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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3 00:11
[공군] 인니가 KFX 50대를 구매하는건 큰겁니다.
 글쓴이 : 랄랄라라라
조회 : 7,259  

한국의 잠재 수요까지 합치면 300대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300대까지 생산하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당장 KF-16 교체 수요까지 합쳐서 300대라는 것인데 KF-16의 교체 시기를 생각해보면 꽤나 먼 시간이죠.

그리고 KFX의 수출은 사실 시간 싸움입니다. KFX 급 기체를 만들 수 있는 국가는 여럿 있는데도 KFX가 유리할 수 있다고 희망 회로를 돌릴 근거는 KFX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니에 50대를 판매해서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죠. (더불어 수출 실적까지 자동으로.)

만약 인니 없이 120대만 초기 생산이었다면 도입 단가도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첫 수출국을 잡기까지 꽤나 난항을 겪어야 할텐데 인니가 있어서 그런면에서 해결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것이죠. 그렇게 초기에 수출 실적을 쌓아둘 수 있다면 타국이 KFX 급 기체를 만들어 판매하기 전까지 수출 실적이 꽤 될수도 있습니다.

이건 다시금 한국의 KFX 도입 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니 선순환이구요.


그러니 인니에 50대 판매는 꽤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개발 초기부터 타국을 끼고 같이 가본적이 없어서 이래저래 언론에 휘둘리는 것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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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18-04-23 00:18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국정원이 인니 대표단 숙소를 습격하는 병맛을 저지르고

인니가 계속 계약대로 안하고 돈을 안주는 사태까지... 문제가 계속 발생.

인니가 50대 사주는 건 좋은데 계약은 좀 잘 지켰으면 좋겠음
유진아범 18-04-23 00:26
   
맞는말이긴 한대 지금처럼 여러가지로 자주 잡음이 나면
별로 메리트가 업죠 .....
     
랄랄라라라 18-04-23 00:35
   
잡음이 나던 말던, 최종적으로 50대 수출하고 기술 지원도 적당히 해주면 성공인거죠. 잡음이 나던 말던, 그거야 실무자들이 피곤한거고요. 또, 수조원이 들어가는 사업중에 어느 사업이 평탄하게 쑥쑥 굴러가던가요? 인니 입장에서도 매우 큰 프로젝트라서 그쪽 찬반 여론이 당연히 갈라질텐데 말이죠.

거기다 우리 나라도 원래부터 기술 지원 더 받아보려고 해외 업체들 싹 줄세우기 했던게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그렇게 몇번 해보니 이제서야 '결국 주는 돈만큼 기술 지원 받는구나.'라는걸 깨달아 가는 수준입니다.

인니도 과거 우리처럼 밀당 해보려고 하는 중인거고요.
          
유진아범 18-04-23 00:54
   
우리가 해외업체들 줄 세우는거랑 인니가 세우는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 무슨 인니가 우리랑 동급구매등급도 아니고 ..
민성이 18-04-23 00:39
   
원래 무기개발에 2개국 이상이 참여해서 잘된 케이스가 없어요.
배가 산으로 갑니다.
각국이 원하는 성능 특성이 천차만별에 첨단기술이 유출될수 있기에 마냥 최선을 다하기도 어렵구요.
유로국가들이 모여서 헬기개발부터 전투기개발까지 했지만 거의 대부분 폭망했습니다.
한국과 인니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인니는 물건만 인수하는 형태였기에 괜찮은 거래였습니다만...이제는 모르죠.

한국의 잘못도 크죠.
정치권이 딴지를 걸면서 몇 년 이상의 시간이 날아갔죠.
이미 시제기가 나와서 시험비행이 끝나고 양산준비했어야 하거든요.
     
랄랄라라라 18-04-23 00:41
   
???

F-35는 몇개국이 참여했는줄 아시나요? 당장 미국에서만 공/해/해병 3개 기종을 원했고, 영국/일본/터키등등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F-35 프로젝트는 꽤 순항중인데요?
          
