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35와 KFX에 관한 언급도 있음....
F-35를 빠르게 알아보자.araboja
(게스트 강사라 약 20분간 간략하게 F-35에 대해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여기도 그냥 쓸게)
- 현재 JSF 실물을 볼 수 있는 것은 영국 런던의 RAF 박물관 뿐임.
- JSF는 5세대 전투기이며, 3개의 버젼으로 제작됨
- F-35A: CTOL (공군) // 통상 이착륙
- F-35B: STOVL (해병대) // 단거리 이륙 수직 착륙
- F-35C: STOBAR (해군) // 단거리 이륙 강제 제동 착륙
- 전천후 전투기이며, 모든 대지/대수상/대공 목표를 타격 가능. 대공 목표에는 적 항공기 뿐만 아니라 순항미사일 또한 포함됨
- 현 미공군 전투기들의 평균 기령은 (JSF 제외시) 27년임. 대체가 시급한 상황
- F-35의 항속거리는 약 900-1200 마일이며, 최대 속도는 마하 1.6
- 스텔스 성능과 함께 핵투발도 가능함.
- JSF의 개발이 계획된 것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임. 하지만 실질적으로 개발 허가를 받고 개발을 시작한 것은 2001년. 원래 계획대로라면 2008년부터 2040년까지 미공군의 주력 전투기로서 운용되고, 2025년에는 미공군 전투기가 전부 스텔스기로 대체되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계획이 지연되어 해당 목표는 이루지 못함 (이유는 아래 후술)
- 사업 자체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사업임. 이미 토탈 프로그램 코스트는 B-2 프로그램을 넘어선지 오래고, 미국 50개 주에서 알래스카, 하와이, 루이지애나, 노스다코다, 워싱턴 DC, 그리고 와이오밍을 제외한 나머지 45개 주가 F-35 개발 및 생산에 연관되어있음. 미군이 F-35 도입에 몰빵할 수 있고 그걸 의회에서 허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망하면 유권자가 떠나감.
- 당장 우리 학교에서 약 1시간 거리에 롤스로이스 공장이 있는데 여기서 F-35용 예비 엔진도 만들었다고. 물론 지금은 현재 사용하는 엔진이 정상작동하기에 해당 프로그램은 종료됨
- JSF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다름아닌 가격임. 2017년 종료 시점에서 이미 토탈 프로그램 코스트가 4천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임. 아까도 말했듯 이미 총 프로그램 비용은 B-2 프로그램을 넘어섰고, 얼마를 더 부어야 프로그램 종료를 선언할 수 있을지 모름.
- 기체당 가격을 살펴보자면
- F-35A: $94.3 million
- F-35B: $122.4 million
- F-35C: $121.2 million
- 염두에 둘 것은 현재 생산량이 늘면서 기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 따라서 최대 생산시의 가격인 현재 나와있는 가격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음
- 다만 1990년대의 끝물에 찾아왔던 미국 항공산업계 내의 대규모 합병 때문에 이런 거대 프로젝트를 주도할만한 항공기 생산 회사가 줄어서 차기 개발계획에는 약간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 그래서 왜 이렇게 가격이 치솟았나?라고 물어보면 역시 기술적인 문제가 대부분임
- 우선 생산 효율이 떨어져서 당장 지금 있는 기체들도 제대로 굴리지 못한다고 하더라. 2017년 1월부터 8월까지 미공군의 모든 F-35가 그라운딩 되었는데 그 이유는 어이없게도 충분한 양의 예비 부품이 없어서 정비를 못하기 때문이었다고.
- 신기술을 대량으로 때려박은 조종석도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인데, 당장 파일럿의 헬멧만 하더라도 개당 50만 달러짜리 물건이다. 그리고 이 미치도록 비싼 물건은 자주 고장을 일으킴.
