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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0 00:59
[잡담] 미국의 전투기 개발 비용이 높아지는 이유
 글쓴이 : 다라지
조회 : 4,800  

미국내 전투기관련 전문 매체나 학술자료,밀게싸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보니 미국내에서도 전투기의 개발및 유지보수,업그래이드,기간에 대해 논란이 많군요.

밀게 초보자로서 전투기개발에 대한 개념을 잡을려고 요즘 쑤시고 돌아다녔는데 이분야만큼 복잡한분야도 드문듯

몇일간 돌아다니면서 얻은 이유 몇가지를 추스려볼까 합니다.



-멀티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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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를 보면 연대별로 미국이 만들어내는 기체를 볼수가있는데 현대에 올수록 종류가 줄어들고있다는거죠.

즉,특수목적기는 아직도 존재하고 필요하지만 여러 목적기가가지고있던 기능이 통합되고있다는것입니다.

왜 통합되고있는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긴 한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비용과 기술의 진보라고 볼수있겠더군요.

전자,전기 직접 기술이 높아지고 새로운 전자,전기소자가 나오면서 고효율,저전력,직접화되면서 크기까지 작아지니 통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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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용문제가 대두되는데 위 도표를 보면 알겠지만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통합을 할수가 있었고 여러목적기가 가지고있는 기능을 하나로 묶어서 소규모 기체로도 과거 수십대의 기체가 했던 능력을 발휘할수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것과 기체수의 감소로인한 조종사 인건비및 유지비가 줄어드니 통합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환경적 요소


즉,이부분은 냉전과 평화시대의 차이점이라고 보여집니다.미소 냉전체계에서의 정부는 물론 펜타곤 담벼락을 넘어 사회전체가 경직되고 긴장된 상태였죠.

미소간 핵전쟁은 미국민들에게 큰 관심거리중 하나였고 국민들이 관심있어하는 뉴스거리중에 무기개발이나 무기개발관련 기술개발같은것들이 항상 상위에 링크가 되고있었다는거죠

이러한 분위기는 방산기업은 물론 현장에서 일을 하는 엔지니어나 군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그러한점이 도전과 희생을 커버칠수있는 분위기였다는것이죠.

더군다나 정부자체가 매우협조적이었기때문에 행정적으로 일하기가 수월했다고 하더군요


-방산기업의 축소

1960년대의 미국 방산비행체 시장을 보면 F-86을 만든 북아메리카, F-84를 제작한 리퍼블릭 에비에이션, 노스룹에서 만든 F-89, 컨비에어에서 만든 F-106등  전투기관련 방산업체가 많았었죠

이렇게 업체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치열한 개발경쟁이 이루워졌고 수준높은 엔지니어들이 널려있었죠.

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저러한 회사들이 통폐합되면서 지금의 경우는 록히드마틴 아니면 보잉밖에 남지않았고 거의다 록히드 마틴이 독식하고있는 구조죠.

기업간 경쟁이 사라지다싶이하면서 거의 독과점 구조체계가 됐다는겁니다.이부분은 미국내 밀리전문가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뽑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보더군요.


-전문인력의 부족.

앞서 열거한 시대적환경의 영향과 기업간 경쟁의 부재로 인해서 전투기를 개발하는 전문인력이 줄어들었다는겁니다.

이렇게 인력이 줄어든 이유는 앞서 열거한 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통폐합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요인이 크죠.

여기에다가 앞서 언급한 냉전에서 오던 국뽕효과가 사라지고 지금은 엔지니어보다 더 돈을 많이주고 대우도 좋은 일자리가 늘어났기때문에 전투기개발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도 평생을 전투기 만드는 일에 종사하는경우가 드물다고 하더군요.

전문인력의 중요성은 SR-71개발과정의 일화를 알수가있는데 SR-71전설적인 엔진인 J58과정에서 켈리존슨이라는 양반이 단순히 추측만으로 충격파에 의한 열부하를 예측했다고하더군요.물론 실증실험을 하면서 그 추측이 맞아 떨어졌죠.


Pratt_&_Whitney_J58.jpg



그런걸 추측으로 때려맞출수있는 인재풀도 어마무시하지만 추측만으로 실증실험할수있는 환경이 그당시에는 가능했었다는겁니다


-기술적 진보의 과도기

즉, 아날로그에서 본격적인 디지털로 넘어가는 시기가 지금이다..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더군다나 소프트웨어 공학의 발달로 인공지능 타이밍까지 맞물려서 인공지능과 같이갈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더 오래걸린다라는 주장.

다만 이 시기가 지나서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정착되고 표준화 된다면 지금의 개발 난이도보다 휠씬 쉬워질것이다라는것.



-시뮬레이션 기술의 진보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조종사가 목숨걸고 비행테스트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죠

과거 F-100만 하더라도 889건의 사고에 연루되엇 324명이 사망했었는데 지금은 기체설계미스를 대폭줄일수있는 시뮬레이션 테크놀러지가 발전했다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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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입하기전 가상 시뮬테스트를 많이 하면 할수록 안전도는 더 높아진다는것이죠.


-소프트웨어 개발

이부분은 긴말이 필요없겠죠.

전투기가 다목적 다기능화를 추구하면서 시스템 통합은 가장 큰 문제거리가 됐죠.단일 하드웨어 성능 자체를 100%가깝게 끌어내주는것도 어렵고 그렇게 끌어내준걸 하나로 통합하는것도 매우 힘이듭니다.

전장환경이나 운용목적에 따라 지속적인 업그래이드를 해줘야하기때문이죠.




