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04-24 07:07
[해군] 이탈리아 해양력에 관하여.
 글쓴이 : 미술관
조회 : 3,225  

크게 2가지 논점을 가지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하나는 2차 대전기 추축국으로서 이탈리아의 해군력이 추구했던 건함 방향과 한계, 그리고 그 맹점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 통합 전력 혹은 나토 차원에서 이탈리아 해양력이 지향하는 관심사와 우리 해양 전력의 공통점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반도 형태의 국토를 보유한 양국은 주변 해양 지형 면에서 서로 교류하며 배울 가치가 넘치고도 남지만 유독 이탈리아 군에 대해 편견과 몰이해로 이런 좋은 파트너를 무시해 온 것은 아닌 지 스스로부터 반성하게 됩니다.

솔직히 국내에 이탈리아 해군 관련 번역 서적이 '처칠 회고록' 중 일부 내용 뿐이라는 것이 무척 새삼스럽습니다. 대체로 해양에 관한 번역서도 적은 편인데 그 중 이탈리아는 아예 관심사도 아니였던 모양입니다. 지금 문명사를 주도하는 것이 미,영 등 해양 세력임을 감안하면 그들의 언어 문화에 녹아 있는 해양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은 곧 문명사에 있어서 도태와 퇴보를 의미합니다. 번역가 여러분들의 분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지도를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Italy-1.JPG

Korea-1.JPG
이 두 이미지는 모두 같은 축척을 이용해서 캡춰한 것입니다.
좌하단의 400 KM 축척이 모두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발칸 반도와 마주하고 있는 동쪽에 폭에 채 200 KM가 되지 않는 좁은 아드리아 해를 끼고 남으로는 시실리아 섬과 지중해의 길목인 몰타 섬을 감싸고 있는 지중해에서 가장 넓은 이오니아 해를 마주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가상 주적인 프랑스가 강탈해 유배지로 삼았던 코르시카(코혹스) 섬을 코앞에서 마주 보고 있는 사르데냐 섬과 함께 티레니아 해를 갖고 있습니다.

좁은 아드리아 해는 냉전기 이념적으로 대립하는 두 세력의 접속 수역이자, 보스니아 내전을 통해서도 재확인된 세계의 화약고 발칸 반도와 비교적 해안선이 단출한 이탈리아 동부 평원을 나누는 바다로 우리와 비교해 보자면 서해와 퍽 많이 닮았습니다. 뿐 만 아니라 사르데냐 섬과 인접한 코르시카 섬이 국민 감정 상 참 어울리기 힘든 프랑스가 영유하고 있어서 지리적으로는 이탈리아에 훨씬 가까운데 구분되는 모양새가 마치 대마도를 바라보는 우리의 감정과 묘한 공명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남쪽으로 시칠리아 섬과 독립국이긴 하지만 몰타가 있습니다. 독도지요.

해양 지리에 대해 딱히 전문적인 식견이 없다고 해도 매우 많은 유사성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그들의 해양 전략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술적인 면에서, 또는 건함 체계 등에서 우리가 좀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탈리아는...


이전 프랑스 해양력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중부 유럽 국가 동맹, 즉 3국 동맹에 대응해 영,불,러 등이 손잡고, 특히 프랑스가 보불 전쟁에서 패전한 여파로 이후 해군 내부 '쥰 에꼴'을 통해 엉뚱한 전술 개념을 내세워 자국의 해양력을 말아 먹는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오히려 신생 이탈리아 왕국이 견실한 해양 전력을 마련했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납니다.

처칠의 2차 대전 회고록에 따르면,
1940년을 개전 시점이라 할 때, 주요 국가의 해군력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항모       전함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총톤수
영 국          7          17          88           241         56           1,398,000 t
미 국          7          15          36           241        100           1,352,000 t
일 본          8          10          47           134         66           1,095,000 t
프랑스        1            8          18            71          78             524,000 t
이탈리아      0           6          22            160        100             468,000 t
독 일          0           5           8             42          56                    ?
러시아        0            3           8             46         153                   ?

자료의 신빙성을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목적으로 인용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더우기 이 자료가 퍽 불만인 것은 저처럼 균형 함대론을 내세우려는 사람들 중 일부가 이 이탈리아의 사례를 들어서, 2차 대전기 타란토에서 영국 함재기들에 의해 상당수의 함정들이 맥없이 그대로 침좌했다는 걸 들먹이며 소위 최소 항모론을 내세울 때 애용하는 근거로 쓰기 때문인데요.

