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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8 06:56
[해군] 독도급의 고정익 탑재문제에 관해...
 글쓴이 : 현시창투
조회 : 4,035  




항공모함이 우리 실정에 그리 걸맞지 않다는 주장은 수차례 했는데, 이의 대안으로 떠오른 강습양륙함의 경항모화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우선 독도급 독도와 마라도는 F-35B를 탑재해 운용할만한 그 어떠한 준비도 하지 못했습니다.
독도급에 비해 처음부터 회전익 항공기를 운용하기 위한 설계를 가한 휴우가급조차도 F-35B를 운용하기 위한 제반 개량비용을 척당 약 2000~3000억원으로 추산중입니다. 이보다 모든 조건이 뒤떨어지는 독도급을 개량한다고 하면 휴우가급보다 더 많은 비용을 필요로하면 필요로하지 그 이하는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비용은 해역함대가 필요로 하는 차기 프리깃 2척을 건조해 배치할 수 있는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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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 으리번쩍한 물건들보단 이런 일꾼들을 더 많이 건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역에 일정수 이상의 수상함을 배치해야 한다는 목적에 비추자면 건함예산이 지나치게 기동함대 건설쪽으로 빠졌습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천왕봉급 LPD의 성능을 심각하게 제약했던 해군이 독도급에 함재기를 운용한다는 건 사실상 상륙전에 투입할 강습양륙함을 해병대 손에서 빼앗아 가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강습양륙함에 F-35B를 탑재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과대하게 보는 시선이 있는 것 같아 몇가지 첨언을 해보자면...


1> 미해군은 F-35B를 탑재한 아메리카급의 방공성능을 그리 높게 보지 않습니다. 이유는 기본적으로 최대 20기를 탑재하더라도 포클랜드 전쟁에서 일러스트리어스급 경항모가 보여준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러스트리어스급 경항모는 주간한정 함대공중초계전력으로 약 2기 내외를 배분했습니다. 전투가 한창 격렬했을땐 약 4기를 올리기도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상당히 무리를 한 한정적 조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서도 부족하기 짝이 없고, 불리하기 짝이 없는 아르헨티나 육상항공대에게 수없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바와는 달리 아르헨티나 수상함대를 타격, 봉쇄해 해역통제권을 쥐게 한 것은 영해군 수상기동함대가 아니라, 먼저 도착한 원자력 추진 공격잠수함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이는 아주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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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F-35B는 해리어에 비해 초계가능시간이 더 길고, 이로 인해 항공스케쥴에 상대적인 여유가 더 많긴 합니다만 아메리카급 역시 일러스트리어스급에 비해 함재기를 운용하는 제반 조건이 더 불리하다는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따라서 아메리카급 역시 함대방공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은 주야간 상시 2~4기정도가 한계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 전력으로는 작정하고 함대를 공격할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막아낼 수 없음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이 때문에 F-35B를 이용한 nifc-ca 체계를 구축하였는데, 결론적으론 아메리카급이 포함된 해역통제전단의 방공을 F-35B가 아닌 SM-6에 더 의존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함대방공 및 초계에 돌려질 전력을 온존함으로서 좀 더 먼거리에 이격된 적의 함대를 타격할 수 있는 여지를 늘린 셈입니다.


2> 미해군은 이지스구축함 3척으로 구성된 수상전투전대(SAG, Surface Action Group)를 편성한 바 있고. 여기에 강습상륙함을 중심으로 상륙함 세척으로 구성되는 상륙준비그룹(ARG, Amphibious Ready Group)에 SAG가 추가되는 원정타격그룹(ESG, Expeditionary Strike Group)을 편성했습니다. 이것은 기존 항모타격전대(CSG) 수가 부족한 문제를 일정부분 보완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앞서 제가 설명드린 바에 따르면 무려 이지스구축함이 3척이나 붙은 아메리카급의 방공능력조차도 불충분하다고 여겨지는 겁니다. 따라서 제가 개인적으로 볼땐 ESG는 단독으로 해역을 통제한다기보단 수가 부족한 CSG의 타격능력을 보조하는 임무가 주라고 여겨집니다. 즉, CSG가 씌어주는 방공우산 아래에서 당연히 부족해질 원거리 타격능력을 보조해주는 겁니다.


이상의 경우에서 살펴보듯 독도급등을 개조해 F-35B를 탑재하면 항모의 임무도 어느정도 수행이 가능하다고 보는 건 지나치게 나이브한 추정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포클랜드 전쟁의 전훈을 살펴보면 오히려 독도급의 느린 속도는 함대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기본적으로 원자력 추진 공격잠수함은 평균 20노트 이상의 속도로 수중을 주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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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관련 발제글을 쓰며 올려두었던 짤을 꺼내 살펴보시면...
이 20노트 영역대가 바로 큰 소음증가 없이 달릴 수 있는 속도대역입니다. 즉, 20노트로 기어다니는 수상함대는 이런 원자력 공격잠수함을 원거리에서 탐지할 가능성조차 떨어집니다. 함대 전체가 30노트 고속으로 기동해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캐비테이션 리밋까지 몰아 탐지할 가능성을 높이게 되고, 또 최적의 습격위치를 잡을 수 없도록 합니다. 즉, 속도가 곧 방어력이기도 한 겁니다.

미군처럼 막강한 대잠전력을 갖췄다면 모를까, F-35B를 탑재하기 위해 가진 대잠헬리콥터까지 내릴 판인 독도급에 그 속도까지 제한받는다면 그 미래야 빤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전 F-35B씩이나 도입하고, 여기에 수천억의 개량비용까지 감수해 독도급을 일종의 경항모로 운용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참으로 비용대 효과가 떨어지는 선택지라 봅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뭔가?라고 하신다면...


1> 기동함대에 구태여 항공전력을 구비하고프다면 일본처럼 30노트로 기동할 수 있는 평갑판 함정을 건조할 것. 간단히 말해 경항모 비스무리한 걸로 눈속임할 바에야 그냥 항모건조하란 말입니다.

