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가르치는 코딩 교육은 SW개발자를 기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코딩을 통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배우는 거지(다만 외국에서의 코딩 교육은 저러한 목적인데 반해...한국에서는 변질될 것으로 보여집니다...ㅠㅠ) 단순히 컴퓨터 언어를 배워봐야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아뇨 저것도 최저치로 쳐준겁니다.
보잉이나 나사의 ICBM이나 전투기 개발등의 모든 프로젝트를
개발 시간 개발인원 개발비용으로 다 검토해보니
소프트웨어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 인력이 90% 하드웨어에 들어가는 비용이 10%정도였는데 이게 점점 최근프로젝트로 갈수록 소프트웨어 비중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제 생각으론 소프트웨어 기술중에서 순수(?) 소프트웨어적인 영역은 언제든 어떻게든 투자하고 지원하면 따라 잡을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따라잡기가 어려운 부분은 특화된 알고리즘과 실험적,경험적으로 축적된 데이타 부분입니다.
알고리즘 중에서 개념적이고 일반적이면서 어느정도 추론 가능한 것들도 있겠지만 실무기에 종속적이고 현장에서 수집되서 누적된 데이타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복된 실험을 통해서 개선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실전이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얻게되는 실제적 데이타들과 노하우들은 미군이 앞도적으로 많고 특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차이를 매꾸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실험비용도 아끼지 않아야 겠지만 국정원이나 국방부 같은데서 어떻게든 정보활동 등을 통해서 가능한 많이 수집해서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980년대 초 취미삼아 무기관련 서적을 읽었을 때 f-16, f-18 등의 개발과 업그레이드에 소프트웨어 비중이 30-40%정도된다고 했을 때, 개념을 잘 이해못했는데, 지금 보니까 맞네요. 여기서 소프트웨어개발은 알고리즘개발과, 코딩뿐만아니라, 실제로 실험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치느라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봅니다.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에도 이제는 SW가 접목 안 되는 게 거의 없을 정도로 SW가 차지하는 영역이 큽니다만.... 문제는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하지만 응용 SW쪽으로 치중되어서 그렇게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고....(SW는 기술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나마 있었던 OS/미들웨어 분야에 나름대로 자리 잡았던 회사도 정보통신부가 해체될때 무너져서....(당시에 엄청나게 인원 감축을 했었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국방 산업 같은 큰 규모의 SW 개발은 이제 어디서 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