- 양 날개 끝 윙팁에 박는 비행등의 오작동으로 야간 비행이 금지된 적도 있음
- 해군과 해병대용 기체의 경우, 타이어의 마모율이 기존에 운용하던 기체들 보다 2배, 심하면 4배 가까이 빠름.
- 그리고 러시아랑 중국이 해킹 공격을 한 것도 확인. 다만 무엇이 얼마나 유출되었는지는 안알려줌
- 회계년도 2017년의 JSF에 투입된 예산은 약 107억 달러. 이를 통해 공군 48기, 해병대 20기, 해군 9기, 다 합쳐 77기의 F-35를 구매할 예정
- 2017년까지 생산된 JSF의 숫자는 23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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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시간
한 사람씩 손들어 질문하고 엔지니어가 대답하는 형태였음. 나도 최대한 질문하려 했는데 몇번 하니까 기회도 안주고 너무 기술적인 것들은 전술했듯 classified라고 대답 안해주더라.
Q: JSF가 미국의 마지막 유인전투기가 될 것인가?
A: 나는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컴퓨터의 발전 속도가 빠르고 인간보다 빠른 계산 능력이 있다고 해도 공중전은 계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중전에서 파일럿을 빼놓을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파일럿은 아마 계속 남아있을거다.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 지금 물밑작업으로 진행중인데 해당 기체가 무인인지 유인인지는 나도 모름.
Q: 파일럿들은 F-35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실전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좋아한다. 일단 신기종인 점도 있고, 시야가 제한된 조종석에서의 상황판단능력이 이전보다 쉬워졌다고 함.
Q: 이건 거대한 프로젝트다. 그것도 복수의 국가가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개발이 있을거 같냐?
A: 복수의 국가가 참여했기 때문에 개발비가 상승하고 개발시간도 늘어났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어진 동맹국간의 긴말한 협조 체제를 돈으로 환산하기는 조금 곤란하다. 내가 정책 결정자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대답은 못하지만 우리가 손해본 것도 없다고는 못하고, 얻은 것도 없다고는 못하겠네.
Q: F-35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카운터는?
A: 러시아는 현재 수호이사에서 카운터칠 스텔스 기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중국은 아직도 4세대 전투기에 머물러 있으므로 당장은 우리에게 전술적 이득이 있다
Q: J-20을 스텔스기라고 보지 않는건가?
A: J-20은 4세대 전투기로 평가받아야한다. 일단 크기 때문에 RCS가 필연적으로 늘어나고, 기체 앞에 달린 카나드 또한 RCS를 폭증시킨다. 다만 현재 중국의 전략인 A2/D2 전략은 해상과 공중으로의 미국과 동맹국들의 접근을 거부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인데, 이것은 F-35 의 강력한 스텔스 능력으로 파훼가 가능할거라 생각한다. F-35는 F-22보다 스텔스 능력이 유리하다. (어째서인가?) 일단 F-35가 F-22에 비해 크기도 작을 뿐더러, 기체에 접목된 기술 자체가 최신이다. 흔히들 F-22의 스텔스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고 있는데 F-35를 개발하면서 얻어진 기술들이 F-22에 피드백 될 정도로 F-35의 스텔스 기술은 랩터 보다 한단계 진보된 기술이다.
Q: F-35의 주요 임무는 무엇인가?
A: F-35의 주요 임무는 기존 전술기들이 하던대로 대지 공격, 대공 전투, 그리고 방공 임무이다. F-22와는 달리 대테러임무를 위해 중동에 전개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Q: 터키가 F-35를 사려고 하고 있던데......
A: 우리는 독재 정부를 지원하지 않음. 그리고 터키는 최근들어 너무 친러적인 모습을 보여 우려스러움
Q: 그렇다면 대만은?
A: 대만에는 아마 팔거 같다. 라이센스 형식이든 완제품 형식이든 어떠한 방법으로든 판매가 이루어질거라고 봄 (Probably happen)
Q: EU 국가들에게서 추가적인 JSF 구매 의향은 없는가?