2> 충분한 수의 대잠초계전력을 구비할 것.

3> 미해군 nifc-ca와 같이 상시 부족한 공중초계전력을 메워줄 대안을 마련할 것.

4> 기동함대에 앞서 선행해 적수상함대를 견제하거나 적수중전력을 상대할 수 있는 잠수함을 구비할 것.


제 의견은 간단한데, 꽁으로 꿩먹고 알 먹을 생각하지 말고, 기본기부터 차분히 다지란 말입니다. 
사람 인생 한방에 역전 안 됩니다. 해군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한번 더 말씀드리자면 전 항공모함이 우리 실정엔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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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파도 18-04-08 07:45
   
현시창님 글을 볼 때마다 군관련 일을 하시는 분인가 할 정도로 좋은 내용들을 올리시네요. 잘 봤습니다.
energypower 18-04-08 07:47
   
공감 팍팍가는 글이네요. 
그나저나 천왕봉급은 최신 건조함임에도 다른 나라의 비슷한 유형의 함정과 비교했을 때 중딩도 아닌 초딩도 아닌 유딩 수준의 함정이라 참 갑갑하네요.
미국하고 비교하면 비참하고, 우리보다 안보환경이 덜 위협적인 나라들도 1만톤 이상의 상륙함을 건조하는데,,,
해병대 병사 한 명, 한 명 참 우수한 자원들인데, 지원은 육군 예비사단만도 못하니 안타깝습니다.
참고로 전 육군 2사단 31연대 출신입니다.
붉은늑대 18-04-08 08:47
   
독도급1,2번함에 사실 함제기 운용은 비용대비 효과가 한참 떨어지죠.
3번함부터 건조할때 충분히 고려해서 적어도 6~10기 정도만 운용해도
중공의 허접한 랴오닝함 상대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그리고 원잠도
입 하는 시기에 같이 건조되고 기동전단 포함 항모 전단을 구성한다면
스탤스 함제기가 없는 약점이 있는 중공이 지금처럼 함포 외교는 조금 어렵겠죠.
     
현시창투 18-04-08 09:22
   
독도급 베이스로는 뭘해도 비용대 효과는 낙제점입니다. 속도가 그 지경인 이상 뭘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독도급 3번함을 건조할때도 중국이 그 허접한 랴오닝을 운용하고 있을까요? 아울러 중국은 우리에게 함포외교란 걸 실행할 주제가 지금도 아니고, 앞으로도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가진 항모따윈 우리에게 전혀 위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우리에게 군사적 압박을 가한다면 그건 필경 전략폭격기와 공중급유기를 동원한 항공무력시위일 것이고, 서해에 다수의 전역 탄도탄을 일거에 쏘아대는 상황일 겁니다.

그리고 이런 군사적 시위와 압박에 대응하는 건 독도급의 항모화따위는 절대 아닐 겁니다.
          
붉은늑대 18-04-08 10:24
   
중공이 건조중인 랴오닝2도 스탤스 함재기 없다면 큰 약점이 있는거죠.그리고 얼마전 뉴스에 중공 항모가 우리 영해 가까이 에서 훈련 했다고 하던데 이런게 함포 외교죠. 군사 전문가들은 우습게 볼지 몰라도 일반 국민은 겁을 먹죠.겁먹은 여론이 뭔 선택할지
뻔하죠. 또언제부턴지 동해서 중러간 해상훈련을 하는데 아직 중공이 항모까지 끌고 오지 않는데 항모 수가2~3척으로 늘어나면 언제고 끌고 보란듯이 훈련 한다고 봅니다. 그럼 여론은 겁먹고 중공은 원하는걸 얻겠죠..뭐 이런게 함포외교 아닙니까.
               
현시창 18-04-08 16:40
   
중국항모가 우리 영해 가까이서 훈련한 것이 무슨 위협이 되죠? 국민이 겁을 먹고 마는 건 순전히 언론의 정보가공 문제입니다. 언론이 겁을 먹는다면 국민도 겁을 먹는 것이고, 언론이 정확한 사실을 적시한다면 국민도 사실을 적시하게 됩니다.

진실은 중국의 항모가 우리 영해에서 깝치다간 바로 격침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항공모함 전단도 육상에서 200Km내측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이건 미항모전단도 거역할 수 없는 현실조건입니다.

그리고 우리 영해에 돌아다니는 중국항모에 대응하는데 뭐하러 돈을 더들여 독도급에서 구태여 F-35B를 날려야만 하는 거죠? F-35A를 중국항모 머리위로 날리면 끝날 문제 아닌가요? 잠수함으로 중국항모를 물속에서 찍은 모습을 언론에 공개해버리면 되는 문제 아닌가요?

전시엔 잠수함 무서워서 모항에서 탈출해 섬그늘을 전전할 독도급보단 F-35A의 초저공 침투 이후 짜자잔이 훌씬 무서울텐데 말이죠. 보여주는 위협엔 실질적 위협으로 답해주는게 고래의 역사였습니다.

아울러 독도급의 격납공간은 워낙에 좁아서 모조리 다 치워서 항공격납고로 써도 6~8기가 한계입니다. 개수비용을 한척에 약 3000억원 잡고,  F-35A대비 20%이상 비싼 F-35B비용까지 감안하면 독도급 2척에 최대 16기 구매해 배치한다고 칠 경우, F-35A 20기에 공중급유기 2기 구매가 가능한 비용입니다.

중국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두려울거라 보십니까?
전자? 후자? 공간부족으로 8기 편대군 구성에만 30분이 걸리는 경항모가 무섭겠습니까? 10분내 편대군 구성이 되는 쪽이 무섭겠습니까? 항모와 지상기지에 배치된 전투기는 같은 1기가 아닙니다. 항모쪽에 배치된 함재기의 능력은 잘해봐야 지상기체의 8할 수준입니다.
                    
붉은늑대 18-04-08 19:25
   
사람마다 위협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별말은안하겠습니다만은 그때 뉴스보고 조금 충격먹은 1인이 접니다.