그 분들의 주장을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결국 단 한 척이라도 함대에 공중 전력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프랑스 함대 구조가 더 낫다로 이어집니다. 그 단 한 척의 항모를 보유했던 프랑스 해군은 2차 대전에서 그 어떤 활약을 했을까요? 또한 지금도 단 한 척의 항모를 넣었다 뺐다하면서 전체 해군 전력의 밸런스는 또 얼마나 깨지고 있나요? 행사 뛰나요?

위에 지도를 다시 한 번 봐 주세요. 
이탈리아 해군 내에도 개전 이전부터 항모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다만 폭이 200 Km도 채 되지 않는 아드리아해에선 당시의 지상 발진 복엽기로도 충분히 초계가 가능했고 서쪽으로는 사르데냐 섬이 방파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었습니다. 

유일한 문제가 당시 몰타섬을 장악하고 있었던 영국을 상시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였는데 이탈리아엔 기름이 없었습니다. 타란토 항에 묶여 현존 함대 역할만 한다고 했어도 최소한 지상 발진 항공기들에 의해 타란토 주변 해역이라도 상시 초계가 필요한 시기였지만 그마저도 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지 항모가 없었던 게 원인이 아닙니다. 당시 자체 레이다의 탐지 거리가 십 여 KM 에 불과할 만큼 낮은 출력 밖에 얻지 못한 전력 문제도 쫓다 보면 역시 연료의 부족에 의한 것입니다. 항모를 초계로 돌릴 정도로 기름이 있었다면 당연히 지상 발진 초계기를 띄우는 것이 더 싸다는 계산 정도는 쉽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보통 이탈리아의 함대를 두고 Flotta di evasione (탈주 함대)라고 하는데요. 이 말의 유래도 좀 더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43년 9월 당시 해군성 장관이었던 쿠르텐 등이 주도해 독일로부터 "사생결단의 일전"을 감행하겠다며 피보다 귀했던 연료를 얻어 내고선 당시 독일 측 창구였던 롬멜과 케슬링을 속여, 실제로는 연합군으로의 탈출작전을 벌여서 붙은 별명이라고 하는데요. 

결국 9월 8일 휴전이 선포됨과 동시에 전함 로마, 이탈리아(리토리오를 개칭함), 베네토등을 비롯한 이탈리아 함대는 코르시카로 탈출했고 나머지 타란토에 있던 함대는 말타로 탈출합니다. 뒤늦게 이탈리아의 속임수임을 알아차린 독일은 군함을 자침시킨 이탈리아 함장들을 총살시키고 탈출하는 이탈리아 함대를 공습하여 전함 로마를 격침시키지만 대부분 연합군측에 합류해 종전을 앞당기게 됩니다.

이걸 적전분열이라든가 전선이탈이라든가 비열한 처세술로 보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 이해하기도 힘든 것이 아래 표를 보시면 한창 격전 중인 시기에도 이탈리아는 군비를 국가 GDP 대비 25% 내에서만 유지하는데, 추축국 뿐 만 아니라 연합국의 자료와도 크게 대비되는 것이 전쟁의 목적에 있어 이탈리아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볼 만하기 때문일 겁니다. 최소한 국가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혹은 르네상스 인본주의의 발원지로서 자국 국민을 위한 판단으로서 이해해도 좋을 듯 싶네요. 기본적으로 36계 중 최고는 줄행랑이라고 하던 누군가가 있기도 하고 문화 상대론적 관점에서 파악하기 힘든 특수성을 이해하신다면 이탈리아의 해양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 싶네요.
54d70524024e7795acbf.png


그들에겐 탈출이라는 게 이런 감상이 아니였을까 짐작해 봅니다.
CSK_10275_0102.jpg

혹은 아예 새로운 대륙으로의 이민을 감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군 함대를 지칭했을 수도 있겠네요. 뭐 어떻든. 
라스트엑자일 1.jpg