A: 현재 EU에는 JSF를 제외하고도 라팔과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존재한다. 미국은 각국의 주권을 존재하기에 강매를 하지 않는다. 다만 이들은 4세대 전투기라서 유럽 국가들이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JSF가 필요하다면 그쪽에서 구매 의사를 타전해올 것임.
Q: F-35는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아주 잘하는 임무는 없지 않나?
A: 글쎄? F-35는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체다. 다만 염두에 두어야할 것은 이 세상 그 어떤 기체도 하나의 임무를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기체 자체의 개발과정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으나 항알못인 정치권과 민간 언론들은 그것을 두고 완벽하지 않은 전투기라며 까내리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한다. 나 같은 개발자들을 위해서라도 개발 과정을 끈기있게 지켜봐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Q: 이제 미국의 항공기 개발 업체들이 각각 하나의 기종만을 전담하게 된거 같은데? 록마는 전투기, 보잉은 폭격기, 이런 식으로.
A: 그렇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 나를 포함한 많은 엔지니어들의 걱정이다. 경쟁이 없으면 도태된다. 이걸 막아야하지만 시장 경제에 정부가 멋대로 개입할 수 없으므로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Q: 만약 개전시 동아시아의 F-35들은 어떻게 사용될거라 생각하는가?
A: 현재 동아시아에서 JSF를 운용하는 주요 미국 동맹국은 한국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다. 이중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 하늘에서 직접적인 조공으로서 주력인 미공군과 함께 중국 혹은 러시아 공군을 격멸하게 될거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남중국해 쪽을 견제하면서 말라카 해협을 사수, 한국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석유 수송 라인을 사수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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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내가 개인적으로 짧게 물어본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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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출신이라 록마쪽의 입장이 궁금한데? 한국의 KFX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한국? 거기 원래 이것저것 잘 만들잖음? 딱히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없다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맺었다가 이번에 깨질거 같은데 괜찮을까?) 타격이 없을거라고는 못하겠다. 다만 그 타격의 종류에 따라 피해가 결정되는데 나는 그리 크지 않을거라 본다. 이미 한국의 KFX는 예산과 개발기간의 70%~80%를 차지하는 Concept Design Phase를 지났고, 여기서 인도네시아가 빠져도 기체당 가격이 상승하는 수준의 타격이 일어날거다. 인도네시아에서 딱히 기술 협력하는거 없지 않나? (없다) 그렇다면 대당 단가만 좀 올라가고 기본적인 개발 일정은 무리없이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모든 개발 프로그램의 비용은 상승한다"는 항공공학의 제 1 법칙을 피해가진 못할 거다.
Q: 한국에서 개발하는 KFX가 F-35 추가도입에 차질을 줄 수도 있는데 괜찮은가?
A: 미국은 동맹국의 주권을 존중한다. 유럽 국가처럼 한국군이 F-35를 하이로, KFX를 로우로 굴리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Q: 아직도 한국 내에서는 F-35의 구매에 대하 왈가왈부가 있는데 엔지니어 입장에서 한국이 왜 F-35를 구매해야 한다고 보는가?
A: 아마 미국과 동맹국들간의 협동 작전시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거다. 동일 기종이기 때문에 보급 문제도 해결되고, 작전에 신경써야 할 속도나 순항고도, 무장 탑재량 등등이 일정해져 협동 작전을 수행할 시 효과적으로 작전을 진행할 수 있을거다. 또한 F-35는 현재 존재하는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이다. 한국의 하늘을 지키는 방패로서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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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의역한 부분도 없지 않으나 대부분 영어로 받아적은거 옯긴거다. 최대한 정확하게 번역하려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내용 중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갈릴 수 있는데 그거 내 의견 아니고 난 받아적은 것 뿐이니 나한테 뇌피셜이라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작성일 : 18-04-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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