만일 한중간에 전쟁 나면 한국,중공 수상함 모두 항구에서
나와서 대형함들은 일단 피신한다고 보는데요.
특히나 중공항모는 서해에 있다간 격침100%죠.
그건  초계기등이 부족한게 아니라 좁은 서해에 너무 군사력
밀집으로 인한거죠.

과거와 다르게 항모 크기나 함재기 수등은 미국외에는
별의미가 없다고 보고 적 잠수함 공격등은 항모전단의
구성,포진,배후기지인 제주도를 잘 이용한다면
그리 겁낼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시창 18-04-08 19:48
   
제주도를 잘 이용한다는 건 결국 제주도에 배치된 지상항공기 우산에 숨어 있는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똑같은 돈을 들여 제주도 우산 속에 숨어 일최대 20~30소티 정도를 제공하는 경항모 2척을 가지는 편이 나을까요? 똑같은 예산을 들여 일최대 80소티 이상을 제공하는데다 공중급유를 통해 영공에 더 많은 기체를 뛰어놓을 수 있는 지상기를 늘리는게 나을까요?

어차피 전술기를 몇대나 하늘에 올려놓느냐가 진짜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그 경항모의 가치라는 건 도대체 뭡니까? 돈낭비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아닌가요? 제주도 방공망에 의존하니 가뜩이나 부족한 지상 전술기 소티만 소모시키는데다, 제공하는 소티 역시 똑같은 돈들여 4분의 1토막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란 말이죠?

돈이 그렇게나 남아도는 모양이죠...?
                         
붉은늑대 18-04-08 20:19
   
사대강,자원외교로 수십조 예산낭비 하고도 멀쩡한 나라고, 트럼프 말로는 돈많은 나라 라고 하는것 보면 돈보다 의지의 문제죠~

또 그렇게라도 항모 도입을 원하는건 아직 중공은 스탤스 함재기가  없고 수상함 잡는데 쓸모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죠. 오로지 지키기만 하겠다며 전국토 무기로
도배보다는 나을 듯 한데요.
                         
현시창 18-04-08 20:43
   
제주도에 기대어 숨어 있는 경항모가 수상함을 잡는데 쓸모가 있다고요? 어떻게요? 중국지상발진 전술기 및 폭격기가 무서워 제주도 동방해상에 지상발진 제공기가 제공하는 우산에 숨어 있는 경항모가 수상함을 잡는다는 것의 의미가 뭔지는 생각해보셨나요?

제주도 혹은 광주에서 발진한 전술기가 600Km정도 날아가면 해결될 수상함을 경항모 발진 함재기는 몇백킬로미터 더 날아가야 한다는 소리가 됩니다만...이게 효율적이라고 보십니까? 아울러 그 경항모 발진 전술기와 지상발진 전술기의 차이점은 뭡니까?

항모에서 발진한다는 것 빼곤 아무 차이점이 없지 않아요?
항모에서 발진하면 능력이 한 2배로 신장됩니까?(오히려 깎이면 깎일텐데 말이죠.)

오로지 지키겠다고만 하는 말을 하시는데, 지상발진 전술기는 오로지 지키는 거고, 그보다 더 후방에서 날리는 항모는 공격이란 법은 누가 정했나요? 모호한 말씀이지 않아요? 분명 붉은늑대님이 그러셨지 않아요? 제주도에 기댄다고?

그러면 뭐하러 항모까지 만들어 더 비싼 비행기 사다 더 적게 날립니까?
그나마 내장무장창에 대함미사일 장착이 원천불가한 물건(F-35B)을 말입니다. 자꾸 스텔스기씩이나 운용해 수상함을 공격한다는데 F-35B가 대함미사일을 장착하려면 주익하부 외부 파일런 장착하므로 스텔스기가 전혀 아니게 된다는 건 알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F-35B는 내무무장창의 용적 문제로 2000파운드 무장을 운용하지 못 합니다. NSM과 같은 스텔스 대함미사일을 내부무장창에 장착해 운용할 수 있는 건 F-35A/C인데. 그렇다면 더더욱 F-35B를 운용할 경항모에게 "스텔스" "수상함 공격"등을 언급하는 건 홍보가 아니라, 셀프디스에 불과합니다.
                         
붉은늑대 18-04-08 21:05
   
누가 제주도 숨는다고 했나요?
제주도를 잘  이용하자고 했는데 뭔소린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님이 말하는  숨어서 제주도 우산속에서 작전하는 그것만 있는게 아니죠.

그리고 구닥다리 아르헨티나 전쟁은 지금 적용은 좀
무리 아닌가요.시대가 많이 변했죠.또 그걸 인정은
해야겠죠~

현재 f35b에 대함 미사일 운용이 어렵다고 미래까지
그렇겠나요. 님은 그렇게 생각하나 봅니다.

어짜피 경항모든 머든 수십년 뒤의 문제죠
당장 뭘 하자고 한건 아닌데..미래의 항모 도입
가능성조차 막는 의도가 뭔가요?
                         
현시창 18-04-08 21:17
   
예, 포클랜드 전쟁 당시엔 아르헨티나 공군전술기들은 주야간 전천후 작전능력이 결여되어, 영해군항공대는 주간에만 CAP을 운용하면 되었지만. 지금 우리가 상대할 중국군 전술기들은 A-4나 미라지보다 작전반경이 더 길고, 주야간 작전능력이 가지고 있으며, 대함미사일 역시 훨씬 많이 운용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영국해군과는 달리 우린 낮이 아니라, 밤에도 비행기를 올려야 합니다.
당연히 공격쪽에 배분할 수 있는 여력은 더 떨어집니다. 거기에 독도급 1척에 꾸겨넣을 수 있는 F-35B는 최대로 8기 정도이고, 독도급 2척이라봐야 최대 16기입니다. 도합 약 30여기 이상의 해리어를 장비하던 허미스, 일러스트리어스가 주간한정으로 하늘에 체공시켜놓은 초계전력이 2~4기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독도급 개조 경항모가 하늘에 올려놓는 전력이라봐야 잘해봐야 주야간 1~2기 수준입니다. 그러니 미해군이  NIFC-CA를 이용해 극소수에 불과한 F-35B를 이용해 SM-6로 장거리 방공망을 운용한다는 소릴 애써 본문에 적어놓지 않았습니까?

