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대의 취사장에서 조리한 식사를 보온용기에 담아 훈련장으로 가져가서 식판에 배식하는 방법.
2. 저는 안 먹어 봤지만 볶음밥이나 비빔밥을 대대 취사장에서 조리해 봉지에 담아 배식하는 방법.
3. 야전 반합에 밥과 라면을 조리하고 짠지류 같은 장기 저장 반찬을 추가 지급하여 배식하는 방법.
4. 그리고 I형, II형, III형, 그리고 특전 식량 식량 등의 반조리 형태의 전투 식량을 배식하는 방법.
이렇게 있는 줄 압니다.
위에 전투 식량으로 나온 나라들이 어떤 체계로 야전 취식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캔 종류의 편성이 많은 것은 우리처럼 상시 전투 훈련을 하는 군대의 전투 식량은 아닌 것 같으며 우리가 흔히 부르는 위의 야전 취식 형태 중 4 번이 아닌 3번에 가까운 취식 방법 같습니다.
물론 대체로 3번 방법과 4번 방법 중에 어느 나라는 3번 쪽에 가깝고 어느 나라는 4번 쪽에 가깝겠지만 우리 나라 군인들 입장에서 전투식량은 군장 속에 넣어서 훈련에 나가는 4번이 제일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미군의 MRE가 가장 근접하고 나머지는 개인 병사의 휴대품으로는 과한 느낌이 납니다.
물론 4번 형태의 야전 식량도 중대 단위의 물자 형태로 전투 병들에게 뿌리는 경우도 있어서 굳이 군장 속에 넣어야 한다는 제약은 걸맞지 않겠으나 저는 프랑스 식 전투식량을 군장에 넣으라면 웬지 마다할 것 같습니다. 군장 무거워 죽겠는데 한 번 잘 먹으려고 군장을 더 무겁게 하긴 싫기 때문이죠.
게다가 고체 연료를 태워서 조리하던데 그럼 우리로 치면 반합으로 밥하고 국해서 반찬 더하는 형식인데 솔직히 훈련에 쩔어서 힘들면 급속 취식형이 제일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말씀 맞다나 껌이나 정수제, 비타민제, 음료수 등은 아쉽긴 합니다. 이들은 부피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축가할 수 있는 것들로 보이지만 문제는 국방부가 지정한 단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