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제법 친한 후배가 있습니다.
특전사 전역하고 마땅히 할일 없이 놀던차에 마침 제가 일하던 연예기획사와 같이 일하던 사설경호업체에 취직을 시켜줬죠.
당연히 하는일은 연예인 경호업무였구요.
그러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PMC~PMC 노래를 부르더이다.
그러다 결국 미국 PMC업체에 취직 했어요. Triple Canopy라고..
(이름도 안잊어먹어요. 워낙 이가 갈려서..)
미국 건너가서도 몇해는 미국내 경호업무만 했더랬죠. 그러다 기어코 이라크 기어들어갔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만류 했는지 모르실껄요?
그리고 결과는?
이라크 기어들어간지 1년도 안돼 반병신이 돼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로켓공격으로 눈앞에서 네명이 폭사 하는걸 봤거든요. 후배 말로는 눈앞에서 동료 몸과 머리가 분리되는걸 봤답니다.
후배도 꽤 중상 입었는데, 몸이 문제가 아닙니다. PTSD라고 잘 아시죠?
이제 내일이면 나이가 40인데 아무런 취직을 못해요. 바보가 됐거든요. 말그대로 바보..
오죽하면 제 회사에 취직 시키고 데리고 있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안됐어요.
제가 데리고 있는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저도 고통스러웠고 그 후배도 고통스러웠거든요.
물론 제 후배 하나로 모든걸 판단하는게 잘못이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PMC에 이가 갈리는 이유 조금은 납득 하시리라 생각 합니다.
그런 마당에 “피 터지게 싸우고 싶은 사람” 운운 하시는 님 댓글 보고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았었습니다.
저도 PMC가 뭐하는 회사인지 전부 알 수는 없죠. 그 후배도 몇마디 안합니다.
다만, 머리로 생각 하는것과 현실은 엄청나게 괴리돼 있다는건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에서 PMC 설립하는데, 충족되어야 할 조건과 허용범위&제약조건&활동범위 등 말이죠.
가장 기본 적으로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민간&사설 기관&업체의 총기류&무기류&폭탄, 화학류&특정 장비류&차량 보유 및 운영이 제한 또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군&경&국가기관 외로 사용&보유가 제한된 품목들도 상당합니다.
전투&교전&폭력&진압&민간인 지역 미허가 작전&민간인 지역 점거 활동&민간인 사생활, 일상생활 침해&미허가 의료 행위&미허가 훈련장 보유 및 사용&미허가 군사적 행위 또는 유사행위&수사, 탐문, 체포&통신 주파수 사용 등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해외 PMC 또는 민간업체들이 하는 활동을 생각한다면, 국내에선 "절대 아님, 절대 할 수 없음." 입니다.
국내에 회사 설립하고 사업자 신고한 상태에서 해외에 나가 각종 실무장으로 활동을 하려면, 국외에서 따로 사업자 신고와 각종&승인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수많은 신고조건과 절차, 인터뷰, 사업장 공개, 인적조사 등등...
국내에서 PMC 설립과 운영은 초기 사업자&사업체 신고&허가&승인에서 부터 난관 입니다. 허가&승인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부 소규모 PMC업체는 이미 설립된 업체의 하청으로 둥록하거나, 다른 분야 명목으로 신고&허가 받고 제약적인 활동만 전전긍긍 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PMC는 대략 10여개 정도라고 전해지나, 몇 년 사이에 2~3개 업체가 업계에서 철수 또는 전환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PMC가 할 수 있는건 민간경비용역과 민간경호용역 정도입니다.
그나마 선두업체로 활동하는 2~3개 업체 등이 금융업계&전산시설&연구시설&기업 중요시설&현금, 금괴, 중요물자 호송&VIP 경호 등의 경비&경호 용역에 한정하여 넓게 활동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무장 보유&사용은 당연히 금지고요, 보유&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도 제약적입니다.
예로 PMC업계 중 한 곳은 제한&제약 장비(통신, 탐지장비, 고무탄발사건)를 신고&승인없이 보유 하다 퇴출된 사례도 존재 합니다.
이런
국내 환경에서 1인 또는 소수로 PMC업계에 진출하기란 어렵습니다. 사업자등록&허가부터 난관이고 힘듭니다.
허가&승인부터 주질 않아요.
자본과 자원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죠. 허가 충족요건에 맞추려면은요.
민간경비&경호&용역 업체는 허가&승인외로 협회나 연맹의 가입 또는 승인이 필요한 부분도 존재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일반&일개 용역업체 밖에 되질 않습니다.
당연히 사업자 신고와 등록은 다른 분야로 해놓구요.
그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허가 용역단체와 동일 해지는 겁니다.
1인 또는 소수 업체요?
해외도 1인 또는 소수의 업체 승인과 허가가 힘든 마당에
국내에선 가당치도 않습나다.
해외에서 활동했던, 하고있는 국내 PMC업체나 인력은 실상 국외 PMC업체의 하청 또는 채용방법의 계약으로 국외 허가&승인&신고 절차를 피하거나 돌려서 활동하는 겁니다. 커미션 주고요.