한마디로 경항모따위 2척 있어봐야 제공가능한 전술기 소티는 완전 무의미합니다. 자기 한 몸 지키는것만으로도 버겁습니다. 방어만 할거냐고 하셨는데, 네, 방어만 하고 싶으면 경항모 2척 건조하면 됩니다. 정말 방어밖에 못해요. 물론 하루에 10여소티를 공격대 편성을 할 수 있겠지만, 지상 전술기 1개 대대라면 소티를 쪼개어 일일 30~40소티 정도를 공격에 배분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효율성이 똥망입니다.

구닥다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잘 말씀하셨습니다. 구닥다리 지상전술기 상대로도 영함대는 전멸의 위기를 수차례 겪었었습니다. 운이 따라주었을 뿐, 경항모가 피격되어 격침될 위기는 몇차례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함대형 경항공모함들은 잠수함 어뢰와 항공기 대함미사일에 모두 노출된 바 있었습니다. 실제로 영국경항모는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의 어뢰에 명중당한 바 있습니다. 어뢰가 명중하고도 기폭하지 않았을뿐이지, 사실상은 격침된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아울러 당시 엑조세는 헐크쉽을 분간하지 못해서 운이 좋아 피격을 피했을뿐이지, 지금이라면 거의 100%명중당했을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항모의 생존성이란게 이따위입니다. 그러니 영해군이 그리도 무리해서 QE급 정규항공모함을 건조하려는 겁니다. 효율성이 똥망시궁창이니까요.

그냥 경항모가 우수해서 이긴게 아니가, 아르헨티나 무기체계들이 구닥다리니까 살아남은 겁니다. 그런데 우리 상대인 중국은 아르헨티나만큼 구닥다리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뭘 근거로 경항모가 유용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그 느려터진 강습양육함 기반 경항모가 제주도를 이용한다는게 또 달리 뭐가 있죠? 설마 제주도 서방으로 나아가 중국과 더 가까운 자 살행위를 하자는 건 아닐테고? 또 뭐가 있습니까? 어차피 항공모함의 존재의의는 항공기를 날리는 것뿐입니다. 그 핵심적인 사안 말고 고려해야 할 다른 뭔가가 더 있습니까?

똑같은 돈을 쓰면 내부무장창에 대함미사일 장비가 가능한 스텔스 전술기 F-35A를 공중급유기까지 더해 1개 대대를 구매하고도 남을 돈을 뭐하러 낭비해야한다는 뜻이죠? 단순계산만 해도 하루단위로 하늘에 올려놓을 수 있는 항공기 숫자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말이죠...수상함도 더 잘잡고, 제공권도 더 잘 잡고, 지상공격도 더 잘합니다.
                         
붉은늑대 18-04-08 21:35
   
항모 도입 이유는 일차적으로 중공항모,수상함 견제죠.
제주도에 항모전단이 있는데 중공이 남해 제해권은 절대
못가져 가고 혹시나 가져가더라도 지연지키는 역활,쌍방간 피해로 적어도 제주도 상륙은 못하게 하는 역활,동해함대의 북상을 막는 역활등 이죠.

미래의 강습상륙함이 속도가 지금처럼 느릴까요.
그건 두고 볼일이죠~
                         
현시창 18-04-08 22:14
   
자꾸 어거지 이유를 대시는군요.

1>경항모로 제 한몸 지키는 것도 버거운데 무슨 중국 수상함대를 견제한다는 뜻이죠?
참고로 중국군이 보유한 H-6K라는 물건은 마하 4, 사거리 400 km짜리 YJ-12 대함 미사일 6발을 운용하고, 최대 6000Km의 항속거리를 가집니다. 이걸 언제든 최소 20여기 이상을 뛰어올릴 수 있는게 중국군입니다. 그런데 감히 경항모따위로 어딜 나다닌다는 거죠? 농담하십니까? 이런 마당에 제주도 방공망 벗어나 어디서 뭘 한다고요? F-35B 서너대 뛰어서 초음속 대함미사일 백수십발을 다 요격할 수 있나부죠?

지금 자~살하자자는 소릴 센스있게 하신거라고 믿겠습니다.

2> 제주도에 경항모 나부랭이 있다고 참으로 제해권을 못 잡아챈다고 생각하세요?
중국이 공격원잠만 투입해도 그 바단 우리가 전혀 못 쓰는 바다입니다. 이 무슨 어이 없는 착각을 하시나요? 경항모 나부랭이가 돌아다닐 수 있는 구역은 지상전술기가 제공하는 우산 안, 대잠초계기가 제공하는 해상/대잠경계망 안 뿐입니다. 벗어나면 무조건 죽어요. 착각하지 마십쇼.

방공망 바깥을 나가면 기다리는 건 어뢰와 대함미사일 무더기 뿐이고, 경항모는 커녕 미군의 본격적인 슈퍼캐리어도 순식간에 죽어나가는게 우리 부근 바다입니다. 무슨 착각을 이리 심하게 하십니까? 현실파악부터 좀 해주세요. 꿈은 그만 꾸고 말입니다.

3> 제주도를 지키는건 기껏 제 한 몸 간수도 못하는 항모따위가 아니라, 제주도 각지의 비상활주로에 산개해 배치되고 운용될 지상전술기입니다. 아울러 사거리 500Km의 초음속 대함미사일 포대와 사거리 150Km이상의 L-SAM포대가 도움을 줄 겁니다. 기껏해야 하루 최대 20~30소티를 간신히 제공할 경항모 2척에게 뭘 기대하는 겁니까?

