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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9 12:48
[잡담] B-1B 랜서와 LRSAM
 글쓴이 : 현시창투
조회 : 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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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M-158C를 투하하는 B-1B랜서 >




얼마전에 어느 분이 B-1B랜서 4기면 중국해군의 항공모함 기동전단을 격멸할 수 있다는 뉴스를 가져오셨더군요. 이 사실에 대해 반신반의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간략하게 알아보려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B-1B랜서는 다들 잘 아시고, 나무위키만 켜도 이 기체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 성능인지는 다들 잘 아실테니 쓸데 없는 소리는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기체에 대해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에선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소식이 있는 것 같아 덧붙여보자면...



http://news.joins.com/article/20664318
<이 기사에서 밀덕이 건질 것이라곤 딱 하나뿐입니다.>


http://www.abc.net.au/news/2016-09-21/us-b-1b-lancer-bombers-flying/7866186
<딱 하나만 건져가라고 만든 뉴스>


http://www.digitaljournal.com/news/world/us-bomber-lands-in-s-korea-in-show-of-force/article/475350
<대놓고 건져가라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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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그 동안 RCS 저감을 위해 최대 속도가 마하 1.25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이 물건이 원래 속도를 회복했다는 겁니다. 이미 미국은 F-22/35개발을 통해 RCS저감을 위해 설계한 S자형덕트나 인렛이 공기흡입효율을 해치고, 최대 속도를 제한하던 그 동안의 기술적 한계를 충분히 극복한 상황입니다. 아직도 코어효율이 높은 엔진 개발은 커녕 공기흡입효율 저하에 따른 엔진의 불완전연소에 따른 매연도 완전히 극복 못한 러시아에 비하면 몇 발 앞선 상태입니다.(이런 마당에 중국은 감히 꺼내다 비빌 레벨도 아니 되고요.)

이미 예전부터 B-1R과 같은 모델이 제시되며 그 핵심이 바로 초음속 비행능력 회복이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미국은 꽤 오래전부터 이 B-1의 속도회복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B-1B가 전지구 타격그룹의 핵심일원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속도의 회복은 사실상의 제 1 목표였음은 충분히 추론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 마찬가지로 마하 2이상의 초음속 성능을 추구하고, 최근 테스트 비행에 들어갔다는 B-21의 개발컨셉이 "미개발된 신기술이 아닌, 기존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격을 떨어트린다"임을 생각해보면 이미 B-1의 초음속 능력 회복은 현존하는 기술을 가지고 상대적으로 싼 비용을 들여 회복했다는 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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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짤방에선 2시간이겠지만, 이젠 괌에서 뜨면 1시간 20분 이내에 평양상공에 도달가능하며, 장거리 정밀병장을 투발할 경우 평양에 1시간 30분 이내 각종 정밀병장 수십발을 배달할 수 있게 됩니다. B-1B는 아시다시피 미공군이 보유한 모든 폭격기중 가장 많은 폭장량을 자랑하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이것의 의미는 중국에게도 달갑잖은 것인데...

초저공 침투능력이 무척이나 빼어난 장거리 초음속 폭격기가 가뜩이나 저피탐성이 빼어난 스텔스 공대함 미사일을 무식하게 들이부을 수 있다는 소리나 마찬가집니다. 알려지다시피 B-1B랜서는 AGM-158C LRSAM 24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미국은 전지구적 해양감시망을 갖추고 있으므로 사실상 중국항모 기동전단의 방공우산 바깥에서 미사일을 쏘고 튀어버릴 수 있습니다.