여기까지 대충 개인적으로 뽑은 이유인데 이러한 점을 볼때 KFX개발에 신중을 기해야할것이라고 판단이 되네요

물론 개인적으로 KFX개발에 전적으로 지지합니다.언제까지 기술타령 돈타령 전력화 타령만 하다가는 100년이 지나도 국산 전투기 못만들기에 언제가 됐든 무조건 시작해야하는게 전투기 개발이라고보고있죠

다만 지금까지 나열한 여러 요인들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게 다기능에서 오는 통합과 소프트웨어 개발문제입니다.

KFX를 무리하게 통합할려고 하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전투기가 만들어지거가 개발기간이 무기한으로 늘어나면서 사업자체가 망할 위험이있다고봅니다.

고로 다목적 전투기보다는 기술습득 차원에서 기능과 목적을 단순화 시켜서 허들을 낮춰 일단 사업을 성공시키는게 중요하다고봅니다.

전력화 될때쯤 한반도 전장환경에서 먹혀들만큼의 성능을 뽑아주면야 좋겠지만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분명하게 한계가있다고봅니다.

그러니 눈높이를 낮춰서 좀더 먼 미래를 보고 허들을 대폭 낮추는게 필요하다고 보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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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저도 18-04-20 01:42
   
발제자님 의견에 공감을 하면서 약간의 첨언을 한다면 과거의 전투기 개발과정과 즉 F-22랩터까지의 과정과 지금의 라뚱이 개발과정을 보면 개발비가 치솟을 수밖에는 없는 구조에요. 랩터까지는 공대공 성능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하였고 차후에 개량을 통한 멀티롤로 발전하는 단계로 갔다면 라뚱이는 기술이 발전했다는 명목하에 처음부터 과감하게 멀티롤로 개발을 시작했다는게 차이점입니다. 라뚱이는 심지어 A-10까지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니까요.
잔잔한파도 18-04-20 02:29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KFX는 당연히 신중하고 긴 안목으로 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실무진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겠죠. 다만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이런 부분들을 간과하고 결과만 중시할까봐 걱정이 되긴 하네요. 기술적 확보와 제반 시설들이 예전보다 잘 갖추어 졌다고 해도 근본적인 실험 데이터들과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 그리고 실질적 정보는 너무 부족한 상황입니다. 첫 숟가락 떴다고 배불러 하면 안될것 같고 개발기간이 늦어진다해도 이해하고 차근차근 다져가길 바랄뿐입니다.
축구사랑인 18-04-20 07:10
   
처음부터 다목적으로 만들기보다는 초기 계획대로 공대공에 특화된 제공기로 만들길 바랍니다. 여러사람들 희망사항을 고려하다가는 주어진 예산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이도저도 아닌 전투기가 나올까 두렵네요.
크기에 집착하는 분들도 계시고 공대공 또는 다목적용으로 가길 바라는 사람들 다양한 요구사항들이 있죠. 그러면서 국산이니까 코스트가 높으면 안된다고 희망하고.. 지금은 우리 스스로 만든 전투기가 흔들리지 않고 계획한대로 잘 나와주는게 우선입니다.
     
랄랄라라라 18-04-20 08:41
   
계획에 따르면 초기 양산 기체는 공대공만 입니다. 이후 업글을 통해 공대지도 추가하고요.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F35도 해군과 해병대용, 특히 해병대용 STOVL 기능을 만드느라 피똥 싼거지 공군용 다목적기로만 만들 거였다면 좀더 쉽고 빠르게 만들었을 겁니다.
도나201 18-04-20 11:49
   
현재 kfx계획은 멀티롤기체가 아닙니다.
후에 10년단위로 배치1 배치2 배치3까지 세분화계획되어져 잇읍니다.

우선은 위에분 말대로 공대공설정이 먼저고 이에 대응해서 미국에 4대기술지원에 실패해서도 크게 동요되지 않는 상황이 입니다.

밀매들 성향이 대부분 그것을 잘아는 내용이니 개발가능하겠다. 싶은 거구요.

제일 중요한것은 나중에 모든것을 아우를수 있는 플랫폼의 완성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목표가 이것이고요.

그래서 한때 엔진1개냐 2개냐 갖고서 논쟁을 오래한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후에 업그레이드를 해도 문제없을 플랫폼을 가지는것에 가격과 시간이 더들더라도 2개엔진 장착형으로 결론이 난것이죠.

그렇다고 현재 개발중인 기체에 대해서 지상공격이 없느냐.. 그건 아닙니다.
약간의 멀티롤성격의 무장을 갖출수가 있는 것이죠.

특히 f5에 설치된 유도키트형 폭탄... 이게 .. 따로 되어서 2인승 및 1인승 허벅지에 투하 키트를 매고서
작동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따로 설치하면 정밀지상폭격도 가능하다라는 이야기죠.

통합체계가 아닌 경우 이러한 편법을 가지고서 사용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현재 개발중인 기체에 이러한 편법으로 지상공격이 가능하게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무기관제시스템에 덧가지를 댄 일종의 따로놀기라는 것이죠.
뭐 조종하는 파일럿이야 죽을맛이겠지만,

인도네시아에 가게될 기체는 이러한 방향으로 인도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실상 kfx정도의 기체면 주변국을 씹어먹고 남을 정도고
그수량에 있어서도 동남아에서 최고 군사지위국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지상폭격은 제일 중요한 덕목이기에 어떻게든 장착하게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섬국가이기때문에 대함미사일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해상작계를 펼칠만한 능력을 보유하게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치 F/A-18처럼 멀티롤에 적한 플랫폼을 만드는것이 1차목표이기에
나머지 부분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서 어느정도 진행될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비용상승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트퉁나미채 18-04-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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