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04-08 22:38
[해군] 대한민국 해양력에 관하여.
 글쓴이 : 미술관
조회 : 2,615  

겨우 이제서야 대한민국 해양 전력에 관해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잡설은 끊고 본론으로 들어 가시지요.

대한민국 해군은 근대화 이래 단 한번도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수준의 해양 전력을 평가해 본 경험이 없고 항상 주변국의 해상 전력 강화에 떠밀려 이러이러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하거나 개발하거나 도태시켜야 한다는 식의 임기응변식 전력 개발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해군 건함 지휘부조차도 현재 어떤 전력 구성이 적절한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여태 다뤄 왔던 외국의 사례들이 무색할 정도로 엉뚱한 비율과 숫자로 채워진 대한민국의 해양력, 해군력 구성을 보시게 될 겁니다.

World Naval Forces_KOR.jpg
큰 이미지는 이 쪽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전력은, 전체 함 척 수 163 척, 총 톤 수 434,627 톤, 척당 배수량 2,666 톤/척이고 그 전술함과 지원함의 비율은,

               함 척 수        총 톤 수
1. 전술함       105          258,243 톤
2. 지원함         58         176,384 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전과 군수로 나누어 전체 함 척 수로는 2:1의 비율을 보이나 총 톤 수 면에선 3:2 정도의 수준을 보입니다.
한 발 더 들어가 훈련함, LCU 등 비전술함 등을 제외한 순 전술함 전력과 각종 시험함이나 해경함을 제외한 순 지원/보급함 전력을 비교해 보면,
                        함 척 수        총 톤 수
1. ㄱ. 순 전술함         94         247,343 톤
2. ㄱ. 순 지원함          4           50,200 톤으로

순 전술함 대비 순 지원/보급함 전력은 함 척 수 대비 23:1의 비율을 보이고 총 톤 수 면에서 5:1의 구성을 보여 줍니다. 단순히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지원/보급 전력은 해군 자체의 보급 수요의 1/5 수준, 대한민국 군 전체가 전시 필요로 하게 될 해외 도입 물자의 수송은 엄두도 못 낼 처참한 수준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여태 살펴 본 그 어느 나라의 해군도 이처럼 보급/지원 전력을 등한시한 경우를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욕은 글 말미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경 전력은 상대적으로 매우 건실한 수준으로 함 척 수로는 51 척, 총 톤 수로는 112,084 톤이고 척당 배수량은 2,198 톤/척 수준입니다. 여태 살펴 본 해양국 가운데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전력이 68척, 153,794 톤 수준이었고 그 다음 미국이 68 척, 121,305 톤 수준인데 대해 서방권 3위 수준으로 평가할 만 합니다.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의 해경/해감/국경수비대 전력을 제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경 전력이 우선적으로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는 현재 한/중/일 각 국이 어업 분야, EEZ, 7광구 지역에서 자국 중심의 충돌하는 이익을 앞세우고 있고, 국가간 군사력의 충돌에 대해선 각 국 모두 자제하는 편이지만 오히려 이런 해상 치안 영역에서의 도발과 충돌은 도모하는 국민 정서상 경향 등이 있기 때문인데요. 최소한 해경 전력은 일본과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확대, 강화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해야할 해양력 강화 방안이고 가장 빠르고 쉬운 문제라고 봅니다. 해경 인원 확충은 이미 올해 초 시작되었지요?

다음으로 대한민국 해군 전술함의 전술 공간별 구성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함 척 수         총 톤 수
잠수함        18(16)           29,475 톤
수상함        67              153,868 톤
상륙함        20               74,900 톤으로 구성되며
잠수함과 수상함, 상륙함의 함 척 수 비율은 약 1:4:1의 비율을 갖고 총 톤 수는 약 1:6:3의 비율을 갖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각 용도별 척당 배수량은 잠수함 1,638 톤/척이고 수상함은 2,297 톤/척이며, 상륙함은 3,745 톤/척의 수치를 나타냅니다. 보시다시피 각 임무별/전술 공간별 함정의 구성이 이전에 다루었던 다른 해양국들에 비해서 매우 비정형적인 수치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한 절제해서, 해군 내 건함 관리자 중 서로 수상함파와 잠수함파가 나뉘어 전술 이념을 가지고 대립했다?고 해군이 주장한다면 최소한 저런 구성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저 결과는 현재 해군 내에 잠수함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는 걸 아주 적확하게 정량적으로 보여 줍니다. 서태평양 아니 동북아 6개국 +1(섬짱깨)이 실재 보유한, 그 중 미국과 러시아는 전체 잠수함 전력의 절반 만을 태평양 상에 운영한다고 가정하고 역내 잠수함 척 수를 세어 보시면, 전세계 잠수함 400 여 척 가운데 절반인 200 여 척이 이 좁은 동해, 서해, 남해에 몰려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늦게 잠수함을 배치했을 뿐 만 아니라 더디게 육성하고, 또한 잠수함 전력 자체를 배타시하고 있으니 잠수함 전력이 강화될 수 없었고 당연히 대잠 전력의 강화도 꾀할 수 없습니다.
매년 장보고-III급 함정을 진수해도 잠수함의 함령이 20 여 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20 여 척 이상의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잠수함의 건조비는 보통 톤당 2억 정도로 일반 수상함 건조비의 2배 가량 드는 걸로 나옵니다. 3,500 톤 급 장보고-III의 척당 건조비가 7,200 억 원 수준인 것을 보자면 말이죠.

