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시민들은 본능적으로 외부의 위협을 이용해서..
권력을 탈취하려는 내부의 야망가들을 극도로 경계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당시 페르시아는 이오니아 지방의 반란을 진압한 후
이오니아를 지원했던 그리스의 각 도시에 대한 응징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테네인들이 더욱 두려워 하던것은.. 그러한 외부의 위협 보다.
외부의 위협을 이용한 내부의 권력 독점을 더 위험하게 여겼던 것이죠..
그즈음 아테네에는 꽤 질좋은 은광이 발견됩니다.
당시 관행으로 그러한 부는 시민에게 분배되는것이 당연했는데..
이때 테미스토클레스 라는 인물이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군함을 만듭시다..
이때 테미스토클레스가 시민에게 제안한 이유를 말하길..
요앞에 아테네 상선을 괴롭히는 조그마한 섬들에 서식하는 해적들을 퇴치하고..
우리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선.. 어느정도 해군이 필요해요.. 라고 합니다.
영악하게도 테미스토클레스는 페르시아의 페 짜도 꺼내지 않습니다.
테미스토클레스의 제안에 따라.. 항구가 확장되고.. 이백척의 배가 건조됩니다.
사실 아테네 시민들은.. 이것이 단순히 해적을 퇴치할 목적이 아니라는것을..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페르시아의 침략이 임박할즈음..
전 시민은 아침부터 저녘까지 노젖고..함대를 운용하는 훈련에 동원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살라미스 해전에서 아테네는 전 그리스를 페르시아로 부터 구하게 됩니다.
당시 아테네 시민들의 사고방식이.. 유별난건 아닐겁니다.
오늘날에도 분명.. 그러한 권력자와 유권자의 .. 줄다리기는 있는거니까요..
권력자는 좋은 목적을 위해선..약간의 사악한 속임수도 필요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