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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5 01:18
[육군] 육군 차세대 편제
 글쓴이 : 현시창투
조회 : 6,230  






아다시피 육군규모가 대폭 줄어든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현재 39개 사단을 28개 사단으로 대폭 감축하고, 8개 군단을 1개 기동군단과 5개 지역군단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총 18만여명의 병력을 감축하는데, 감축되는 병력 거의 전부가 육군입니다.(해병대 역시 5000여명의 병력감축을 요구받았는데, 본연의 도서방어임무를 맡는 6여단, 9여단. 상륙기동대 임무를 맡은 1사단 감편/해체는 곤란하고, 아마 2사단이 대상이 될 가망이 높습니다. 기존 GOP 사단 2개조차 해체해 여단으로 감편하는 와중인지라 해병대가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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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병력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도 각 군단의 작전범위를 확장함으로서 오히려 전방의 2개 군단을 통폐합하였습니다. 기존 군단의 작전지역은 너비 30Km 종심깊이 70Km수준이었는데, 이를 2배 이상 확장한 넓이 60Km 깊이 120Km수준으로 넓힌 겁니다. 따라서 기존엔 휴전선 전역을 방위하는데 최소 6개 군단이 필요했지만, 이 개편을 통해 5개 군단이 기존 휴전선 방어를 책임지게 됩니다.(물론 1개 지역군단 성격이 상이하긴 합니다. 7기동군단이 밀고 올라가면 지작사 예하 전략예비로서 기능하게 될 공산이 큽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눈여겨볼 건 기존 이라크 민사작전에서 큰 효용을 본 제 11/12민사여단에서 얻어낸 데이터를 통해 새로 개편할 민사여단입니다. 국군은 기존 gop사단(제 2, 21사단)을 해체해 민사여단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여단으로 감편될 이 부대들은 평시 휴전선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다가 전시엔 방어임무를 수행하며 올라가 북한 동부 산악지대 일대의 고립된 개개의 북한점령지 일대에 민사임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이들이 한국형 산악경보병여단의 전범이 될 공산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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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기동수단은 소/중 전술기동차들이 될 것이며 주기동수단이 도보, 주된 장비 운반수단이 도수운반이었던 과거에 비해 큰 폭의 기동력, 화력 상승이 예정됩니다. 물론 이건 간단히 말해 사단 예비, GOP순환 연대가 없어지면서 기존 GOP 연대에 근무지원대대와 포병대대, 수색, 공병, 통신중대가 바로 붙어 붙박이가 된다는 뜻입니다. 기존엔 북한군의 침공시 국군 1개 연대가 단독으로 방어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으나 지금에 와선 화력과 기동력을 강화하며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보병여단의 화력은 매우 큰 폭으로 증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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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mm차륜형 자주포 3개 포대로 구성된 1개 포병대대가 편제되고, 기존 연대화력이었던 K242 4.2인치 자주박격포가 경보병대대에 편제됩니다. 병력은 줄어들고 제대도 줄지만 오히려 화력은 더더욱 보강됩니다. 여기에 기존 대대급 화기였던 81mm박격포가 차기 81mm박격포로 변경되어 중대로 내려가게 됩니다.(웃기는 건 4.2인치가 차기 120mm박격포로 대체될 때까지 그 과도기동안은 중대급 화기인 81mm박격포와 대대급 화기인 4.2인치 박격포가 사거리는 물론 살상능력에서 별 차이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대전차 화력으론 이미 알려져 있듯 보병중대 예하 대전차 소대에 현궁 대전차분대 셋이 편제될 예정입니다. 각 현궁 분대는 2량의 소형전술차와 발사대 2개 예비탄 8발을 보유합니다. 보병대대엔 현재 LAH용으로 개발중인 천검의 지대지 버전이 배치될 예정이라 합니다.