구소련이 과거 이러한 전술을 구사한 바 있는데, 이에 대응해 미해군은 F-14톰캣이라는 걸출한 장거리 방공전투기를 배치했고, 여기에 마찬가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피닉스를 장착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마찬가지로 발전한 구소련의 TU-22M+KH-22와 같은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 전력에 대응해 미해군은 꽤 효율적인 외곽 함대방공망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1000Km작전반경 함상전투기, 150Km사거리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작전반경 1000Km, 탐지거리 500Km급 장거리 함상조기경계기)

구소련의 위협이 감소한 이후 말벌집들의 통상 작전반경이 3분의 2를 간신히 밑도는 630Km로 떨어져서 미해군의 불만이 상당했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미해군이 얼마나 이 러시아 폭격기들의 대함미사일 러시에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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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폭격기 1기에 최대 3기, 실질적으론 2기 정도 배치되던 KH-22와 달리 B-1B랜서엔 폭탄창에 24발이 수납되며, 하이다이브 방식으로 인해 새로이 개발된 이지스 방공체계 장비 미사일방공 순양/구축함에 여지없이 요격될 수 밖에 없던 처지와 달리 LRSAM은 시스키밍 능력과 함께 ESM수신을 통해 방공함의 방공망을 우회할 수 있습니다.(통상적으로 KH-22와 같은 하이다이브 방식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대응 이지스 체계 방공함 1척이 약 20발 정도를 대상으로 교전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시스키밍 미사일의 경우엔 최대로 잡아도 약 8~10발 정도.)

거기에 통상 30~40여기의 대규모 편대군이 이륙해야 해서 온 동네 방네 광고질을 해야했던 구소련과 달리 미국측은 단 4기 정도만으로도 동일한 숫자의 대함미사일을 쏟아부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다 저공침투성능이 지극히 뛰어난데다 RCS는 소형전투기급에 불과하며, 여기에 초음속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더구나 미해군이 상대하던 사거리가 600Km정도이던 KH-22와 달리 LRSAM은 최대 930Km수준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상대하는 중국해군 랴오닝급과 산동급 둘 모두 주력으로 장비할 전투기 J-15의 실질적인 작전반경은 약 500Km 미만수준입니다. 기체의 자중이 무겁기 때문에 정작 AAM 4발을 장비할 경우 탑재할 수 있는 연료가 한정되기 때문인데, 여기에 더해 수평선 너머 시야를 확보할 조기경계 헬리콥터의 작전고도와 작전반경 역시 짧기 때문에 초저공 침투를 하는데다 RCS까지 작은 B-1B랜서를 조기에 탐지할 확률까지 떨어집니다.

그 결과물은 보다시피 그냥 쏘면 쏘는대로 막아야 하는 입장이 됩니다.
그런데다 최근 등장한 쿤밍급 방공함들의 경우 기술적 원천이 러시아에 존재하며, 공통적으로 최저요격고도가 상당히 높아 CIWS에 대한 중근거리 요격의존율이 꽤 큽니다. 통상적으로 최저요격고도가 10~15미터 수준인지라 엑조세, 하푼과 같은 시스키밍 대함미사일이 접근할 경우 최저요격고도 3미터 수준인 팔라쉬와 같은 중근거리 CIWS가 대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말은 중국의 방공함들조차 만족할 만한 요격능력을 확보한 상태가 아니며, 상대방의 공격을 조기에 발견해 경보를 내릴 확률도 떨어지고, 함대방공전투기로 장거리에서 요격할 수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물은 영화 썸 오브 올 피어스에 나오듯 그냥 CIWS로 저항하다 쏘는대로 다 맞아주는 길 뿐입니다. 

괌에는 원정폭격대대 하나가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LRSAM이 완전전력화될 경우 미해군은 언제든 최소 288발의 LRSAM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그것도 중국 내륙에서 발진하는 장거리 요격기, 함대상공의 함상전투기 작전반경 바깥까지 초음속으로 비행한 후 그네들의 경계망을 저공 침투하여 쏘고 튈 겁니다. 현재 중국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미해군의 여러 미래전투 모사를 보면 이러한 B-1B나 B-21, F-35A, 잠수함, 육상발사 대함탄도탄등으로 중국의 수상함 전력을 일소하고, 여러 제도에 흩어진 중국의 육상항공기지를 정리한 후 항모기동전단을 투입해 마무리한다는 개념입니다. 즉, 중국항모기동전단을 맞상대하는 체계는 항공모함이 아니라 바로 폭격기와 대함미사일 조합이 주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소련을 맞상대하며 자신들이 느꼈던 공포를 상대에게도 똑같이 선물하는 꼴입니다.

