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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9 11:51
[잡담] 해상초계기 글을 읽고.. 항공기 개발에 대한 잡담
 글쓴이 : 으쓱으쓱
조회 : 1,853  

최근에 민간항공기 개발에 필이 꽂혀서 검색을 많이 해보는데...
해상초계기 세군데에서 입찰하려고 하는기사는 예전에 봤지만 오늘자 기사에는 애리조나 미군 잉여기를 저번처럼 중고기를 가지고 와서 한번더 개조하면은 해상초계기 우리가 자체 제작할수 있을거라는 글을 본적 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518173125258

100억이하로 가지고 온거라 국내 개조실력에 상당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미군물량이랑 겹쳐 p8을 싸게 사올수 있고 소드피쉬처럼 다량의 기술이전과 에어버스의 20대 납품이라는 솔깃한 제안이 많은데

무엇보다 전력화가 1순위일거고 두번째가 기술습득과 자력 개발이라 생각됩니다. 항공기 획득 과정이. 창정비- 부품개발- 개조및 공동개발-순수 자력개발이 순서인듯 싶은데 우리수준은 자력개발 바로전인 개조 및 공동개발 수준이라 보이는데 p8을 싸게 몇대 들여오고 중고 p3를 나머지로 채웠으면 하네요.

P8이 가장 최신에 만들여졌으니 기체 개발의 방향과 운용기술 습득하고 p3를 한번더 개조해서 완전 탈피하여 다음번 순수개발로 갔으면 하네요.

대한항공, 한국우주항공이 여객기에서 화물기로 중고 p3c를 p3ck로 개조를 통해 기술습득과 경험으로 인해 자신감에 차 있을 겁니다. 물론 개조와 자체 설계 생산은 다를것입니다. 이런것 사장시키지 말고 p3c를 현대 맞게 소형 여객기로 개량해서 국내용 저가 항공기나 군내 수송기로 쓰고 터보팬 엔진으로 개조후 일반 여객기나 급유기, 경보기로 발전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민간항공기는 인증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있지만 차근 이런 경험과 노하우로 마지막 자체 생산시에는 유수업체와의 조인트 벤처나 기술제휴로 해결해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언젠가 다가올 통일을 대비해 남북 1159m를 다닐 국내 항공기 수요와 한국도 산업의 마지막 총체인 항공우주산업에 진입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라며 이렇게 잡담을 해봅니다. 손놓고 있다고 해결해주진 않고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는 것만이 장차 한국도 항공산업의 주요 생산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늦었고 레드오션이라는 생각에 항공산업은 끝입니다. 차근히 틈을 이용해 축적하고 준비하는 것만이 Mrj, Arj 를 따라잡을 무서운 한 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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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쓱으쓱 18-05-19 11:52
   
넷우익증오 18-05-19 11:58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354067&sca=&sfl=wr_subject&stx=p-8&sop=and
그거 말도 안 되는 개소리입니다 중고로 사서 개조 하느라 얼마나 피똥 싸게 고생했는데 납기일 늦어져서 지체보상금 물어 낸 건 모르시나 봐요 그것 때문에 카이 손해 엄청 봤습니다
그 기사 완전 왜곡수준이네요 링크 좀 주세요 이래서 기레기 소리를 듣는 겁니다 어이없네
     
으쓱으쓱 18-05-19 12:20
   
아. 그런거였군요... 내막을 모르고 위의 기사만 생각하고 글을 썼네요.다음에 올러온 서울경제 기사인데 중간에 중고기 예기가 나옵니다.

"해외 업체들이 제안하는 후보기들이 검증된 것이거나 작은 기체라면 예전처럼 P-3 중고품을 사서 새로 뜯어고쳐 사용하는 방법도 업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P-3 조립과 개량사업에서 상당한 기술을 축적했으며 한 번 더 대규모 개량사업이 진행되면 해상초계기를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RZKWQ3526#_enliple
          
현시창 18-05-19 12:33
   
원래 방산업체들은 항상 장담합니다. 그렇게 장담하다 터진게 흑표, 손원일급, 윤영하급등이지요.
현시창 18-05-19 12:32
   
P-3는 근본적으로 록히드사의 L-188 100인승 여객기를 개조한 물건입니다. 그리고 L-188은 상당히 평이 좋지 않았던 모델입니다. 민수 여객기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수량은 P-3와 비슷할 정도로 시장에서 대참패한 물건이었습니다. 주익이 박리되거나 낙뢰를 맞아 추락하거나 하는등 기본적인 내구성과 신뢰성이 최악을 자랑했었죠. 그 때문에 군용 P-3모델은 원판의 현격한 단점을 보강하려 상당한 수준의 보강을 가한 물건입니다.