해군 전술함 전력 전반에 있어 각각 잠수함과 수상함 상륙함 전력이 이처럼 균형을 획득하지 못하면, 임의의 적성 국가를 상대할 때 당연히 전술적 제약이 발생하고 그 빈틈을 여지없이 상대방이 파고 들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게시판에서도 잠수함 전력에 올인하자거나, 상륙 전력에 올인하자거나 하는 사례의 주장이 그러하고, 지금 해군 전력의 현실도 수상함 전력에 올인한 결과를 보여 줍니다. 그나마 세계 2위 전력인 해병대가 상륙함 수요를 제기해 왔기에 그나마 수상함과 상륙함 사이의 2:1의 총톤수 면에서 균형이 얼추 이루어져 있을 뿐, 전술 공간별 건함 부문에 대한 균형 감각을 지녀야 할 해군 지휘부의 무능이 이 표에 가감없이 드러납니다.

우선 몇가지 우선 순위를 정리하자면,
1. 잠수함 전력은 현재 필요한 수준의 4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 지원/보급함이 턱도 없이 부족합니다.
3. 수상함의 척당 배수량이 세계 27위 수준으로 매우 부족합니다.
4. 상륙함 중 기계화 장비 상륙 지원 전력(고준봉함급)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5. 해경 전력을 최소한 일본 수준(68척, 15 만 톤 급)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경 전력은 이미 강화되고 있고 착착 진행되는 듯 합니다. 


지원/보급함은 당연히 [전체 전술함 총 톤 수와 같은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합니다. 
현재 소양함급으로 배치 예정되고 있는 함의 수량이 2척으로 알고 있는데 세종함급 6척 보급을 위해선 같은 척 수인 6척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주요 수상함 척 수와 같은 수량을 도입해야 하고, 그 배수량이 수상함의 2배를 가져야 제대로 된 보급과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지형에서 전시 보급이란 게 결국 연안을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고 특히 기동화된 군의 이동 속도에 맞추기 위해선 보급선도 모두 차량화되거나 철도로 운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애초 화적 단계에서부터 보급 물자를 차량에 실은 상태로 적재해 항구부터 전선까지 이 차량을 통해 운송하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히 지원/보급선은 이러한 차량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는 RO-RO 선형이 되어야 하고 대부분의 지원/보급함이 이런 선형으로 건함되기를 바랍니다.
Hoegh-Autoliners-Hoegh-America-RORO-Vessel.jpg
pomeroy.jpg



그리고 전시 한반도 전역의 부상자 규모나 해병대가 추구하는 상륙 전술에 비추어 볼 때 부상자의 치료와 후송을 위해서 대형 병원선이 필요한데요. 이런 지원함이 우리 스스로의 필요 뿐 만 아니라 국내외 대형 자연 재해/재난 시 구호 용도로서도 필요합니다. 이국종 교수가 말하는 전문외상센터 규모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563cc1a2a6e90.image.jpg



수상함의 척당 배수량을 늘리는 방법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여기 FFX가 있습니다. 362 계획을 입안했다고 직접 주장하는 우리 우산받침 조영길 씨께서 2004년 8월 월간 조선을 통해 알리시기로는, 한국형 원잠 개발 사업의 사업비를 이 FFX사업과 차기소해함 사업, 그리고 KDX-III 사업비에 분산 은닉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잠헬기도 얹지 못해 VDS+TASS 등 기초적인 다국형 음탐 체계도 운영하지 못하는 깡통 대잠함인 FFX를 더 건함한다는 것은 바로 원잠 개발비를 위해 비자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이는 당연히 위에서 말씀드린 UN 차원의 전략적 도발로 이해해야 하는 문제가 됩니다.

