 러시아처럼 4% 대를 넘나들 거나 중국처럼 2%에 고정되어 있거나 일본처럼 1%에 고정되지 않았구요. 다만 병력 규모 면에서 현역 132 만 5,425명, 예비역 115 만, 기타 준군사조직 등 230 만 등 총병력 규모 477 만에 이르러 운용면에서의 압박이 대한민국과 인도공화국 간 예산 갭을 뭉개게 만들만 하다고 보고 정리를 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최근 인도발 안보 이슈들을 좀 점검해 보고 인도의 해당 솔루션들에 대한 비평?을 좀 곁들여 보고자 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뭔가를 찾을 수 있다면 그나마 헛수고는 아닐테니까요.

1. 이그니-5 성공 2018.02.
201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인도군의 탄도 미사일 전력이, 이그니-4로 인해 사거리 4,000 KM에 도달하여 중국 전역을 사거리에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들어 이그니-5가 사거리 5,000 KM에 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을 상대로 비례억지를 달성할 수단을 최근에야 보유하게 된 것인데요. 그 때문이었을까요? 작년(2017.6)에 중국이 인도를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1499019967.jpg
인도 공화국이 중국에 대해 비례억지의 대상으로서, 전략플레이어로서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사거리 내엔 우리도 포함됩니다. 국내 언론에서도 좀 다뤄 주시면 좋겠군요.

2. 2018.02. 압둘라 야민 몰디브 정권의 친중 행보
모히또에서 몰디브 마실 곳으로 종종 거론되는, 몰디브의 행정부 수반이 친미계이자 친인도계였던 전정권 대통령과 대법원장 등을 비상계엄으로 체포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인도양 상 몰디브의 위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몰디브 군도가 지금 중국이 추구하고 있는 일대일로의 진주목걸이를 중간에 수직으로 가르는 배치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인도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서 남중국해에서처럼 인공섬에 활주로라도 닦는 일이 벌어질 경우 인도가 과연 좌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indian-ocean.jpg

인도의 해군력 가운데 상대적으로 상륙전력은 다른 잠수함이나 수상함 전력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렸었는데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도가 상륙전 능력을 강화할 경우 단지 인-중 간 몰디브에서의 종주권 싸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종교적 이유(불교)로 인도로부터 독립한 스리랑카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고, 장차 바로 옆 기름 동네인 순니-시아 충돌의 혼란을 틈타 어부지리를 노리고자하는 야심까지 가질 만하다고 봅니다. 인도엔 먹여 살려야 할 중생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인데요...

중동 대전의 양상에 따라 주변 군사 강국들이 얼마든지 안보리 이사국들의 방관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시리아에 대한 터키의 경우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인도와 페르시아만은 그렇게 하기에 충분히 가깝습니다.

3. 인도 해군은 남북회귀선이 지나는 무역풍 지대의 잔잔한 바다를 전역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함의 규모에 대해 대한민국보다 훨씬 작은 제약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해양국들에게선 보여 지지 않는 남다른 특징이 나타나는 데요. 혹시 인도인들이 숫자에 대해 얼마나 강박적인지에 대해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인도인들의 코딩을 미학적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구요. 깔끔함과 동시에 균형이 매우 잘 잡혀 있어서 마치 시의 운율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이런 국민성이 정책에 그대로 반영된 게 현재 인도 공화국 해군 전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World Naval Forces_IND.jpg

큰 이미지는 이 쪽으로

인도 공화국의 해양 전력은 전체 함 척 수 230 척, 총 톤 수 706,865 톤, 척당 배수량 3,073 톤/척으로 구성되고 이 중에,
              함 척 수         총 톤 수
1. 전술함        123          374,534 톤
2. 지원함        107          332,331 톤

로 구성되어 작전과 군수는 함 척 수 면에서 6:5의 비율을 보이고, 총 톤 수 면에서도 9:8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보입니다. 이런 비율은 앞서 살펴본 해양국들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보여 준 비율이고요. 

해군 전력을 들여다 보자면.
1.ㄱ. 잠수함
1.ㄴ. 수상함
1.ㄷ. 상륙
정도로 분류할 수 있고 소해함 전력은 6척, 부족하구요. 아직까지 함종은 체급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자체 개발의 해군 전투 체계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결과가 건함 관리 부문(쓸데없이 많은 함종)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지원함은 폴란드에서 도입한 B561 형 병원선 2척을 포함 10척이 주력인데요. 전체 지원함 전력은 척수 면에서 41척으로 수상함 89척 대비 절반 수준이고, 지원함 총 톤 수 면에선 수상함의 총 톤 수 267,272 톤과 거의 같은 275,600 톤에 이릅니다. 영국의 양태와 같습니다. 그리고 해경함들은 함 척 수 66척 이고, 총 톤 수는 56,731 톤으로, 인도양 전체를 관할하기엔 상당히 부족해 보이네요.