민성이 18-04-23 00:43
   
감히 미국에게 누가 딴지를 걸겠습니까?
미국을 다른 평범한(?) 나라들과 비교를 하시네요...-.-
그런 미국도 욕설과 비판 불만에 시달렸습니다.
심지어 형제나라 캐나다는 구매를 취소했죠.
               
타로 18-04-23 11:50
   
캐나다가 미국이랑 평생 우방이긴 하지만, 캐나다 국민 정서상 미국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기에 형제국이라 보기에는 좀... ㅎㅎ 나름 자기네들끼리도 지역감정 비슷한게 있습니다.
     
랄랄라라라 18-04-23 00:42
   
우리가 인니의 요구 사항에 프로젝트 전체가 휘둘릴거라는 말씀이신가요? 막상 걔네가 참여한 지분 자체가 전체를 흔들 정도로 강력하지가 못한데요.

유파의 경우 다들 고만고만한 다수가 모여서 생긴 문제입니다. 사공이 많아서가 아니라, 사공이 없었거든요. KFX의 경우 엄연히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므로 인니의 요구 사항이 전체 프로젝트를 흔들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당장 인니가 지금 이렇게 지속하니마니 논쟁이 벌어져서 지불금도 지불되지 않았지만 KFX는 그냥 계속 진행중이잖아요? ㅋ
     
개구신 18-04-23 01:29
   
유로파 이야기 하시나본데,
국가간 방산협력사례의 성공사례도 찾아보면 많습니다.
유로파가 실폐사례중 대표적인데다, 우리 전투기사업에 얼굴을 내밀었던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보니 그런 인식이 생긴듯 하네요.

그리고 우리 KFX사업은 유로파와는 전혀 다르고 F35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은 록마와 카이가 주도하고, 인니는 자금을 대는 형식이죠.
반면, 유로파는 엔진은 어디, 날개는 어디, 동체는 어디 이런식으로 각 파트별로 독립개발을 하다보니 개발 착수부터가 제각각 이었고, 거기에 더해 각 파트의 개발지연으로 인한 손해를 각각의 개발주체들이 개별로 떠안는 구조가 되어 개발비가 더더욱 올라갔습니다.
거기에 더해 개발비의 상승을 우려한 각국의 도입대수 조절로 단가가 또 올라갔죠.
KFX는 유로파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협력사업입니다.

만약, 유로파의 개발방식이 성공했다면, 유로파의 방식을 따라 한일 공동개발을 외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방식만 보자면 정말 효율적이거든요. 각국의 강점을 적용해 파트별로 개발하고, 기술협력을 통해 새로운 신기술을 습득해가는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그런 협력을 할 단계의 기술력을 지니지 못했습니다. 옆나라 일본 역시도 우리보다는 앞서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부족한게 현실이죠.
일본이 그랬던것 처럼, F16을 기반으로 한 초음속기를 재설계 하여 생산해본 경험만 가졌을 뿐이며, 거기에 더해 우리는 레이더와, 항법장치, 무장컨트롤체계, 엔진에서도 독자기술을 가지지 못할 정도로 매우 빈약합니다.
즉, 우리는 유로파사업과 같은 형식의 전투기 사업에 끼어들 수준도 못된단 말이에요.

쓸데없는 걱정이란 겁니다.
랄랄라라라 18-04-23 00:39
   
보기보다 기술 지원을 '해주는 것'은 남는 장사입니다. 그게 한번 지원해준다고 끝나는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결국 그 과정에서 우리 기술이 들어간 장비를 사게됩니다. 왜냐구요? 기술 지원을 받을때에 우린 우리가 쓰던 장비를 쓰는걸 전제로 가르쳐 주니까요.

예를 들어 A라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B,C,D 장비가 필요하고 이걸 ㄱ,ㄴ,ㄷ 기술을 가지고 만든다면 ㄱ,ㄴ,ㄷ을 전수해준다 하여도 결국 B,C,D를 사지 않으면 A를 만들 수가 없게 되어있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ㄱ,ㄴ,ㄷ 기술을 이전해주고 그 뒤에 B,C,D를 구매하는 고객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가 이렇게 기술 이전이 되어 그 국가의 최상위 기술이 된다면, 그 국가의 후배들은 모두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습득하기 때문에 결국 B,C,D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B,C,D의 후계 장비들도 구매하게 됩니다.