FFX 사업은 이미 광개토 1차 사업을 통해 획득한 O.H.P.급 함정의 국내 건조라는 목표를 부연하는 것일 뿐 만 아니라 국산 전투 체계의 적용도 이미 윤영하 함급을 통해 획득한 방산 소요로써, 오로지 2가지 관점, 하나는 해군 내 보직 유지를 위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바로 SSNX 사업을 위한 비자금 은닉을 위해 추진한다는 것 외엔 달리 그 소요를 제기할 이유나 배경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광개토 2차 사업은 1991년 걸프전 기간 단 한 달 동안, 영국의 2차 해운 보험사들이 걸프만에서 국내로 들여오던 유류운반선 등을 보유한 국내 선사들에게 물린 보험할증료가 5억 불이였고, 이 액수가 매우 아까웠던 정부 내에서 `차라리 그 돈이면 해외 파병을 하겠다'며 추진한, 그래서 5,000 톤 급(5억불의 건조비가 들어간)의 해외 파견을 위한 함정 건조 사업의 결과가 바로 충무공 이순신함급 함정 6척이였습니다. 국내 전술 환경 하에서 제기된 소요가 아닙니다. 

여튼 FFX 사업은 당장 폐기되어야 하고 전용된 예산을 되돌려 놓음과 동시에 [이미 말씀드린 대로] 해군력 강화를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함형을 찾아 건실한 대한민국 해양력을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 수상함의 척당 배수량을 비롯 해군 전력의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상륙함 전력은 해병대의 규모나 수준을 볼 때 매우 부족한 배수량과 척수입니다.
잠깐, 307 계획으로 알려진 국방개혁 2020의 번안, 혹은 국방 개혁 2.0이라고 알려진 
현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자면,
제14조 (연도별 상비병력 규모 및 군별 구성비율)

① 국방부장관은 법 제25조제1항에 따라 2020년까지 국군의 상비병력 규모를 5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그 상비병력 규모를 연차적으로 감축하여 2010년까지 64만명 수준, 2015년까지 56만명 수준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연도는 중기 계획에 의해 연기되었습니다.)

② 2020년까지 유지하여야 하는 법 제25조에 따른 각 군별 구성비율은 다음과 같다.
1. 육군 : 1,000분의 742
2. 해군 : 1,000분의 82 (307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52만 수준으로 감축하게 된다면 해군의 병력 숫자는 42,640 명이다.)
3. 해병대 : 1,000분의 46 (역시 상기한 52만 기준으로 병력 숫자는 23,920 명이다.)
4. 공군 : 1,000분의 130

③ 법 제25조제5항에 따른 연도별 상비병력 규모 및 각 군별 구성비율은 국방개혁기본계획에 명시하여야 한다. 이 경우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정한 수준으로 안분하되, 안보환경, 무기 · 장비의 전력화 수준, 각 군의 병력소요, 작전 · 전투 능력 및 군구조 개편 정도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고 법률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병력 감소는 피할 수 없다 보구요. 그 대신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상 공격헬기 도입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전세계에서 현재 유일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아파치를 해병대가 도입하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관리에 있어 육군 항작사에게 위임하는 규모의 경제 논리를 따를 수 밖에 없다는 한계는 이해하셔야 할 거라 봅니다. 따라서 F-35B와 같은 매우 해병대스럽지 않고 해군 항모파다운 소요는 배제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그보다 절실한 것은 이미 말씀드린 바대로 고준봉함급을 대신할 해상 플랫폼의 확보가 상륙군 입장에서 절실합니다.
US-Navys-Transfer-Dock-Ships-to-Start-Repairs-1024x672.jpg
160313-N-WJ640-117.JPG
lsf_2.jpg

 