미군조차도 이러한 방식을 택하는 와중에 저로선 국산초음속 대함미사일 플랫폼을 늘리는 것이 소위 말하는 중국의 수상함전력/항공모함기동단전력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비교해 돈이 없었던 구소련이 택한 방식, 이미 중국이 마련한 공고한 해상거부전력을 대응해 맞상대하는 미군이 택한 방식이 왜 하필 똑같은지 곰곰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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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18-04-29 12:55
   
오 제일 속시원하네요..
사이다 한잔마신 기분
흑룡야구 18-04-29 12:58
   
렌서 공대공 미사일 모함으로 계획하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공군기들과 함께 출격해 수 십 발(백 발에 육박하는) AIM-120을 탑재하고 공중에서 화력지원해주는 개념이었는데 폐기됐다죠?
스크레치 18-04-29 13:08
   
역시 대단하신듯 매번 잘보고 갑니다.

덕분에 많은걸 알고가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잔잔한파도 18-04-29 13:27
   
흠 그렇군요.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정봉이 18-04-29 14:41
   
포클랜드전 이후

수상함은 공대함으로 조지는게 가장 효율적이란게 확립되었죠

훨씬 유리한 수단을 두고 바보도 아니고 상대국과 동등한 환경에서 주먹교환할 바보는 없을겁니다.
booms 18-04-29 15:13
   
"통상 30~40여기의 대규모 편대군이 이륙해야 해서 온 동네 방네 광고질을 해야했던 구소련" 요부분 웃기네요. ㅋㅋㅋ

X빠지게 중국이 깝쳐봤자....미국입장에선 다보이는 패라...
아무튼 ㅋㅋㅋ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낼봐요 18-04-29 16:32
   
30~40여기의 대규모 편대군 일수밖에 없는게

크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다보니 키친미사일 숫자가 부족해서요.
          
booms 18-04-29 17:21
   
표현이 재밌어서요.  ㅋㅋㅋ
깰라깰라 18-04-29 15:50
   
그냥 잡담이지만 사진보다보니 고래가 새끼놓는듯한...ㅎ
     
NobleBlood 18-04-29 16:04
   
고래가 새끼를 들었다가 놓나요?
낼봐요 18-04-29 16:29
   
중국또한 효율적으로 해군력 증강을 노렸다면 방공함이나 항모보단

폭격기+ 장거리 대함미사일을 개발하는게 더 옳았다고 봅니다.

해군의 H-6 폭격기 후속은  멋드러진 가상도 말고는 진척이 거의 없나 보네요.
     
현시창투 18-04-29 22:44
   
중국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의 엔진코어를 얻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를 타개하려 Tu-22M의 도입을 노렸는데, 러시아가 이 수준까지 허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수출했다면 볼트 하나, 리벳 하나까지 모조리 다 풀어서 완전한 카피를 했을 것이고. 지금쯤이면 TU-22M 프레임에 스킨 다시 씌운 TU-160이나 B-1B닯은 중국제 폭격기가 날아다녔을 겁니다.

러시아 혹은 미국의 기술제공이 없는 한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중국제 폭격기가 등장할 일은 당분간 없을 겁니다. WS-10엔진의 코어가 안정화된 이후에나 상세설계에 들어갈텐데. 제 개인적으론 중국의 차세대 폭격기란 물건이 등장하는 시기는 J-15가 SU-33만큼의 비행성능을 확보한 이후 십년이내라고 봅니다.

결국 시안 H-20이란 모델은 그럴듯한 엔진이 나올때까진 환상의 폭격기로 남을 가능성이 높고, 중국측은 상당기간 동안 H-6K를 공들여서 운용해야만 할 겁니다.
낼봐요 18-04-29 16:36
   
예전에 러시아가 중국에 백파이어 팔아주듯 했을때

호주가 바짝 긴장한 일도 있었습니다.
전쟁망치 18-04-29 20:01
   
쿠르즈 미사일을 24발 이나 실어 버리네요.
그리고 이것은 매우 치명적으로 보이는 군요.
붉은늑대 18-04-29 21:48
   
저건 미국만 할 수있죠.
미술관 18-04-29 22:05
   
애쓰셨습니다. ^^.