현재 이탈리아의 에너지는 거의 리비아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png

유럽 대부분이 우크레인을 거쳐서 들어오는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는 것과 다르게 리비아산 쿠르드 오일의 주소비국이 이탈리아이고 그래서 이탈리아의 관심이 이오니아 해역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결국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해군 전력을 개선하는 데는 퍽 인색한 면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예산 환경 속에서 이탈리아 해군력이 놓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상 기지(Sea-basing)인데요. 이 부분은 특히 해병대나 해상 전진 기지에 대해 좀 더 전향적인 생각을 요구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해군은 특히 나토 협력 체계 내에서 상륙 전력 중심의 역할을 분담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SIAF(Spanish-Italian Amphibious Fleet)에 관해선 이 쪽 링크를 이용하시면 좋겠네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보유한, 소위 국내에 중형 항모라고 알려진, 까보어 함과 후안 카를로스 함 등이 상륙 전력에 대해 CAS를 제공하기 위해 건함되고 구성된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해권 확보가 목적이 아닙니다. 상륙 지원 전력으로서 VTOL 기체에 해상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고 이것은 EAI(European Amphibious Initiative) 5개국 협의체 내에서 똑같이 기능합니다.

이탈리아로선 리비아까지 연결되는 항로의 안전만 확보된다면 굳이 다른 해역에서 제해권까지 노릴 필요가 없는 것이고 그나마 갖고 있는 해상 공중 지원 플랫폼도 상륙 지원에 특화된 구성으로 이오니아 해역을 배경으로 하는 에너지 수입선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항모라기보다 강습함인 것입니다.

역시 같은 배경에서 이탈리아 해군만이 부유한 색다른 건함 체계가 플로팅 도크나 폰툰처럼 대형의 부유식 설비와 원양 터그선, 그리고 각종 보급 물자를 운송하는 텐더쉽으로 구성된 해상 기지입니다. 물론 상륙 지원 설비이구요. 이 기지들이 지금 중동으로부터 지중해에 뛰어 들고 있는 난민 구조에 대단히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1234.jpg
플로팅 도크
PYH2012030808610005600_P2.jpg
케이슨(폰툰)

이탈리아 해경 함선은 함급 이상에선 매우 빈약한 전력이지만 그 아래 소형 정급 선박들이 매우 많은데요. 이런 작은 선박들로 넓고 거친 지중해역을 충분히 관할하며 난민들을 구조하는데에는 이런 해상 전진 기지들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상륙 지원 면에서도 이런 대형 플랫폼은 활용도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처럼 상륙 전력과 작전 규모가 크고 다양할 때 이런 멀티 플랫폼을 군이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용도나 목적에 맞게 얼마든지 형상과 구조를 바꿀 수 있을 겁니다. 분명히 연평도 빠지보다 훨씬 효율적인 동시에 적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저 정도 방호력이라면 재래식 무장으로 뚫기 꽤 어려울 테니까요.


이제 이탈리아 해양력에 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함 척 수         총 톤 수
1. 전술함        56           202,174 톤
2. 지원함        82           159,376 톤

으로 전체 138 척, 총 톤 수 361,550 톤, 척당 배수량 2,620 톤/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전과 군수 면에서 함 척 수로는 3:4의 비율을 보이나 총 톤 수 면에선 4:3 정도 수준을 보입니다. 해경 전력은 12 척, 19,451 톤, 척당 배수량 1,621 톤/척이지만 표에는 나타나지 않은 정급 선박들이 100 척 이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상 기지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플로팅 도크+외양 Tug 선+Tender 쉽으로 구성된 운영 체계는 상륙 지원 체계의 부족을 겪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5626561_web1_AJOC_012818_valdez-tug-transition-dispute.jpg
터그선
25691-7946392.jpg
다목적 텐더쉽

World Naval Forces_ITA.jpg
원래 이미지는 여기로

이탈리아 해군의 전술함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함 척 수         총 톤 수
잠수함         8                14,768 톤
수상함        42              157,515 톤
상륙함         6                29,891 톤

잠수함과 수상함, 상륙함의 함 척 수 비율은 약 1:6:1의 비율을 갖고 총 톤 수는 약 1:5:2의 비율을 갖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해군도 우리 해군처럼 아직 갈피를 못잡은 것이 눈에 들어 오실 겁니다. 각 용도별 척당 배수량은 잠수함 1,846 톤/척이고 수상함은 3,750 톤/척이며, 상륙함은 4,982 톤/척의 수치를 나타냅니다. 