따라서...

1> P-3의 기반이 되는 일렉트라 여객기는 100인승으로서 덩치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중소형 여객기 베이스로선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군용으로 개조된 지금도 소음이 상당히 심한 모델입니다. 이보다 소음이 덜한 타 프롭 여객기들조차 소음으로 원성이 자자해, 저가항공사들은 보잉 737이나 봄바르디어 C시리즈  혹은 에어버스 320모델로 바꾸고 있는 추세입니다.

2> 일렉트라나 P-3이나 기본적으로 협동체인지라 캐빈 효율성이 좋지 않습니다. 경제성을 바랄 수가 없습니다.

3> 최대속도 700Km수준인 기체에 터보팬 엔진 붙인다고 다가 아닙니다. 기골에 보강재를 덕지덕지 붙여야할뿐 아니라, 양압실 규격역시 3만피트 이하 고도에 맞춰져 있어서 이걸 고려하면 그냥 신규기체 개발이 훨씬 쌉니다. 외형 역시 400Km이상 대역부턴 항력이 크게 발생하는 구조인지라 내부양압캐빈과 외형을 통으로 뜯어고쳐야 하고, 주익 익형도 재선정해야 합니다. 즉, 신규개발이 필요합니다. 록히드가 멍청해서 해당 모델 포기하고, 제트 여갹기 신규개발한게 아닙니다.

4> 길이 3000Km의 일본열도조차 중소형 항공기 시장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고속철의 경제성을 따라잡을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200Km길이 국토를 보유한다한들 항공시장이 생성되리라 보십니까? 전 부정적으로 보는데 말이죠.(돈많은 재벌기업조차 비즈니스젯을 포기하는게 한국실정입니다...)
     
으쓱으쓱 18-05-19 12:45
   
전문가다운 답변 감사합니다.  중고 개량보다는 그냥 새기체를 개발하는게 빠르겠군요. 우리나라 국토 내에선 좁지만 가까운 동남아정도 갈수 있는거라면 조금은 시장성이 있지 않을까요.. 동남아나 남미나 일부 땅 넓은 국가들 내수용으로 수출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해외 빅펌에 부품 납품하는 작은 국내 부부품 제조사들에게 플랫폼이나 테스트기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그이후의 시장성은 물건 하나 만들어보고 상황에 따라 결정내려야할듯 생각됩니다. 자체개발 레이더도 테스트 위해 이스라엘 업체 도움받고 초창기 한국현 발사체 시험설비 없어 러시아에서 했던 그런 것들 말이죠. 물론 간단란 테스트를 위해 거대 프로젝트 진행한다는게 우습긴 하지만 멀게 다방면으로 생각해보면 국가차원에서 해야되는게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현시창 18-05-19 13:12
   
세계 3위 여객기 제조업체인 봄바르디어가 휘청휘청거리고 있지요. 2017년 무렵에 전직원의 10%를 감원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봄바르디어의 포지션이 바로 말씀하신 그 포지션입니다. 비즈니스젯 시장까지 치고 들어온 보잉 737이나 에어버스 320덕분에 " 우리나라 국토 내에선 좁지만 가까운 동남아정도 갈수 있는" 항공기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멀게 다방면을 두고 볼때 보잉, 에어버스와 직접충돌하게 되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국가차원에서 밀어준다는 것은 보통체급으론 힘든 문제지요.
그루메냐 18-05-19 13:20
   
원래 해군도 P-3CK건으로 P-3C 중고 기체 도입 검토했읍니다. 결론은 그 중고기체들은 거의 못쓰거나 쓸만한 기체는 미해군이 더 우려 먹을 계획이라 해군이 신형기체 도입으로 방향선회한 겁니다.

물론 중간에 중고바이킹건도 있었는 데 처음 예상과 다르게 비용이 올라 가서 포기하죠...

중고라고 무조건 저렴한게 아닙니다. 기회가 되서 우연히 쓸만한 기체가 풀릴 때 획득하면 이익이지만..

P-3C내지 해상초계기 중고매물중에 쓸만한 기체나 풀릴 계획도 없습니다..
놀자꾸나 18-05-19 14:55
   
기사에서 북핵문제가 풀리면서 ROC가 떨어지느니 같은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 집권 정부에서 한미공조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북핵문제 달라지면서 방산업체들 주가 떨어지는데 청와대에서 cvid 과정 끝날 때까지 한미공조 삐걱거리는 행동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 그냥 트럼프 체면 생각해서라도 포세이돈 살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