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비 왕조 시절 이란은 소련을 견제하기 유용한 지정학적 위치와 중동 최강의 경제력으로 어마어마한 군사력을 구축했습니다. 이란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팔레비 왕조는 서방제 첨단 무기들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중동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나가고 있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F-14 톰캣 전투기 79대, M60 전차 400대, F-4 전폭기 225대, F-5 전투기 166대, P-3 대잠초계기 12대, MiM-23 지대공 미사일 52개 포대, M109 자주포 500문 등의 무기들을 도입했으며
헬기 전력도 AH-1J 공격헬기 202대(62대는 TOW 탑재), Bell 214A 287대, CH-47C 수송헬기 100대 등을 주문해 회전익세력 역시 거대했습니다.(일부는 이란 혁명으로 양도 취소됨).
거기다가 미국으로부터 F-14 71대 추가도입에 F-16 전폭기 300대, F-18 전투기 250대, E-3 조기경보관제기 7대 주문에 보잉 707 공중급유기 12대 추가 도입까지 계획했습니다.
만약 이 계약들이 전부 성사되었을시 이란은 세계적으로도 정상급의 공군력을 보유했을 겁니다.
해군에 있어서도 키드급 구축함 4척, 중고 탕급 잠수함 3척, 이탈리아제 루포급 프리깃 6척, 네덜란드제 코테나르급 프리깃 8척, 독일제 브레멘급 프리깃 4척, 209급 잠수함 6척에 P-3 대잠초계기 39대 추가 도입 계획등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막강한 해군력을 건설하려 했으며 심지어 영국의 인비시블급 항공모함에도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란은 영국으로부터도 현대화된 중고 구축함 1척, 알반드급 프리깃 4척, FV101 경전차 250대, 치프텐 전차 790대에 씨캣 미사일과 레이피어 미사일도 도입했으며 치프텐 전차를 무려 2000대나 주문해 성사되었을 경우 역사에 길이 남을 계약이 되었을겁니다.
이란은 지상군 강화도 신경써서 M60A3 전차 400대에 M109 자주포 500문을 주문했으며 심지어 적국인 소련으로부터도 군사장비들을 도입했는데 이란의 석유와 천연가스와 소련의 전문 기술과 훈련과 장비를 맞교환한 것이였습니다. ZSU-23-4 쉴카와 BTR-60 300대, BTR-50 270대, BM-21 다련장 300문에 BMP-1 100여대도 주문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핵관련 서방의 지원도있었는데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100억 달러 이상 투자하고 있었고 8개는 미국에 의해,2개는 독일에,2개는 프랑스에 의해 건설될 예정이였습니다. 총 2만3천 메가와트 출력에 달하는 이 핵프로젝트는 핵탄두 500~600개를 제작하기 충분한 우라늄을 확보가능할 정도였으며 1976년 당시 미 대통령 제럴드 포드는 팔레비 왕조에게 미국제 재처리 시설을 구입해 운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팔레비 왕조는 2000년까지 총 23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였습니다.
만약 이란 혁명이 없었더라면 아니 그 이전에 팔레비가 부패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이란은 중동 최강 아니 세계 순위권의 강국에 심지어 핵까지 보유한 맹주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팔레비가 저정도까지 첨단 무기들도 맘껏 도입하게 하고 재처리 시설까지 허용할 정도였으면 미국이 당시 이란에 기대하는 게 어느정도였던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