일일 20~30소티면 10여기 미만의 전술기 1~2개 중대에 불과합니다. 경항모의 가치란건 고작 그것밖에 안 된답니다. 돈을 수조를 쳐들여 그 모양이니 중국이야 쌍수들어 환영할 일이죠.

4>미래의 강습함이 느릴꺼냐고요? 네, 느려요. 뭘해도 느릴 수 밖에 없어요. 웰독을 가진 이상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 뭐, 말씀대로 웰독을 가진채 30노트를 가진다면 그 시대 수상함, 잠수함의 표준속도는 40노트 이상이 될 겁니다. 그러니 전혀 의미 없는 소리에 불과해요.

P.S

제발 뜬 구름 잡는 소리 좀 그만 하십시오.
수상함대로 수상함대 견제하란 법따위 누가 정해놓지 않았습니다. 전쟁에 규칙이 어딨습니까? 당장 대함공격미션만 해도 F-35A기준 1200Km를 날아가 사거리 180Km가 넘는 대함미사일을 뿌리는 마당에 수상함대가 어딜 나돌아다닌다는 가정을 합니까? 죽을라고 돌아다닙니까?

어차피 항공력 무너지지 않는 이상 상륙방어니, 수상함대 방어니 하는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공력이 무너지는 순간 항모니 나발이니 아무 소용없습니다. 핵심은 결국 항공기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하늘에 얼마나 체공시켜놓느냐의 싸움입니다. 그걸 고민할 일이지 쓰잘데 없는 항모를 고민하는 건 사치에 불과합니다.

제주도란 요충지에서 최대 1300Km범위의 있는 모든 수상함대에 대함미사일을 뿌릴 수 있습니다. 그 범위내에 대만섬 최남단 가오슝 앞바다까지 들어갑니다. 또 국산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공대함으로 개조해 장비한다면 공중급유기를 오키나와 하늘에 체공시킨다는 가정하에 홍콩까지도 대함공격범위에 들어갑니다.  이런 마당에 항모가 왜 필요합니까?

우리 앞바다 내비두고 베트남 앞바다에서 해상결전이라도 벌이게요? 비현실적인 소린 제발 그만합시다. 중국이 자국제 항모를 뭐하러 자국본토 최남단 하이난 싼야에 배치한다고 할 것 같습니까? 그런 마당에 제주도에 수상함대 견제하자고 경항모를 놓자고요? 그런 헛된 망상은 중국도 안 합니다...꿈깨시죠.

정작 우릴 상대하겠다는 중국조차 수상함대와 항모전단을 한국이나 일본 상대로 써먹을 생각이 하나도 없는데, 이 무슨 적수 없는 그림자 복싱입니까? 어휴...
                         
붉은늑대 18-04-08 23:06
   
아무리 초계기 부족해도 지역 초계는 가능 하다고 보는데요.전체 바다 초계기 숫자는 절대 부족해도 일부 지역 초계에 가능 하다는  말이죠.그게 제주도 입니다.

그 이유로 항모가 중공 공격원잠에 격침될 일은 어렵다는거죠. 혹시나 항모를 돌격 xx공격으로 쓴다면 뭐
할말 없겠죠. 이지스구축함3척,기타 구축함에 나중에
도입할 원잠에 둘러싼 항모,거기다 빽업 전력인 제주도
지상 초계기,제주도를 등에 엎으면 일단 뒤는 안전 하다는 말입니다. 이걸 뚫고 항모 격침은 어렵고도 어렵죠.

그리고 제주도에 수많은 전투기 있으면 뭐하나요.전쟁 초기에 무수한 미사일 공격으로 과연 얼마나 살아 남을까요.무인도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요.

크게 기대 하는게 적은 스탤스 함재기가 없다는거죠.
과거처럼 함모에 함재기 수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과거 전사를 보더라도 소수의 전차로 수백의 전차를
막고 지연 시킨 예가 있는데 원인은 역시나 눈이죠.
못보니 적이 얼만지 모르고 착각을 한거죠.

그런 요행을 바라는게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다고 보죠.

한중간 전쟁시 제주도가 무수한 적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능력이 된다고 해도 살아 남아 반격할 전투기가 50%미만이라면 역시나 항모 도입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시에 무인도 되지 싶은데요.

중공의 항모가 전쟁  끝까지 동남아 어디 있겠다고
약속이라도 했나요?
                         
현시창 18-04-08 23:33
   
탄도탄에 제주도 전체가 박살나는 동안 항모는 무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가부죠?
                         
붉은늑대 18-04-08 23:59
   
전쟁전에 대형을 잘 유지하며 항모전단은 밖으로  나와야죠.
                         
현시창 18-04-09 06:50
   
[중국군이 보유한 H-6K라는 물건은 마하 4, 사거리 400 km짜리 YJ-12 대함 미사일 6발을 운용하고, 최대 6000Km의 항속거리를 가집니다.]

이걸 뭐라고 보시는 거죠?
야오간 체계를 통해 미항모기동전단을 상시추적할 수 있는 발판을 가지고 있는 중국상대로 제주도 박살나는 동안 어디로 회피하면 살 수 있다고 착각하시는 모양이군요.

어디로 튀게요? 일본영해로 튀게요?
                         
붉은늑대 18-04-09 14:10
   
전쟁 전에 항구 밖으로 나오는게 그리 이상 한가보죠.또 항모 위 함재기 장식용은 아니죠~

님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미래에 항모는 도입 합니다.두고 볼까요~ 도입 하나 안하나.
     
어부사시사 18-04-08 13:38
   
깡통항모 잡겠다고 또 다른 깡통항모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에럽니다.

항모 잡는데 왜 굳이 항모가 필요하죠?? 대한민국 땅덩어리 자체가 불침항모인데...????
          
현시창 18-04-08 16:44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해군 항공모함을 모항에 처박힌 깡통으로 전락시킨것은 원자력 공격잠수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해군 역시 그건 매한가집니다. 중국항모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보이는 항공전력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수중전력이 더합니다. 말 그대로 피를 말릴 수 있습니다.