아울러 기존 보병분대의 경우에도 미군의 전훈을 받아들여 7.62mm기관총 사격반을 편제할 예정입니다. 소대당 2정의 K12경기관총을 배치할 예정인데, 제 생각엔 분대당 병력이 8명으로 줄어드는 이상 분대당 1정 이상의 경기관총 배치가 필수적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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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경보병여단과 달리 K808/806을 장비할 보병여단의 경우 여단 자체가 2개의 차륜장갑차 대대와 1개 중형전술차량 대대로 편제될 것이며. 화력이나 방호력 모두 북한군의 그것을 압도하게 될 겁니다. 물론 분대당 편제인원이 8명으로 감축되면서 더더욱 화력의존적이게 될 것이므로 육군역시 어떻게 해서든 K808/806의 자체 화력을 증강하는데 지대한 관심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M2230LF를 장비한 K808민사용 차량이 공개되었습니다. 우리가 기존에 보유한 40mm체계등은 지나치게 무거워 차륜형 장갑차에 장비하기엔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며, 12.7mm체계는 이미 화력적 한계가 명확합니다. 반면 M2230LF의 경우 전체 무게가 400Kg내측으로 12.7mm중기관총(간이형 방탄포탑으로 구성된 경우 200Kg가량)과 구경/화력대비 큰 차이가 없으면서 구경이 30mm로서 막강한 화력을 갖출 수가 있습니다.

M2230LF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파치 공격헬리콥터에 장비된 바로 그 30mm체인건의 경량화 버전으로 발사속도를 분당 200발로 줄이고, 반동을 줄였습니다. 그 대가로 사용탄약이 M789HEDP만으로 한정되지만, 이 탄약만으로도 500미터 거리에서 두께 25mm급 50도경사 균질압연강판 관통이 가능하므로 전차를 제외한 북한의 모든 장갑/비장갑 차량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화력에 비해 무게가 워낙 가볍기 때문에 K808/806의 도하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공개된 한국형 NET ARMOR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동력과 방호력과 생존력, 공격력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조합입니다.(중량이 2톤 이상 증대될 경우 도하기능 유지 전망이 꽤 어두워집니다. 따라서 기존 40mm는 물론이고 40mm CTA화력 체계 역시 장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미 아파치 도입을 통해 대량의 탄약을 구매중이며, 만일 최소 600량 양산이 확정된 차륜형 장갑차 기본형에 모두 장비될 경우 한화나 풍산등의 국내사가 라이센스를 받아 국내생산할 가망도 높습니다. 여기에 상당기간 세력을 유지할 K200계열 역시 화력강화가 절실한 상황이고, K21을 추가적으로 대량양산할 가망도 없으니 M2230LF체계는 꽤 전망이 유망해 보입니다.(사실 기존 국내화력체계론 대안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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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기존 보병연대를 대폭강화해 여단으로 편성하면서 이라크 전쟁과 이스라엘군의 사례를 강력히 추종하였습니다. 따라서 남겨지는 사단들 역시 편성의 유연성을 극도로 강화하는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모든 작전의 중심은 여단이며, 사단은 맡겨진 사단섹터내로 편제될 각 여단들의 지휘/통제(C2)에 치중하는 모양입니다.

즉, 사단 자체가 기동하는게 아니라 추상적으로 그어진 사단 섹터내로 각 작전여단과 지원부대들이 자유롭게 기동하며 배속을 계속 바꾸는 모양이 됩니다. 이건 미국의 BTC편제를 모방하고 여기에 이스라엘군의 몇몇 장점을 섞은 모양입니다. 사실 대한민국 육군/해병대야말로 미육군/해병의 전훈과 경험을 가장 강력하게 습득하고 모방하는 군대입니다. 편조와 장비 그리고 전술을 극도로 빠르게 모방하고 전훈을 받아들이고, 교범을 개정하는 속도도 빠릅니다.

따라서 국군의 전통(?)적인 사단은 여전히 미군이 필요성을 인정해 남겨둔 몇몇 사단을 모방한 부대들. 그러니까 7기동군단 예하 기계화보병사단들 정도로 한정될 겁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공정사단(?)은 말만 공정사단이지 기존에 계속 보아온 주한미군 2사단이란 미군에서도 매우 변태적인 구성을 가진 부대를 모방한 중사단이 될 가망이 높습니다.