이탈리아 해양력은 우리보다 작고 우리만큼 혼란스럽습니다. 다만 그 혼란함 가운데 그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전력에 대해 어떻게 집중했고, 그 결과 그들이 무엇을 획득했는 지 이해하는 것은 지금 해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려 하신다면 꼭 한 번 되짚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특히 플로팅 도크와 예항용 터그선, 다목적 텐더쉽으로 구성된 보급선의 구성은 이탈리아와 해양 지리가 비슷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kyman 18-04-24 10:53
   
본인이 결론을 정해놓고

모든 자료를 자기 생각에 끼워맞추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분이죠 이분은.

자료를 검토한후 그에 맞게 결론을 내리는게 아니라

자기가 미리 내린 결론에 맞는 자료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고
제대로 맞지도 않는 어거지 해석을 내리는 분
     
사마타 18-04-24 16:13
   
눈팅하는 입장에서 불만인게, 저렇게 공들인 글이 설혹 짜맞춘 글이라손 치더라도  그걸 또다시 자신의 생각만으로 틀린 글이라 비난하는 댁같은 분들입니다.

최소한 저정도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이나 자료들을 들이밀면서 반박해야 비판이라는 소리라도 듣는겁니다. 뭡니까? 그냥 저  정도의 글이 헛소리라는 개소리를 믿어달라는겁니까?

댁의 논리정연한 해석을 보여주세요.
     
현시창 18-04-24 18:04
   
그럼 그 헛점을 제대로 지적하든가요.
그럴 수고도 들이지 않으면서 우째 남 흉을 왜 그리 쉽게 봅니까?
어거지 해석이라고 생각하면 어거지라고만 말하지 말고 어거지인 이유까지 밝혀야 상대방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는 겁니다.  제가 이 게시판에 상주하면서 가장 맘에 안 드는 것이 바로 이런 행동들입니다.

남이 글을 쓰면 적어도 문맥 파악이라도 하고, 헛점을 지적하면서 비판합시다. 제발 좀...
그래야 생산성이란게 생기지 않아요? 그냥 '니 글은 똥이야'라 써제끼고선 자가정신승리하면 기분이 좀 나아져요?
          
skyman 18-04-24 20:59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350522&sca=&sfl=mb_id%2C1&stx=arsium5236

이 글 글쓴이가 썼던 글입니다.

아래에 제가 적은 생산성있는 지적들이 보일겁니다.

이 글쓴이는 과거 글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오류를 보였을 뿐 아니라
타인의 지적이나 반론에도 전혀 피드백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글 글쓴이의 이런 행동 때문에라도 제가 이 글 글쓴이를 비방한건 정당한 행동입니다.
이 글 본문에도 몇가지 오류가 보이는데 공들여 지적하고 반박해본들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데 제가 그럴 필요가 없겠죠

현시창님이 이 게시판을 혐오하든 말든 제 알바 아니고 관심도 없습니다만.

좀 불쾌하군요.
앞뒤사정을 잘 모르시면서 섣부르게
(님이 이,게시판에서 다른 글을 통해 얼마나 기분나쁜 경험을 했건 간에)
저까지 일반화해서 싸잡아 모욕감을 주는 건 굉장히 불쾌하네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고 모든 주민이 욕먹어야 되는 건 아닌데...

굉장히 섣부른 행동이군요.
               
현시창투 18-04-24 22:36
   
글쎄요. 링크 거신 글에 쓰신...

"자국에서 조달하게 되면 같은 가치를 같는 무기라도 인도는 우리나라의 1/3가격으로 조달합니다."

라는 글은 노미널 GDP와 PPP를 가지고 추론한 단순산술적인 사실을 열거하셨는데, 실제로 인도군의 자국제 병기 조달 가격은 전혀 한국군 그것의 3분의 1은 아닙니다...

일례로 콜카타급 미사일 구축함의 건조비는 6000억원수준인데, 그 수준대 전투함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평균 수준에 불과합니다. 외려 그와 비슷한 건조비를 목표로하는 KDDX추정성능과 비교해보면 인도해군은 더 비싼 값에 전투함을 조달한 격입니다.

인도군 대부분의 병기가 대개는 수입산이고, 인도내부에서 조달하는 병기들 역시 복마전같은 현실 덕분에 프로그램이 지연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결국 수입산보다 더 비싸다는 값비싼 결론만을 얻어내고 있을 따름입니다.