우리도 획득하고 싶은 체계지만 그보다 먼저 초수평선 해상 감시 체계를 확보해야 할 것 같네요.
중국도 인도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을 겁니다. 24시간 상시적인 해상(해양) 감시 체계를 갖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시피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해군은 가상 적국의 연해까지 진출해 항상 감시하지 않습니까? ^^;

아마 해군이든 공군이든 이런 타격 체계보단 어떻게 감시/정찰할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을 더 선호할 겁니다.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__)
     
현시창투 18-04-29 22:34
   
우리가 먼서 성취해야 할 것은 적어도 우리 연근해안에서 적수상함대를 완전히 봉쇄하는 것부터라고 봅니다. P-8A가 우리 배타적 공역에 체공할 경우 서해전역과 동해거의 대부분. 그리고 제주 남방해상 거의 대부분을 감제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MQ-4C트리톤을 도입해 갭을 더더욱 줄일 수도 있을 겁니다.

여기에 가능하다면 해안 일대에 다수의 감청기지 건설. 그리고 현행 대북 신호수집 정찰기의 대중국 감청활동도 필요해 보입니다.(아마 모르긴 몰라도 당연히 대중국 신호정보 역시 수집은 하고 있을 겁니다.)

이쯤 되면 적어도 한반도에 접한 모든 바다에 떠있는 수상함대를 타격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정도의 감시자산은 일단 갖춰진다고 봐야 됩니다. 우리한테 이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아마 해군의 전력자산 건설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겁니다. 전략적 환경의 변화도 필요하고요.
랄랄라라라 18-04-29 22:46
   
조금 엇나간 이야기지만...

그러고보면 J-20의 에어 인테이크는 S자로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속도에 제한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요?
급양2년차 18-04-29 22:46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만약 중국해군이 지상의 항공기지에서 지원을 받을 수있는 연안에서만 상주한다고 가정하면 B-1B로도 중국해군을 제압하기 힘들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가정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사실상 중국의 대련선 전략으로 보면 미 항모전단은 중국 함대를 유효하게 타격하기 힘들어보이고 그 대응으로 B-1B가 제시된것 같은데 중국이 연안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이 역시도 힘들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봉이 18-04-29 23:36
   
항모가 연안에서만 머물거 같으면 그 자체로 전략적실패죠
그럼 항모가 격침되나 안격침되나 어차피 똑같은 상황
     
현시창투 18-04-29 23:49
   
수상함대와 연계되지 못한다면 조그만 환초에 마련된 중국의 각 기지는 그 순간 고립됩니다. 보급은 끊어질테고, 그 기지 하나하나가 공격을 당한다면 손실을 수복하지 못한체 차례차례 마비가 되겠죠.그렇게 된다면 중국은 다시금 연안으로 쪼그라들게 되고, 열심히 구축한 열도선은 붕괴됩니다.

나머진 뻔합니다. 미국의 스텐드 오프 병기에 지속적으로 타격당해 출혈을 일으키며 지속적인 손실을 입는 겁니다. 중국을 상대로 계속해서 잽을 날릴 수 있는 체력을 가진 국가는 미국뿐입니다.(하루에 수백발씩 수일간 매일 때려댈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일 겁니다.)

장담하건데 미국만이 그럴만한 체력을 가지고 있죠. 중국 맷집이 아무리 좋은들 미국의 체력은 그 이상입니다. 아울러 미국의 무제한적인 잠수함 작전과 기뢰부설로 인해 중국의 연안해상물류는 완전히 고사할 겁니다.

미국 상대로 현존함대 전략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해군이 최후까지 꽤 강력한 수상함대를 온존하고 있었지만. 지속적인 출혈과 방어선에 대한 지속적입 잽을 먹으며 충분히 구멍이 뚫리자 함대모항까지 공습을 당해 그나마 남은 주력함대조차도 모조리 스러진 바 있습니다.