특히 미군은 예산부족으로 2사단의 제2전투항공여단을 감편하거나 해체할 예정인데, 이건 육군이 계속 입맛 다시던 전력이 한반도에서 사라진다는 뜻이므로 한국군은 이를 1대1로 대체할 부대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이 제2항공여단은 AH-64아파치 편제 공격/수색대대 2개와 UH-60에 탑승하는 항공강습대대 1개와 지원대대 1개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공정사단이란 물건은 말만 공정사단이지 실상은 육군이 매우 탐내던 주한미군 2사단 편제 2항공여단과 같은 항공여단을 편제한 미군식 중사단이 될 가망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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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서 겨우 1개 군단이 군단선봉으로 어지간한 나라가 보유한 공격헬리콥터 전력전체만큼을 굴린단 뜻입니다.>





그러니까 2개 기보여단 혹은 1개 기보여단 + 1개 기갑여단에 항공여단 1개를 조합한 공지기동사단이 될 겁니다. 실제로도 송영무 국방장관은 아파치 2개 대대 36기 추가도입을 언급했으므로 이 추가도입 2개대대는 바로 이 공지기동사단에 배치할 2개 대대를 언급하는 걸 겁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항공강습보병대대를 편제할 것이고, LAH로 구성된 항공수색중대등이 편조될 겁니다. 애시당초 항공여단은 미육군도 군단에나 편조하는 강력한 부대이므로 강력하게 방귀를 뀌던 주한미군 지분이 대거 삭제되며 지상군 구성부 사령관도 한국군이 가져가는 모양이 정당화됩니다.

그리고 이런 공정사단에 전통적인 중사단 2개, 한미연합사단, X개의 기갑여단을 예하에 둔 한국의 기동군단. 그러니까 제 7군단은 그 앞을 막아설 수 있는 군단이 없을 겁니다.(전차만 600여량이상에 아파치 36기에 다수의 전술탄도탄과 다연장까지...) 아마 미육군까지 더해도 서방세계 최강의 지상군단이 될 겁니다. 

육군은 대규모로 병력을 감축하는 대신 화력을 대규모로 강화하고, 편제의 유연성을 강화함으로서 이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사실 기존에도 한반도 전장환경상 1개 연대 이상의 병력이 충동할만한 공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워낙 전장이 좁아서 1개 보병연대가 방어하는 섹터를 우회할 공간조차 만족스럽지 못해 끊임없이 마모되다가 화력에 걸레짝이 되서 패주하는 모양새가 여러번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화력이 보강된 기존 보병사단의 경우에도 예비연대를 가졌다뿐이지 실제로 사단의 주전면에 투입가능한 전력은 딱 1개연대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1~2개연대 전면을 연대장 병풍 만들어가며 사단장이 직접 지휘한다는 꽤나 딱딱하고 비합리적인 모양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고작 1개 연대에 사단이 메달리고, 지원전력이 메달리며, 결국 후속되는 전투에 나머지 2개연대는 병풍이 되고, 사단전체가 휴양에 들어가는 비합리적이고 낭비적인 구석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럴 바에야 과감히 연대를 보강하여 여단으로 편제하게 된다면 오히려 더더욱 유연한 작전구성이 가능합니다. 이미 이러한 장점은 이라크에서 크게 드러난 바 있습니다. 육군은 아마 여단위주의 작전을 구사하게 될 것이고, 전통적인 냉전적 전면작전은 유일하게 보유한 기동군단을 통해 구사하게 될 겁니다.

화력체계 변동은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346471&sca=&sfl=wr_subject&stx=%EC%B2%9C%EB%AC%B4&sop=and 

여길 참조하시면 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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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s 18-04-15 01:42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화력이 무지막지 하군요. 앞으로 기회되면 해, 공군편도 보고싶네요.
미술관 18-04-15 02:13
   
고생하셨습니다.