인도 공화국 해군의 전술함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함 척 수         총 톤 수
잠수함        15               49,544 톤
수상함        89              267,272 톤
상륙함        19               57,718 톤
으로 구성되어 잠수함과 수상함, 상륙함의 함 척 수 비율은 약 1:5:1의 비율을 갖고 총 톤 수는 약 1:5:1의 비율을 갖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은 비핵 해양국이었던 일본의 전술함 구성과 매우 흡사합니다. 앞으로 인도 해군이 핵보유 해양국으로서 어느 전력에 집중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방향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도입하는 아리한트 급 SSBN과 샤크라 급(아큘라-2) SSN을 2022년까지 리스하는 등 기술 도입에 열성인 것을 감안하면 곧 원잠을 주력으로 하는 전략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이미 진행되는 잠수함 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시되었던 상륙함 전력이 바로 이번 몰디브 사태를 계기로 주목받게 된다면 인도가 자연스럽게 인도양 전역의 패권을 확보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여기서부터 인도인의 강박을 보시게 됩니다.
각 용도별 척당 배수량은 잠수함 3,303 톤/척이고 수상함은 3,003 톤/척이며, 상륙함은 3,038 톤/척의 수치를 나타냅니다. 전체 전술함 평균 척당배수량은 3,045 톤/척에 이릅니다. 모두 완전히 똑같습니다. 우연? 인도 공화국 해군이 인도양의 환경적 제약을 덜 받는 상황에서 각 전술 공간별 건함 예산 투입이 매우 균형 잡혀 있다는 걸 보여 줍니다. 비리 소지가 발생하기 어렵기도 하겠네요. ^^; 물론 그래서 상대적으로 큰 배수량이 필요한 상륙함 전력이 모자라 보이긴 합니다만. 참고로 인도의 해병대 병력은 1,000 명 수준으로 세계 32위(2014 기준) 수준입니다.

그리고 보급/지원함의 척당 배수량은 6,722 톤/척으로 전술함 평균의 2배 수준이고, 해경함은 척당 860 톤/척의 배수량을 보여 줍니다. 해경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영국의 영향이 큰 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인도 군의 각 군종별 예산 구성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인도의 공군력은 세계 4위 수준으로 세계 5위 수준인 우리 공군 전력보다 높고, 육군 전력도 양적인 측면에서 우리보다 많은 등 비슷한 예산을 가지고 조금씩 나은 결과치를 보여 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해군의 경우를 살펴 보자면 참여정부 노무현 씨께서 민평통 강연에서 주머니에 손 넣고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혹시 해군 예산 가운데 약 11%의 비율로 떼어 가던 해병대가 부담을 주어서 이토록 처참한 결과가 나왔을까요? 아니면 건함 지휘부의 무능과 부패에 의해서 이렇게 된 것일까요? 핵 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인도가 핵을 보유한 게 1974년이니까요. 30 년간 미국 등 UN 비확산 체제의 제제를 받아 왔었죠? 그런 제제 속에서 만들어 온 해군 전력이 세계 5~6위의 전력입니다.  

타군종 다 피땀 흘려 국민들 혈세로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전력 배비하고 전술/전기 연마하는 동안 해군은 뭐했냐는 겁니다. 떡 사드셨습니까? 진짜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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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eaf 18-04-03 10:11
   
지리적여건과 주변국과의 전력차를 무시하고 한국해군과 인도해군의 차이를 논하시면 참 당황스럽답니다.

아니... 인도가 비리 소지가 발생하기 어렵다고요???
skyman 18-04-03 10:15
   
이렇게 자료동원해가며 체계잡힌 글을 흉내내는 분이
어떻게 이리도 국가간 경제려 비교에 관한 이해도와 통찰력이 떨어지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혹시 빅맥지수나 구매력환산 gdp라는 말 안들어보셨어요?
달러로 환산한 국방비가 비슷하다고 해서
인도와 한국의 국방비가 같은 가치라고 생각하세요?
skyman 18-04-03 10:39
   
달러환산gdp는 국가의 부를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인도와 한국이 똑같이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해서 그게 같은 가치가 아니에요.

만약 양국이 해외에서 무기를 수입 구매한다면 같은 가치의 장비를 조달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자국내에서 자국민들의 손으로 만든 장비를 조달한다면
절대로 같은 가치가 될수 없습니다. 양국가의 물가차이. 국민들의 구매력 차이 때문입니다.

https://en.m.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

https://en.m.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PPP)
각각 인도 대한민국 양국의 nominal GDP와 ppp GDP자료입니다.

        nominal GDP      ppp GDP          ppp /nominal ratio
인도      2,439,008      9,446,789            3.873
대한민국 1,529,743      2,026,651            1.325
 
인도는 nominal GDP와 ppp 평가 GDP가 3.8배 차이 납니다.
대한민국은 1.32배 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이는 인도가 국제 무역시장에 판매하는 제품들이 상대적아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인도화폐가 그만큼 저렴하고 물가가 낮다는걸 보여줍니다.

인도와 대한민국의  nominal GDP : ppp GDP 환산비율은
2.923 배 차이나며

이는 양 국가 국매들의 구매력 차이가 이만큼 난다는 뜻입니다.

만약 달러로 국방비를 지불해야하는 무기 구매 계약이라면
양국이 얻게되는 무기 재화의 가치는 동일하지만

자국에서 조달하게 되면 같은 가치를 같는 무기라도 인도는 우리나라의
1/3가격으로 조달합니다.

R&D 비용. 조선소 인부들 인건비. 장교 사병 인건비가 3배차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글의 전제인

인도와 대한민국은 비슷한, 차이가 크지 않은 규모의 국방비를 지출한다는
인식부터 잘못되었습니다.


그러니 결론에서
대한민국 국군의 지출이 비효율적이다 이런 개소리가 나오는 것이죠.

방구석에서 혼자 공부하는 망상가의 독자연구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skyman 18-04-03 10:41
   
핸드폰으로 쓴글이라 오타가 많은데 수정하기 귀찮아서 냅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