중국해군의 대잠전력이 아직까지도, 그리고 미래에도 큰 개선을 보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중국은 최근들어 첨단군사기술 공급이 중단되었고, 막혔기 때문에 지난 세기와 금세기 초반 보여주던 눈부신 기술발전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시장을 주는 척하고, 기술을 가로채던 관행이 사기로 판명되면서 서방기술기업들이 불만을 토로중이고, 이는 미국이 중국에게 가하는 경제압박의 가장 큰 명분이기도 하며, 시끄럽던 EU조차 미국편에 붙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떻게해서든 대비라도 할 수 있을 육상항공기의 대함미사일 러시보다 지근거리에서 발사될 533mm발사관 장입가능한 거기다 사거리 걱정없이 마하4이상의  종말돌입속도로 날아들 잠대함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훨씬 무섭지 않겠습니까?(거리 50Km내외에서 잠대함 미사일 쏘고 30노트 이상으로 튀는 공격잠수함 잡아낼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어부사시사 18-04-08 18:13
   
제 글이 바로 현시창님 글이랑 같은 의미 입니다. 항모 잡는데 굳이 항모 필요 없다는 얘기...

대한민국 땅덩어리 자체가 불침항모이고 그 주위의 호위세력에 우리 해군의 잠수함도 당연히 들어가죠. 포클랜드전에서도, 아르헨티나 항모가 영국 공격핵잠 때문에 기지에서 겨 나오지도 못 했듯 역으로, 영국해군(항모)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아르헨티나 공중세력이 아니고 바로 잠수함이었죠.. 아르헨 꼬마 디젤잠수함 하나 쫓아다니느라 진을 다 빼고, 결국엔 잡지도 못하고 아르헨 잠수함은 유유히 도망감, 덕분에(폭뢰 투하) 수중에 고래만 죽어나갔을 거라는..ㅋ 그래서 제가 맨날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 "20세기 바다의 왕자 항모, 21세기 바다의 좁밥 항모. 21세기 바다의 왕자 잠수함"이라고 하죠..ㅎ

(제글은 꼭 공중 무기로 항모 잡겠다는 얘기가 아니었죠. 어차피 항모 잡는 군사적 수단은 다양하니까요)
          
붉은늑대 18-04-08 19:03
   
작년 인가요.국방부에서 북한전력의 70% 1주일내 제거 하겠다고 말했죠 그리고 202x년까지 하루을 목표로 한다고 했죠.이말은 북한이 가지는 작은 영토가 그 원인이죠. 우리가 북한을 상대로 그정도로 할 수 있다면 비슷한 크기의 한국을 중공도 할 수 있겠죠.그래서 군에서 2차 타격 운운하며 아스널쉽 도입 어쩌구 한게 아닙니까.
님이 말하는 불침항모도 온전해야 항모로써 가치가 있는 겁니다.
               
현시창 18-04-08 19:15
   
수상함은 한 대 맞으면 전쟁에선 퇴장입니다. 중파든 대파든, 격침이든 어차피 똑같은 의미입니다. 그러나 항공기지 하나를 마비시키려면 탄도탄 50여발 이상을 집중해 사격하고, 그 이후 비슷한 정도의 후속타격을 매일 매시간 가해야 합니다. 통상 4시간 단위로 약 20소티 이상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 말은 비행기지 하나당 전술기 1개대대를 배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방공망에 의해 마모될 수량을 생각해보면 중국조차도 감히 한국과 소모전을 벌일 수 없습니다.

한국이 전술기 2개 대대이상을 희생시켜가며 경항모 나부랭이를 만들어주면 중국입장에선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일 겁니다. 왜 적에게 이로운 행위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또 지금 중국이 우리가 북한에게 하겠다는 행위를 할 그 정도의 능력이 되리라 보십니까?
우리가 북한에게 하겠단 짓은 북한이 좁아서도 있지만, 방공망이 낙후되었고, 항공력이 무의미할 정도로 찌그러들었고, 마비된 이후 육상군을 빠르게 기동시켜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이 우리에게 탄도탄 러쉬를 가한다치죠. 그런 이후 끊임없이 마비를 시켜야 하는데, 이건 한국의 지극히 높은 방공망 밀집도로 인해 불가능합니다.

지금 한반도 남부에 전개된 방공망 밀도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저리 가라 할 정도입니다. 즉, 중국은 한반도 항공력을 단기마비시킬 순 있어도 제거할 순 없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예를 끌어들여 이러하니 저걸 것이다란 가정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좀 더 그럴듯한 예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한반도 전역의 비행기지 마비를 위해 500여발 이상의 탄도탄을 D-0에 투입하고, 그 이후 200여기 이상의 전술기를 마비에 배정해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반도 전토에 전술기를 산개시켜놓고 운용할테니 이러한 초기 마비는 오래가지 못 합니다.

중국조차도 한반도와 감히 소모전을 했다간 군사력 근간이 무너집니다. 오히려 항모따위 건조할 돈으로 지상 방공망을 강화하고, 전술기 숫자를 늘린다면 중국이 소모해야 할 체력은 훨씬 더 커집니다. 그게 곧 전쟁억지력이 됩니다. 허수아비 같은 항모따위는 돈낭비일 뿐입니다.
               
어부사시사 18-04-08 21:01
   
그냥 간단하게 쓸게요.

21세기 들어 공중정찰(위성/항공) 자산과 장거리 유도무기(수중세력의 대함유도무기 포함)의 급속한 발전으로 바다가, 자신을 적에게 드러내놓고 전투에 임해야 하는, 수상함들의 생존에 점점 가혹한 전장(theater)이 됐습니다. 이미 (대함 방어를 호위세력에 의지해야 하는) 항모가 바다의 좁밥으로 '대형 해상 표적물'로 전락한 지 오래 됐다는 얘기죠. 시대가 바뀌면 교리도 바뀌어야 합니다. 항모에 대한 환상은 이젠 버릴 때도 되지 않았나요??

