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거래는 정치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건네주는것 말고 여러가지 조건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거처럼 바나나와 같이 다른 물건으로 지불하는건 물물교환방식이고 아니면 돈으로 일부 지불하고 나머지를 물건으로 지불하는 방식도 있습니다(구상무역). 아예 별도로 상대의 물건을 구입하는대신 상대가 우리쪽 물건을 사게 하는 방식(대응구매)도 있고 상대에게 특정한 기술,설비,기계을 넘겨주거나 공장을 지어주는대신 그 댓가는 거기로부터 생산된 제품으로 받는 방식(제품환매)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의 의미를 너머 구매해 주는 의미가 강할때 즉 판매자보다 구매자가 거래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경우 예를들어 공개입찰처럼 다른 나라의 특정군사기업들간에 경쟁이 붙었을때나 외교적인 측면에서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 물건을 사는것 플러스 그에 해당하는 각종 기술이나 노하우를 같이 이전받거나 공동 또는 면허생산까지 덧붙이는 플러스알파 방식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엄밀히 말해서 절충무역이라고 합니다. 다만 광의적으로 위에 언급한 4가지방식(연계무역)도 절충무역의 범주에 넣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아일랜드에 수출해서 유럽시장에 한국제 군용항공기가 수출했으면 하는 바람... (아일랜드도 전투기가 한대도 없는데.. 러시아 폭격기의 영공침범에 대해 가벼운 스크램블용 요격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유로파이터나 그레펜 등은 너무 비싸서 어려워서 T-50 계열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몇년전 뜬 기억이..)
저 동네에서는 타우러스 같은 무기는 오버스펙이라고 봐야죠.
타우러스의 장점은 적의 대공망(심지어 장거리 SAM이라고 해도) 바깥에서 괜춘한 정도의 화력을 정확히 투사할 수 있다는 건데...
필리핀은 반군들 상대로 쓸려고 할터이고...
차라리 멍텅구리 폭탄이라도 잘 투하하고 생존력 좋은 기체를 선호할 겁니다.
만약 중국을 상대한다면, 공대지는 의미 없어 보이고(중국본토 공격은 언감생심...) 공대함이 의미가 있을 건데....
이건, 파오공에 공대함이 인티된다면, 필리핀으로서는 쾌재를 부를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