우리를 보세요. 우리가 미국에게 기술 이전을 받아서 성장한 이후 어떻게 되었죠? 대미 지적 재산권 적자가 굉장한 폭으로 커졌지요. 그리고 미국은 여전히 핵심 기술은 지키면서 차기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와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구요.

인니에게 우리가 가진 기술 지원을 해준다고 해서 우리에게 손해가 될거라 생각하시나요?
dfafadfa 18-04-23 00:42
   
약속대로 사준다면야 개발투자금 보다야 더 큰 거죠 그런데 투자금 분담 약속도 안지키는 인니가 과연 50대를 사

줄지는 그 때 가봐야 아는 거죠. 천 몇 백억 계약까지 된 것도 안지키는 인니가 계약 된지 안 된지도 모르는 몇 조

짜리 약속을 제대로 지킬까요? 첨부터 독자 개발로 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하지마루요 18-04-23 00:47
   
개발비 20%만 부담하는게 아니에요. 이후 걔들이 사주는  수량이 더 크죠. 개발비 20%내면서 기술 다받아가려고 한다고 무슨 도둑이라도 되는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걔들 입장에선 하나라도 더 받아가려는게 맞아요. kfx고객입니다. 인니는.
     
dfafadfa 18-04-23 00:53
   
여태 세상 살면서 느낀건  진짜 내 손안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계약서 까지 써도 트러지거나 사기 당하는 경우 허다 하구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우도 마찬가지

더군여... 내가 느끼기엔 그래서 인니가 kfx를 구매하는 건은 실행 전까지는 믿으면 안된다고 생각함.
쉿뜨 18-04-23 00:48
   
뭐, 어쨋거나 가성비를 뽑아 내야 뭘 해볼 수 있죠.

까놓고 해외 한대도 못팔아도 충분히 해 볼만 하고 해야만 하는 사업인데, 인니와 잡음 같은 소소한거는 별 문제도 안됩니다.


잡음 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개발기간이 늘어지고, 개발비용 늘어나고 개발 계획에 타격이 갈까 하는 문제가 더 크죠.


어쨋거나 타이밍은 솔직히 나쁘지 않습니다.
재대로 개발만 되면, 현용 기체 교환 타이밍에 적절히 걸쳐있는 곳이 적지 않죠.


러시아가 저렇게만 나오면 친미동구권 시장도 꽤 좋아보이기도 하고...

동남아나 중동시장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도저도 18-04-23 01:29
   
이문제는 개인적으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공군 수요만으로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으니까요. 더 큰 문제는 개발과정에서 올 수있는 추락사고같은것이 문제가 될겁니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의 뿌리가 튼튼하지않아서 나로호같은 여론몰이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잔잔한파도 18-04-23 02:18
   
인도네시아가 몇 대가 되었든 사주는 것은 좋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50대를 사주면 좋고 쓰고나서 괜찮으니까 더 사주면 더 좋고요.
 큰 돈 들어가는 막중한 프로젝트를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협력개발 해 본 적이 많이 없어서 이번에 좋은 선례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여러 제반 상황으로인해 주도적으로 할 수는 없고 한국이 끌고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름 얻어가려 하겠죠. 그대신 협력이라해도 기술을 쉽게 않 주는 것이 통상적인 모습이라 인도네시아 나름의 흔들기도 시전하겠죠. 그것이 돈 줄 때 핑계대고 제때에 안주는 것이 하나의 수단일 수 있죠. 우리를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과 좋은 것으로 좀 달라는 일종의 시위로도 볼 수 있죠.
 관련부처가 조심스럽게 잘 진행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정권이 바뀌거나 했을 때 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카드로 쓰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잘 진행되고 있으면 주변국들이 정말 좋아하지 않기에 여러 방식으로 방해공작을 해올텐데 지혜롭게 잘 견뎌주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