추가로 우리에겐 항모를 써먹을 용도도, 작전 가능한 해역도, 놔둘 자리도 없습니다. (모두가 적의 대함세력 사정권 이내라는..) 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우리도 (해군예산의 블랙홀) 항모 운용하자는 것는 대한민국 국방력 아작내자는 얘기 밖에 안됩니다. 이적행위에 해당하는..
                    
붉은늑대 18-04-08 21:46
   
그런 좃밥을 미국이,중공이,영국이,일본이,도입 한단거죠.
모두 똘아아들 이네요~그렇죠!
                         
어부사시사 18-04-08 22:09
   
미국 --> 세계의 경찰국가, 군사력 헐랭이 국가 상대로 경찰봉 용도로 필요.

중공 --> 동남아 군사력 좁밥 국가 상대로 허세질(힘자랑) 용도

영국 --> 지구 뺑 둘러 아직도 수호해야 할 영국 영토 산재해 있음. 그리고 영연방국가 수장국으로,
              미국 똘만이로 영연방국가와 함께 참전용..

일본 --> 커버해야 될 자국의 섬/영해/EEZ 존나 넓음. (근데 실제 항모 도입 여부는 미지수)

참고로 막강 군사력 미국조차 군사력 10위권 이내의 중견 군사강국 상대로도 함부로 (막강 공격력과 호위세력을 갖춘) 항모 들이대지 못합니다. 그냥 군사력 헐랭이들 상대로 한 '경찰봉'격..

우리 주위에 항모 들이댈만한 국가 있나요? 들이대기는 커녕 항구에 정박해 있어도 공격 당할 주변국 대함세력 사정권 이내입니다. 항모 무슨 용도로, 어디에 써먹을라고요??
이도저도 18-04-08 10:36
   
구축함수량도 부족한데다 인원충당도 못해서 허우적대는 마당에 항모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별나라얼큰 18-04-08 12:06
   
잘 읽었습니다.  기동함대를 먼저 계획대로 구축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나중  필요하다면 속도 빠른 경항모(강습상륙함)으로 영해정찰,방어에 써야겟네요.

중형,정규항공모함은 함재기(f-35B),조기경보기가 비싸고,인원도 많이 필요하고,유지비도 엄청들것 같아
반대합니다. 
영국해군은 함재기, 항모유지비등으로 구축함 건조축소하고 유지비 줄이려고 애쓴다고 하더군요.
     
porch 18-04-08 13:58
   
물론이죠.

설사 납세인구가 몇 배로 늘어나서 그 돈이 생긴다 하더라도 저는 반대입니다.

주변 해역 방어용으로는 그 돈으로 공중전력을 더 보강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죠.
마술 18-04-08 12:41
   
그렇다면 경항모를 만들게 하면 어떨까요.
경항모에서는 육군에 가는 병력들이 대신 활동할 수 없을까요?

고조선, 고구려, 백제 때의 중국 함선, 일본 함선의 조선 침략을 생각하면 적의 항공모함이 무섭지 않은가요?
     
괴개 18-04-08 14:12
   
글 읽은 거 맞죠? ㅎㅎ
     
현시창 18-04-08 16:43
   
느려빠진 강습양륙함 기반 경항모를 만드느니, 차라리 고속경항모를, 고속경항모를 만드느니 차라리 항모를. 그런데 항모는 우리 환경에 필요없으니 애시당초 아무 의미 없는 소리라는게 제 본문 요지입니다.

아, 참고로 포클랜드 전쟁에서 한가닥 할 줄 알았던 아르헨티나 해군 항공모함은 영해군 핵공격잠수함 컨커러의 경순양함 헤네랄 벨그라노 격침이후 항구 밖으로 기어나오지도 못했답니다. 어느 쪽이 우리에게 더더욱 필수적인 무기체계인진 더 말할 나위 없다고 봅니다.

자꾸 F-35B를 들이미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어차피 우리 지리환경은 공군의 방공우산 벗어나면 수상함대는 무조건 전멸인 환경입니다. 전투기 3~4기 뛰어놓는다고 함대방공이 담보되는 환경이 아니랍니다. 그 미해군이 그리 판단할 정도인데 뭘 빋고 계속해서 강습양륙함에 F-35B를 밀어넣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군대가 개인만족 컬렉션은 아니죠? 컬렉션은 게임에서 해도 문제 없습니다.
2k2h 18-04-08 15:20
   
왜 이렇게 사람들이 배에 전투기를 올리려고 집착하는지 모르겠네
병이야 병
창공의포효 18-04-08 15:28
   
개인적으로 이글에 많은 부분에 동감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수준의 항모전단이 아니라면 항모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비관적 입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적이 항모에 미사일 10발을 발사한다고 해도 격침만 되면 남는 장사인걸요...
     
창공의포효 18-04-08 15:44
   
기본적으로 1척에 몰빵하면 일본의 야마토 호텔과 같은 결과가 나오기 쉽습니다.
한국해군은 현재 미국과 같은 항모전단을 운영을 절대 할 수 없으며(현 미국의 항모전단 구성은 소련의 잠대함미사일과 함대함미사일 및 icbm을 고려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돈이 있다고 하여도 운용인원부족사태로 제대로 운영하기도 어려운 실정 입니다. 현재 세종대왕함 조차 과무장으로 전시에 피격 또는 격침이 된다면 한국해군의 전력은 막대한 손실입니다. 항모나 경함모 또는  강습양륙함(고정익 운영을 위한) 조차 불필요 하다고 보며 오히려 이럴 예산이 있다면 운영인원을 위한 병력확충과 KDDX 및 잠수함 전력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스크레치 18-04-08 15:37
   
잘보고 갑니다.
미술관 18-04-08 16:25
   
고생하셨습니다. ^^.
마술 18-04-08 18:17
   
고조선, 고구려, 백제 때의 중국 함선, 조선 때 일본 함선을 보면 느낌이 어떤가.