실제로 필리핀 프리깃 사업에서의 격돌에서도 우리보다 약간 뒤떨어지는 성능의 프리깃을 가지고서도 큰 가격경쟁력을 가지지 못해 필리핀 실사단에 의한 실사이후 결국 현대중공업에게 패배한 바 있습니다.

인도 자체 조달품목인 테자스 역시 "2016년 8월 테자스 83대를 5002억 4천만 루피(한화 8조 5천억 원)에 인도 공군이 구매하는 계획이 승인"했다는 뉴스에서도 아다시피 성능이 FA-50보다 더 우수한 편도 아닌데, 가격은 2배 이상 비쌉니다...

그냥 노미널 GDP와 PPP만으로 추론한 주장가지곤 제가 볼땐 생산성 있는 반박이라 보긴 어렵겠습니다. 실제론 인도군은 해외도입을 하거나, 자국제 병기 역시 더욱 더 비싼 값에 조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측이 라이센스 생산한 야포의 코스트도 수입산 K-9이 외려 싸다는 소리나 나올 지경이면 말 다했습니다.(이건 전차도 마찬가지)

지금 인도는 자국제 병기 조달가격이 너무 비싸 군부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판국인데. 현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사실로 반박을 하시곤 피드백이 없다 하시면 제가 뭐라 더 드릴 말은 없군요.
                    
skyman 18-04-24 23:13
   
지금 제 예전 댓글이 사실에 맞느냐 아니냐가 논점이  아닐텐데요??

충분히 사리분별 하실수 있는 분이 말귀를 못알아듣습니까??

제 댓글이 토론에 걸맞는 틀을 지키고 있는지
(수고를 들여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려는 시도)를 지적해놓고
이제와서 댓글 내용이 틀렸니 어쩌니 하면서 논점을 흐립니까??
                         
현시창 18-04-25 00:20
   
그래서 예전에 당한게 있으니 다짜고짜 글 내용과는 상관 없는 비방이 정당하다란 말씀이로군요. 알겠습니다. 본인 사고방식이 그런걸 난들 어쩌겠습니까?
                         
skyman 18-04-25 00:33
   
제 비방은 글 내용과 상관이 있습니다.
인신공격한 것도 아니고 글쓴이의 과거 글쓰기 방식을 문제 삼은것이고...

저는 최소한 현시창님이 선민의식에 가득차서
팩트대신 인신공격에 치중하는 말싸움 댓글을 남기고 돌아다니는 글을 보더라도
끼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냥 지나갈 뿐이죠.
                         
skyman 18-04-25 00:46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현시창님은 왜 가셍이에 글을 남기시죠??
이건 비방이 아니라 호기심에 묻는 겁니다.

현시창님의 글을 보면 군사학에 조예가 깊은게 느껴지는데
그런 양질의 글을 왜 다른 커뮤니티가 아닌 가생이에 남기시죠?

가생이 유저들은 (전 사이트에 소속감 따윈 없습니다)
논리적이기보단 감정적이고 객관적이기보단 극우적 국뽕에 치우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현시창님과 제대로 토론할만한 식견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여길 고르셨죠??

이곳 유저들을 교정하려는 시도가 무쓸모하다는걸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아실만한분이..

요새 왜 그렇게 공격적이고 감정적으로 사람들을 비웃고 싸우고 다니세요??
의미가 없을텐데요.
(예전에 안그러셨잖아요?)

현시창님이 몸담고 있는 제도권에서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 없습니까??

왜 맨처음 활동하는 곳으로 가생이를 택했는지가 첫번짜 의문이고.
두번째 의문은 요새 왜 그렇게 날카로워지셨죠??

님을 관심갖고 지켜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촌팅이 18-04-25 20:19
   
skyman님 불쑥 끼어들어 실례합니다
할 말이 있어서여

지금 님은 가생이 밀게를 무시하며 조롱하 듯 보이시네요
어디와 비교해 이 곳 밀게를 무시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밀게 계신 분들 비밀,밀돔,비밀에서 이탈한 분들의 블로그들 정도는
다 다니시며 지식들을 습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토론 할 만한 식견이 없다느니 양질의 글을 왜 이 곳에 남기는지
이 곳 유저들을 교정하려는 시도가 무의미 하다라는지.... 논리는 없고 감정적이다 하시네요

님은 밀매면서 지식습득 어디서 하세요?
국방부 산하기관이나 방산업체 또는 외교부에서 일 하시며 지식습득 하시나요?