네번째, 해경 전력의 강화 방안입니다.
해경의 함 구성은 일단 안정되어 보입니다. 다만 연안일지라도 한반도 근해가 무역풍 지대처럼 안정된 해역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해상에서 묘박은 가능한 3,000 톤 급 수준은 되어야 그나마 영해를 침식하는 중국 어선들 퇴치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기존 6개 개항지를 중심으로 권역별 초계를 담당하려면, 물론 해상 항공 지원 세력이 더 효율적이겠으나 전천후 환경을 감안할 때 균형을 확보하려면, 3,000 톤 급 이상 즉 태평양 급 이상의 함정이 상시 2척 3직제 운영을 위해 36 척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제민급, 한강급 등을 단계적으로 제적하고 대신 해군에서 [이미 말씀드린 규모의] 신형구축함 도입으로 차례차례 제적해야 하는 FFX급 함정들을 해경이 인수하게 된다면 썩 보기 좋은 전력 강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해경은 필요한 충분한 크기의 함정 확보하고 해군은 신규 도입하는 함정에 올릴 인원 확보를 위해서 쓸데없는 FFX급 함정 이양해서 좋고, 만약 필요하다면 해경 전력을 당장 준군사 조직으로 활용할 수 있기도 하니까요. 물론 무장 중 일부는 바꿔 달아야 하겠지만요.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생각 같습니다. ㅡ.ㅡ;;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군은 제발 고정익기에 욕심 부리지 마시고 당장 필요한 중형 회전익기의 도입을 위해 KAI에게 먼저 정중한 사과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P-3CK 건은 KAI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해당 사업부가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L3사가 작심하고 병크 터뜨린 것을 KAI에게 뒤집어 씌운 것은 다시 생각해 봐도 해군이 관료주의적 만행을 부린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리온? 마린온? 명칭이 뭐가 되었든 다목적용으로 지금 해군에게 가장 절실한 전력입니다. 이런 멀티툴을 혹독한 해상 환경에서라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갖춘 수상함 전력을 확보하셔서 다시는 저같은 사람에게 욕먹지 않는 해군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maxresdefault.jpg



(_._);;

연간 4 조 원에 가까운 전력 개선비를 가지고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Gross Tons 기준 4 만 톤의 해군 전력 총 톤 수 개선을 예산이 없어서, 병력이 부족해서 안된다고 하실 분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예산 충분합니다. 해군에서 예산 없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검찰엔 쪽지가 하나씩 전달된다는 걸 염두하시면 좋겠습니다. 정옥근이 그 X새끼처럼 행동하시지 않기를 하나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몽골메리 18-04-08 22:42
   
m(_._)m
별나라얼큰 18-04-08 23:20
   
잘 읽었습니다.

잠수함 건조가 209급이나, 214급도 건조가 쉽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214급은 독일도 막 건조되어서  우리나라 건조,전력화에 애로사항이 있어다고 들었네요.

디젤잠수함 기술을 미국은 이전받기 어려웠고 그래서 독일잠수함기술이 들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조비도 비싸고 대형, 원자력잠수함은 유지비도 수상함에 비해 많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군수지원함은 천지급이 9200T 3대, 신형 소양급 10000T, 만재 23000T 으로 건조됨
소양급은 대형함이라고 하네요.

 https://namu.wiki/w/%EC%86%8C%EC%96%91%EA%B8%89
잔잔한파도 18-04-09 06:0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군수지원함을 빨리 확충해야 겠군요.
현시창 18-04-09 07:07
   
실제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당시 이를 탐지 추척하고 대응하기 위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2척이 서해에 배치되어 장기작전태세에 들어갔었고. 당연히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해군이 3척 보유한 천지급 군수보급함 2척이 붙박이로 지원했었습니다. 단 2척의 이지스 구축함 작전보급을 위해 단 3척뿐인 군수보급함중 2척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은 많은 걸 시사합니다.

즉, 겉보기에 으리번쩍한 우리의 제7기동전단이라는 건 사실상 외양에서 작전이 불가능하다는 말과 동일하거든요. 천지급 1척의 보급능력은 이순신급 범용구축함 1척을 지원하는 정도입니다. 미국의 SSG를 의식해 편제중인 해군의 7기동전단 보급소요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소양급 군수보급함 2척으로 구성된 전대가 일정기간을 두고 교체해가며 왕복작전을 벌여야 합니다.

이 말은 7전단을 외양작전에 투입하려면 최소 소양급 2척으로 구성된 대형 군수보급전대 2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이 군수보급전대와 왕복항로를 함께할 범용 호위함도 늘려야될 일이지요. 제가 볼땐 해군이 미해군과 보조를 맞춰 소위 말하는 대중국 포위망에 어떤 기여를 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해외전개기지를 개설해야 합니다. 최소 1개의 기지가 인도네시아 혹은 베트남 남부, 그도 아니라면 필리핀 모처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이 기지에 자체적인 보급창을 개설하고, 이를 지킬 경비대와 방공, 지대함체계를 개설하고. 이 기지와의 정기적인 보급라인을 개설해야 합니다. 당연히 탄약수송함과 군수보급함이 필요할 것이고. 다수의 교대병력과 장비를 파견하기 위한 장거리 대형 수송기도 가져야 할 겁니다.