^^. 혹시 808에 20 mm 쌍열대공포 장착한다는 얘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여쭙고 싶네요.
이번에 정리될 최종판 2.0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해군도 좀 잘 정리되면 좋겠네요. ^^.
잔잔한파도 18-04-15 02:22
   
잘 읽었습니다. 한국이 처한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개편하는 것 같아 좋아보입니다.
촌팅이 18-04-15 03:53
   
2004년, 3군단에 육본명령으로 
당시 3군단 내 민사사단으로 지정되어 있던 2사단의
지휘관 민사작전 훈련강화와 각 연대별로  민사작전을 위한 작계변경 및 보충과 조직개편  명령이 기억나네요

계획상으론 2009년~2012년 사이에 위와 같은 내용이 완성되었어야 했는데...조금 늦었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효율적인 임무와 그에 맞는 조직개편이 되어 다행입니다

현시창님 잘 읽었습니다
푸푸푸 18-04-15 04:49
   
좋은글 감사합니다.
K808의 지금 형상은 높이가 좀 높아보이지만, 그 높이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않는다면 (그리고 600대로 양산을 끝낼게 아니라면)
스트라이커 MGS처럼 105mm오버헤드 포의 장착도 검토해 봤으면 해요.
K21은 양산과 배치가 끝이나서 105mm 장착버전 같은것에 육군이 관심이없지만, K808은 이제 시작한 기종이니까 혹 가능할수도???
     
현시창 18-04-15 13:41
   
아마 힘들 겁니다. 전투중량이 20톤인데, 여기서 2톤만 늘어나도 도하능력 발휘가 불가능해져 지뢰방호능력까지 포기하는 마당에 체계중량이 최소 4~5톤이 넘어가는 105mm탑재는 여러모로 힘들어 보이는군요. 여기에 우리가 105mm화력이 부족해 장갑차에까지 붙일 이유도 없어보이고요. 스트라이커 MGS의 경우 공수전차가 없어지며 공수보병의 직사대전차 화력 문제를 해결하려 등장했는데, 우린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본문에 언급하듯 사거리 8Km급의 천검대전차 미사일을 장거리 대전차 화력으로 편조할 예정인지라 장거리 직사대전차 화력이 아쉬운 것도 아니고, 105mm차륜자주포 운용으로 당장 필요한 화력을 끌어오는게 아쉬운 편도 아니라서...
놀자꾸나 18-04-15 06:39
   
현궁이 90mm 대체한다고만 알고 있었지 중대급까지 그것도 6정씩이나 간다는 건 몰랐네요.  예전에 차기 대전차 로켓 너무 무리한 ROC로 실패하는 거 보면서 저게 성공해도 분대가 8명으로 주는데 아무리 차량화 된다고 하더라도 저걸 어떻게 들고 다니나 생각한 적은 있었습니다. 차라리 현궁을 많이 만들어서 단가 낮추고 확뿌려서 중대마다 대전차반 만들고 분대는 law 같은 거 들고 다니는 게 낫지 않나 생각 한 적은 있었는데. 그러면 차기 대전차 로켓은 어떻게 되었나요? 제가 이런 소식 잘 찾아보는 편은 아니어서. 현궁을 중대마다 줄거면 굳이 ROC 높인 대전차 로켓이 필요해 보이지도 않고 k11 개발 된다는 전제하에 k11 2정 k12 1정은 분대 8명이 가지고 다니긴 많이 무거워 보이는데 여기에 무거운 대전차 로켓까지 들기는 힘들어 보이거든요. 아무리 차량화 된다고 하더라도 개발 목적이 소부대 용이라면 근거리 도수 운반 하는 게 전제 되어야 할 건데.
     