그리고 무슨 교정을 하신다는건지? 이 말은 참 웃깁니다

대부분의 밀매들처럼
님도 위에 언급된 커뮤니티에서 지식 얻는거면서

사람들을 아래로 보고 쓰신 님의 글은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skyman 18-04-25 22:17
   
거의 없는 건 사실입니다,

촌팅이님이 해당사항이 없으시면 굳이 감정이입하실일이 아닌것 같네요.

워낙 밀리판이 좁아 사이트들 전부고만고만한데요.
밀리 매니아 중에서도 가생이에 유독 모여있는분들은
그 성향이 특정지향에 쏠려있죠.,

저는 가생이 밀게 유저들 대다수가 문해력이 부족하고
사고가 한쪽에 치우쳐져 있는데다
비주류 의견에 대해 지나치게 배타적이고,
감정적이면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봅니다.

이건 지식의 우열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교양과 성향이 그렇습니다.

촌팅이님한테 이런 제 인식을 굳이 승인 받아야 할필요가 없으니
논리적이니 뭐니 이런 단어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개념적으로 불필요한 것이죠,
대상에 대한 인식이란 건 객관화될 수도 없고
누군가를 설득할 필요도 없는 작업이니까요.
     
그루메냐 18-04-24 18:37
   
정성드려 쓴 글에 글도 아닌 글쓴이를 비방하는 댓글은 지양해야 합니다...
촌팅이 18-04-25 20:12
   
글 잘 봤습니다
이탈리아와 주변국 해양지형과 이탈리아 해군의 현 모습에 관해 잘 설명해주셨네요

글 내용에 몇가지 추가할게요

1. 천연가스는 2016년 이후 러시아와 알제리 에서의 수입량이 다시 늘어났고
  리비아는 큰 규모로 수입량이 축소되었습니다

2. 현재 이탈리아의 천연가스 수입로는 기존 4개와 2개의 신설(예정)로 구성되어집니다

  기존 : 북유럽관 - 노르웨이 / 독일 / 스위스 / 이탈리아
            러시아관 - 러시아 / 우크라이나 / 슬로바키아 / 슬로베니아 / 이탈리아
            알제리관 - 알제리 / 시칠리아 (이탈리아)
            리비아관 - 리비아 / 시칠리아

  신설(예정) : 러시아+조리지아관 - 러시아+조르지아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알제리관2 - 알제리 / 샤르데냐 (이탈리아 섬) / 이탈리아 내륙


  요 수입자원통로를 보면
  현재 왜 이탈리아가 해상세력을 급 증강시키기 원하는지 이유가 보입니다

  겉으로는 난민감시와 나토의 협력 증가를 이유로 말 하고 있지만
  실제는 북아프리카의 영향력 강화와 터키와 그리스의 견제 목적이 보이고 있죠

  특히 북아프리카에 영향력 강화를 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러시와와 알제리 그리고 리비아의 자원카르텔에 대한 예비책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3. 이탈리아는 트리에스테급 (만배량 32,000톤) 1번함을 진수시켰고 3년 후 취역 예정입니다
  주셋뻬 가리발디 경함모를 대체하며 산 조르지오급 상륙함과 공무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탈리아 토론방송을 보면 트리에스테급의 주임무는 나토의 상륙지원을 주 임무로 배치되고
  까보우르 항모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지중해에 파견되어 자원로를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북아프리카에 영향력을 강화 할 거라 하는데......

  제 생각으로는 이탈리아 해군력은 아직 자국의 해역보호 말고는
  어디에 영향력을 끼칠 정도의 힘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이탈리아도 자국의 해양세력에 대한 현재위치를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해군력에 예산을 대폭 늘리려 준비 중 이겠죠


4. Polizia di frontiera marittima (이탈리아 주 해양경찰) 는
  요 몇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난민방지와 보호를 목적으로
  조직의 확장과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새로운 장비도입과 함 건조쪽으로 움직이기보단
  이탈리아 전 해양 사법 관할권을 가지고 있는 Carabinieri (군 경찰)의 장비임대를 위해 준비 중 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