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사단 구성을 보면, 그 육군이 어느 정도 수준의 군대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육군 <= 정말 나쁜 예거든요.
한국의 사단 종류는 상비 사단과 감편 사단으로 나뉩니다.
세부적으로 상비 사단은 전투 사단(GOP), 예비(훈련)사단, 해안 경계 사단,
감편 사단은 향토 사단, 동원 사단으로 나뉩니다.
쉽게 얘기하면, 어떻게 병력을 동원할 것인가? 거기에 주안점을 둔 1차 세계 대전 때 사단 개념이라는거죠.
병력은 이렇게 동원하고, 밥은 이렇게 맥이고, 총알은 이렇게 지급하자.
음 그리고 기보사단 하나 만들어서, 한데 몰아넣으면 강하겠지. 준비 끝!!
나머지 시간은 테니스를 치러간다.
지금 이런 작태가 육군의 작태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래놓고, 한국형 사단이라고 말도 안되는 이름 붙혀 놓고, 행군 훈련하는거죠.
알보병들 전장에 보낼 방법은 행군 뿐이니까요.
이 정도만 고민하면 현대 전장에서 이깁니까? 그렇게 만만합니까??
현대전에서는 이런 동원형 사단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보병 - 차량이 다닐 수 없는 곳. 보통 산악.
차량 혹은 기계화 -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지역, 일반적 개념의 보병.
기갑 -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곳에 땅크.
헬리본 - 헬기 강습을 통한 선 점거와 그를 이용한 일련의 작전 - 베트남. 요즘 미군 (먼저 자리잡음 존 쎄다)
공수 - 공군 수송으로 후방 집단 강하
해병 - 상륙전
보면 아시겠지만, 현대전에서 사단의 개념은 어떻게 병사들은 전장에 투입할 것인가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떤 여단들을 통해 추가적인 기능들을 가져가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싸울지 결정합니다.
병력을 동원하는 것만 고민해서 이길 수 있는 전장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큰 병력을 동원하면, 전쟁을 승리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냅두면, 한국 육군은 또 쳐 집니다.
아무리 어린 병사들이 목숨을 내놓고, 열심히 뛰어도, 애초에 늙다리들이 만든 볍진 틀 속에서 개고생만 하다가 또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