현시창 18-04-15 13:24
   
아뇨, 대전차 로켓이란 물건을 전차나 장갑차 때려잡는데만 쓰는 건 또 아니라서요. 단순히 전차/장갑차 잡는 용도로만 쓸거라면 그냥 PZF-3 그대로 써도 상관이 없는데, 구태여 차기 로켓을 쓰는 건 보병이 마주치는 모든 방해물에 대한 범용성을 주려 함입니다.(열압력 탄두까지 ROC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조준기 자체가 강력한 열상능력을 통해 야간전 능력에 큰 도움이 되서 분대 야간전의 핵심관측기자재 역할까지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K-12 경기관총은 소대당 2정 편제입니다. K-11은 사실상 거의 나가리 분위기고요. 별도의 25mm소구경 유탄발사기를 별도 개발해 운용할 거란 소식도 들리는데 아직 ADD가 미련을 놓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놀자꾸나 18-04-15 19:30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ㅋ
전쟁망치 18-04-15 06:52
   
21사단이 새로운 경보병 사단으로 재편 되는군요
이왕이면 레인져 같은 컨셉이 좋은데
LAH 을 많이 보유한 기동력 좋은, 한국형 험비랑
입싱 18-04-15 06:57
   
좋은 글입니다만, 몇가지 정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민사 여단은 쉽게 얘기하면 MP여단인데,
실제 타격 부대의 성격을 가진 경보병 여단으로 생각하시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보이고요.
그니까 개념적으로 경보병은 여단으로 존재하지도 않고 사단으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공정 사단은 옛날 말로 하면 공수 사단입니다.
이것을 항공 여단이랑 헷갈려서 이해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제야 그 꼴배기 싫은 병력 동원형 군대에서 탈피하려고 하는군요.
겨우 시작일 뿐입니다. 아직도 턱없이 멀었습니다.

이래놓고, 육군 강력하다고 개소리 하고 있었던 거 생각하면 혈압 오르네요.
돈만 쳐먹는 개쓰레기 육군 새끼들.
     
현시창 18-04-15 13:33
   
언급드린 부대들은 말씀드린대로 산악경보병여단입니다. 도보와 중형전술차로 기동하는 부대들입니다. 그리고 이라크에서 경험한 민사경험을 바탕으로 편제할 것이므로 생각하시는 민사헌병을 고스란히 적용하면 현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이들 여단은 실제로 동부전선에서 타격부대들로 운용될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방어에 유리한 사단구조를 감편해 여단형 구조로 성형할 이유가 없습니다.(특히나 동부전선의 민사여단 몇몇 대대들은 유사시 헬리본 기동을 할 겁니다. 당연히 산악헬리본 훈련을 수시로 받을 것이고.)

아울러 실제로 군의 연구자료나 세미나에서 원하는 부대는 공정/공수사단이 아니라 공지기동사단에 가깝습니다. 전차와 기계화보병까지 아우르는 공수사단 보신 적 없죠? 공수전차나 공수장갑차가 아니라 그냥 현용 주력전차와 기계화보병전투차를 장비하는 기갑/기계화보병 대대를 그대로 때려넣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주포병과 천무구성 다연장 사격대까지...낙하산 부대도 보이지가 않아요. 하늘에 관련된 거라곤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강습보병대대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몇몇 군사잡지에선 공수/공정 모두 틀리고  주한미군 2사단과 비슷한 공지기동사단으로 평가합니다. 저도 그에 동의하고요.(애시당초 우리나라가 각종 특공여단에 참수부대까지 운용하면서 수송기전력이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특공여단에 참수여단에 기본적인 수송 TO까지 생각하면 수송기 전력을 늘려도 부족할 판입니다. 그런데 수송기 늘리라고 육군이 예산 양보할 가망도 없고요.)
          
입싱 18-04-15 13:54
   
민사 여단은 지금도 존재하고, 사단 부속으로 존재하니까 별 문제 없습니다.
민사 여단도 헬리본 할 수도 있고요.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하는거죠.

다만 민사 여단을 경보병 여단으로 보시는 관점은 개념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거 언급하신 공정사단은 헬리본 사단이군요.
유명한 미국의 101공수사단이 지금은 헬리본 사단으로 바뀌었고,
베트남전 생각하시면 깔끔하겠네요.

아무튼 이제야 좀 현대전 군대같아지겠네요.,
홍삼씨 18-04-15 08:51
   
특공연대랑 특공대대도 통폐합 가나요?
     
현시창 18-04-15 13:33
   
수리온을 대량장비하면서 특공대대의 재편은 있겠지만, 통폐합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