이러한 비용은 아마 10년을 잡아도 적게는 수조, 많게는 10조단위를 넘어서게 될 겁니다.
만일 항공모함이란걸 때와 환경이 아주 좋은 특정할 수 없는 미래에 가지게 된다면 이런 인프라 구축을 하고, 해외에 전개하는 것이 맞는 겁니다. 당연히 그때 한국의 경제력은 최소 현재의 프랑스를 넘어서야 할 거고요.
     
미술관 18-04-09 19:56
   
현시창님의 지적이 얼마만한 무게를 갖는 지에 대해서 해군이 고민해 보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일단 유사시 미국으로부터 지원되는 물자라도 스스로 실어올 수 있는 수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군수지원함의 경우엔 해군도 천지급으론 세종함 보급 못한다는 걸 깨닫고 소양함급 만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딱 세종급에만 맞춘 건함이기도 합니다만....

이 체계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네요. 건함 소요를 딱 필요에만 맞춰서 매번 새로 제기해야 하니 장차 확장성이나 유연성을 가질 여유가 없다는 문제, 이 때문에 전술의 시의성이 항상 늦고 기술적 갭을 극복할 융통성을 가질 수 없다는 건, 바다 위에서 달리 어디로 피할 곳도 없이 싸워야 하는 군인 입장에서 손발 묶고 뛰어 내리라는 것과 같거든요.

대형 수상함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로선, 제가 보는 문제 인식이 현시창님과 같은 방향을 보고 있어서 참 반갑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이 계셔야 해군도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ㅣㅏㅏ 18-04-09 10:08
   
우리나라 해군이 현시점에서 원양에서 작전할 이유가 있겠나요? 우리 국력이 일본을 넘어서고 중국과 대등해질때 쯤이면 모를까. 대양해군은 해군의 꿈일 뿐이지 현재로선 시기상조일 뿐이라고 봅니다.
ranteria 18-04-09 11:55
   
해병전력은 육군이 기동군 편성하듯 상륙군으로 정예화 하며 여단급 편제로 바꾸는게 맞을듯 합니다.
그리고 군수분야에서의 미비점이나 상륙능력대비 비대한 해병대의 문제는 전적으로 미군과 합동작전을 하는 한미연합사를 통해 미군에 군수를 의존하게 되어있는 현 체계의 문제점이라 봅니다. 어차피 미군(승인)없이 전면전은 불가하고 평시 원양파견하는것이라면 기껏해야 KDII 가 나가는것이니 당장은 급한불인 잠수함 전력 확충에 매진하는게 맞을듯 하네요

그러니 원잠 주세요 도람뿌!! 현기증 나니 빨리요!!!
4leaf 18-04-09 12:53
   
우선 몇가지 우선 순위를 정리하자면,
1. 잠수함 전력은 현재 필요한 수준의 4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 지원/보급함이 턱도 없이 부족합니다.
3. 수상함의 척당 배수량이 세계 27위 수준으로 매우 부족합니다.
4. 상륙함 중 기계화 장비 상륙 지원 전력(고준봉함급)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5. 해경 전력을 최소한 일본 수준(68척, 15 만 톤 급)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1번과 5번은 동의하기가 좀 힘듭니다. 3번의 문제점은 고속정의 숫자가 많은 결과라서 그려려니 합니다

한국 해군규모에서 잠수함 18척 완비 수준도 상당한 양입니다. 근데 그게 40%라니...ㅠ

또한 해경의 강화는 동의하지만 그 목표가 일본이란건 어긋난 목표라 생각합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미국 코스트가드와 같이 수사권이 없는 준군사집단입니다. 수사권이 존재해 경찰에 가까운 한국 해경과 다른 성격의 조직입니다. 성격이 다른 조직을 동일하게 바라보고 목표로 삼는다면 이상한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미술관 18-04-09 20:03
   
제가 여태 올린 그래프들을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보셨다면 1번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그런 말씀은 안하셨을 겁니다.

제가 해경 전력을 다루면서 조직의 권한을 따지고 있었나요? 정말 쌩뚱 맞는 말씀만 하고 계시네요.
함 척 수, 총 톤 수 등 수치만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디 다른 나라의 관점에서 이 글을 이해하시기에 해석도 못하시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님이 아니여도 이 글로 도움이 되실 분들은 따로 계시니 굳이 애쓰지 않으시면 좋겠군요.

한가지 더
제가 같은 지적을 하시는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경구가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사람들은 할 말이 없을 때 욕을 한다."    - François-Marie Arouet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