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군사관학교 황성진(중장·왼쪽 셋째) 교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입문비행교육 과정 훈련기로서 13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하는 T-103 항공기 프로펠러에 꽃다발을 걸어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경률 원사
지난 13년 동안 입문 훈련기로서 공군 정예조종사 양성의 산파 역할을 해왔던 T-103 항공기가 17일 고별비행을 끝으로 KT-100 항공기와 임무교대를 하고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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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03 항공기는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도입한 러시아제 고정익 항공기로, 2005년 6월부터 13년 동안 공군 학생조종사들의 입문비행교육 훈련용 항공기로 운용돼 왔다.
T-103은 운용 기간 철저한 안전관리와 정비품질 보장을 통해 총 41개 차수에 걸쳐 5만8000시간을 비행하며 2200여 명의 입문비행교육 수료자를 탄생시켰다. 앞으로는 국산항공기 KT-100이 새로운 입문훈련기로서 이 임무에 본격 투입된다.
T-103 항공기 운용을 담당했던 공사 심대섭(대령 진) 55비행교육전대장은 “공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T-103 항공기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퇴역하게 돼 기쁘다”며 “T-103을 대신해 새롭게 임무에 투입되는 KT-100 항공기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정과 절차에 입각한 관리로 정예 조종사 양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