아마 지구상에서 현존함대 전략이 무의미한 존재는 미군이 유일할 겁니다.
그러니 중국으로선 그 기점인 괌의 무력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중국이 미국의 일방적인 폭력을 막기위해선 어떻게 해서든 괌을 마비시켜야 하고, 괌을 타격할 수단은 중국에게 있어 탄도탄뿐입니다. 미군 역시 이런 괌을 조준한 대량의 전술탄도탄들을 맞상대하려 해상탄도탄, 육상탄도탄 요격체계를 집요하게 건설하고, 개발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문젠 괌을 마비시킨다한들 이러한 미국의 일방적 폭력이 근절되느냐?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B-21이 실전배치될 무렵이 되면 이젠 미본토에서 전략폭격기가 초음속으로 전개가 가능합니다. 전세계적인 지원 네트워크를 가진 덕분에 괌이 아니더라도 미국은 중국을 일방폭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미국의 글로벌 지원네트워크를 끊어버리자면 역내 미국의 동맹국들까지 군사작전범위에 넣어야 하는데. 이러면 가뜩이나 일방적인 폭행이 일방적인 집단폭행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것이 중국이 처한 딜레마이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것이 지난 십수년간 처절하게 남북간 관계를 이용한 이이제이 외교전이었습니다.(개인적으론 이번 남북미 3자회담 성립은 시진핑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만천하에 알린 소식이라 할 만 합니다. 공작과 기만으로 점철된 외교의 끝은 늘 이렇게 씁쓸하게 끝나는 법입니다.)
          
랄랄라라라 18-04-30 00:15
   

아마 지구상에서 현존함대 전략이 무의미한 존재는 미군이 유일할 겁니다.


그쵸... 거참......... 순항 미사일을 적군의 방공망 밖에서 계속 던져댈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밖에 없죠. 심지어 자국 본토는 완벽히 안전한 상태에서 말이죠...
밀리마니아 18-04-30 12:40
   
만약 우리가 lrasm을 도입하려 한다면 미국이 팔까요? jassm 판매를 거부한 미국이 jassm 기반인 이 녀석을 팔아줄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상 무인기+lrasm+차기 초음속 대함미사일이면 중국 해군이건 일본 해자대건 우리 바다는 엄두도 못 내게 하는 것이 가능할 듯 한데요.
     
nigma 18-04-30 13:45
   
사도 좋겠지만 이제 자체 개발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요?
통합문제는 별개이지만...
그리고 이미 여기 글에 관련 글타래가 있었습니다만 뭐가 됬든 운영기는 결국 차기 초계기로써 P-8이 유력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전폭기도 되겠지만...
     
sunnylee 18-05-01 12:17
   
미국이  jassm 판매를 거부했다기 보단...
미의회에서 성능미달, 개선중이라  실전배치, 해외판매를 불허했다고 보는편이 맞을듯.
당시는 미군에 조차 실전배치 전 입니다.

초기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관통력의 달성 기획 의도는 좋았으나,
가격 절감을 위한 조치(민간 상용부품 사용)들에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
개발 도중에 엔진과 유도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수정
이로 인해 당연하게도 개발기간이 늘어났고,
그에 따른 비용도 추가되어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2~2003년에 시행 되었던 발사 시험에서 4번이나 실패
 2007년에 6천 8백만 달러를 투입하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뢰성을 높이기로 하였고,
때문에 2008년 봄까지 사업이 지연 되었었다
 문제는 이 과정 중에 JASSM의 가격은 두 배 이상 상승해버렸다는 점이다

연평도 포격사건후 .. 북한 장사정포,핵심시설 타격을 위한 전력구축이  급햇던
한국군에 개발사가 주선  타우러스를 도입 하게 된것임..

.
참교육 18-04-30 15:52
   
가생이 눈팅족인데  항상 현시창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깰라깰라 18-04-30 16:44
   
전세계에 중국을 빙 둘러싸고 미군기지가 몇개나 있을까생각해보면....ㄷㄷ
도나201 18-04-30 20:45
   
가장 큰문제는 바로 우리나라, 일본 이 바로 작전투입이 가능하다라는 것이 더 큰문제
sunnylee 18-05-01 12:05
   
진짜 자세하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재미는 주제글로 잘봤어요..
여러가지로 배움이 돼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