육군만 있으면 무엇하나. 적국이 해상을 봉쇄하면 미사일만 쏘면 되는가.
이순신 장군이 서해와 한강에 오려는 일본 수군을 막듯이 조그만 경항모라도 있는게 낫지 않는가?
좁은 땅에서 다양한 군기지가 해상에 있는 것도 어떠한가?
     
창공의포효 18-04-08 18:20
   
먼저 해상봉쇄가 가능한가요? 라고 묻고싶네요...
그리고 현재 해군전력으로도 어느정도의 방어는 가능합니다 단 조건이 달릴뿐이죠.
          
마술 18-04-08 18:27
   
우리 해군이 중국이나 일본보다 약한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가요.
육군만 있으면 무엇합니까.
대규모 적군은 마음만 먹으면 인천이든 군산, 강릉, 울진 어디나 상륙할 수 있겠지요.  낙하산도 날아오고요. 얼마 안되는 무장공비도 울진에서 활동하지 않았습니까?
육군만 있으면 무엇합니까? 해안가에 공군기지가 있다면 적은......
각 군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창공의포효 18-04-08 18:30
   
각군의 균형이라는 것이 항모 보유는 아니라는것이 제 주장 입니다.
               
현시창 18-04-08 19:17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상륙할 수 있다는 건 당신의 착각이라 생각합니다.
지대함 전력과 항공전력이 온존해 있는데 어딜 감히 수상함대따위가 감히 접근을 한다는 말이죠? 아울러 공정부대요? 지금 한반도 방공망 밀집도는 러시아 모스크바 환형방공망과 비슷할 정도로 빽빽합니다.

장담하는데 중국정도의 능력으론 한국군 방공망 마비 못 시킵니다.
아울러 수상함대따위 항공력 앞에선 밥에 불과합니다. 충청북도 상공을 나는 해상초계기 시야가 서해 전체를 다 뒤덮는 마당에 뭔 상륙함으로 상륙타령인가요? 죽을라고요?
     
창공의포효 18-04-08 18:28
   
가능하다고 쳐도 적은 기뢰와 잠수함 전력으로  차단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항모를 만들게 아니고 소해전력과 잠대잠능력을 올려야 겠지요 “항공모함”은 만능이 아님니다.
          
마술 18-04-08 18:32
   
해군이 될 군인이 부족하다면서요. 경항모에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육군으로 갈 인원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는 생각인데요.
               
창공의포효 18-04-08 18:37
   
네???
현재 운영중인 함정도 부족한 판인데 몇백명이 필요한 항모를 운영하자구요?
                    
마술 18-04-08 18:43
   
함정과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같은데요. 이 함정과 잠수함으로 경항모를 호위하면 될 것 아닙니까?
함정과 잠수함이 있다면 경항모도 운영할 수 있겠지요. 육군의 수가 조금 부족해질 수는 있겠지요. 부족한 육군의 수는 가벼운 로봇 같은 것으로 대체하면 되겠지요.
                         
창공의포효 18-04-08 18:58
   
저출산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것 같습니다만
물론 수상함과 잠수함이 있으니 항모를 "어느정도"의 호위는 가능하겠죠...
자 그렇게 비싼돈주고 만들고 비싼돈 주고 운영비 내면서 얻는 장점이 육군의 탄도미사일 양산 보다 높은가요?
기본적으로 항공모함은 방어가 취약하니 여러대의 호위함을 구축하여 전단으로 다닌는 겁니다.
미해군의 항모전단이 항해중일때 왜 450km 앞에서 미국 공격잠수함이 활동 하시는지 아시나요? 혹시 모를 적 잠수함의 잠대함미사일을 차단하기 위하여 활동합니다.(러시아 잠대함미사일 사거리가 450km)
이러기 위해선 잠대잠 능력이 필요한데 여태 잠대함 위주의 전술운영을 한 한국해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창공의포효 18-04-08 19:01
   
그 중요한 잠수함 전력조차 인원은 부족한데 해마다 많은 인원들이 전역신청을 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KSS-III는 9척을 뽑을 생각중에 있죠...
                         
현시창 18-04-08 19:18
   
그러니까 육군을 줄이고 왜 항모따위를 건조해야 하는 겁니까? 고작 전투기 2~4대 뛰우자고요? 지상 1개 전술대대가 평기 하늘에 체공시켜놓는 항공기 숫자가 약 8기 내외입니다. 제공항공력이 절반에 불과합니다. 똑같은 돈을 써도 말이죠.

그런데 뭐하러 만들죠?
대한민국은 그렇게도 돈이 쳐남아도는 모양이죠?

핵심은 결국 항모니 뭐니 해봐야 필요한 공역에 전투기를 몇대나 뛰어놓는가? 입니다.
그렇다면 이 핵심목표를 위해 가장 비용대 효과가 좋은 최적최선의 방안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 뿐입니다. 같은 돈들여 작전반경 부족하고, 제공 소티도 절반이 채되지 않는 방안을 왜 선택해야 합니까?
마술 18-04-08 23:42
   
제2차세계대전 중 독일의 v2가 영국을 타격했지만(그리고 영국이 힘들어 했다고 하지만),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것은 독일이 아니라 연합군입니다. 육군의 미사일이 만능은 아닐 것입니다.
전장의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는 경항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항모가 적진으로 침투하지는 못하더라도, 해상으로 침투하려는 적에 대한 방어력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분한 예산과 항모를 받쳐줄 함정과 잠수함이 있어야 하겠지요.
     
레드빈 18-04-09 03:04
   
항모를 어디다 띄울려고 하시는건가요? 서해? 남해? 동해? 다 육지에서 발진한 항공기 전력이 커버 가능한 지역입니다만 경항모에 대한 무슨 애착이 있으신지는 몰라도 한국에선 경항모를 띄울바엔 이지스함을 몇척 더가지거나 항공전력을 더 구매하거나 급유기를 더 가져야 할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V2로켓은 독일이 항공전력을 영국상공에 투사할수 없어서 어거지로 한겁니다
웬만하면 전사를 더 공부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