해외에서 활동한다는 국내 PMC업체의 속사정을 보면, 그냥 해외에 인력공급 해주는 방식이에요. 국외에서 합법적인 절차와 규정내 준수로 신고&허가&승인 받기도 어렵고, 진출도 까다로워 해외 라인을 타고 진출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우리 대한민국은 국내에 해외 PMC업체와 해외에서 승인&허가&신고에 의해 사업체와 장비, 그리고 인력을 보유한 업체들의 상주와 진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요. ■ 그래서 국내 업체라도 해외에서 시작하고 발주한 업체의 활동이 제약을 받습니다.
무장사용 가능, 군사적 활동&적전가능, 무기&폭탄류&화학류 사용가능, 각종 무기&장비 밀반입출 가능성 때문이라고 하지요.
냉정하게 실제 업체분들 공통된 의견은 어려운 일이고, 실례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극히 드문일이라고 합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는 민간 경호원 분들도 협회나 연맹 등록&승인&자격인정에 기반 아래 신고&인가 받고 활동 하십니다. 팀 단위 소수 인원 단체&사업팀도 그렇습니다.
국내에서
주요 큰 서브젝트 말고는 대부분의 민간용역업체는, 우리 민간인도 엿볼 수 있는 경비&호송&경호 업무 정도입니다. 이것도 정식규정&기준에 맞춰진 사업자 및 사업단체가 정식 신고&허가&승인 아래 활동하는 겁니다.
냉정하게, 국내에선
뭐 다운 모습과 다른 레파토리를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환경도, 그런 업무도, 그런 시장도 아닙니다.
??? 그러니까.. 용병회사? 현장투입되서 부상이나 사망(군인 아니므로 전사아님)시 보상 같은걸 해줄 능력은 되시는지... 일단 모집,훈련,장비수급..등 뭐하나 한국에선 안될거 같은데.. 굳이 한국에서 설립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요즘 주 수요가 아랍쪽이니 영어랑 아랍어는 필수로 하셔야 할테고.. 언어문제가 없으시면 굳이 한국에서 설립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그리고 PMC관련 외국다큐좀 보니까..그 친구들 그냥 오더 떨어지면 가서 총쏘고 오는 직업 아니던데..
댓글 보니 글 쓰신 분 아직 군대도 전역 안하시거 같은데 아니 군생활 실무 자체에 투입돼 본 적이 없는 분 같은데
그럼 군대가 어떤곳인지도 잘 모르는 분인데 PMC를 설립한다라....
나이가 꽤 어린 분 같은데 뭐 그 나이대는 어찌보면 그런 생각 한 두번쯤 해볼수도 있죠.
근데 세상이 참 녹록하지가 않다는거.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거.
뭐 영화나 뉴스에 나오는 뭐 이런 공개된 영상을 보고 얘기하거나 아니면 쟤들처럼 대단한거 해보자 아니면
이 정돈 해야지 이런 생각에 PMC를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함부로 그런 생각 하다가 인생 망칩니다.
오래전 일땜시 해외에서 미국넘들과 같이 일 좀 했었는데 그 중 한명이 미국 레인저 출신이였습니다.
아프간에 합쳐서 2년 정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와 얘기를 하면서 실제 전투 관련 얘기를 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은 야간에 행군중인데 눈앞에서 동료가 갑자기 픽 쓰러지더랍니다.
저격인데 상황 종료되고 그 쓰러진 친구 보니 목에서 피가 쏟아져 나와서 시신 주변에 피가 엄청 고여
있었다고 하더군요. 의무병이 지혈한다고 한게 그 정도였다고.
그 때 그거 보고 앞으로 자신도 그리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타들어가고 자연스레 신경이 예민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하더군요. 자꾸 생각이 나서.... 약하는 놈들 심정이 이해가 간다던.....
그 외에도 여러가지 얘기해주던데 모르겠습니다.
저두 뭐 실제로 그런 상황을 직접 겪은게 아니고 듣기만 한거니.
하지만 님처럼 진짜 영화나 아니면 이 정도는 해야지 하는 객기로 뛰어들 곳은 아니라것은 확실히 알겟더군요.
그 넘이 했던 말중에 님 한테 해주고픈 말이 있습니다.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갔지만 눈앞에 현실이 펼쳐지니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고 그리고 정신차리고 보니
눈앞이 현실이 현실로 보이지가 않더라고.
뭐 좀 지나니까 겉으로는 그냥 무덤덤해지지만 속으로는 계속 생각나면서 조금씩 자신을 갉아 먹는다고.
뭐 걔는 그렇게 말하더군요.
1인 소수업체니,피 터지게 싸우고 싶니마니 하는걸 보면 일단은 제정신은 아니신것 같습니다. 님과 100프로 똑같은 생각으로 나간 사람중에 유명한 사람이 김군이 있지요.
PMC에 무슨 로망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특전 부사관 226기 지원해, 임관 2주전에 허리와 무릎에 염증이 생겨 나오게 됏습니다 결국 특전 경험도 없으신거네요?
국내 PMC조차도 국내 특전,특수부대 엘리트대원들이 지원으로 경쟁이 치열한데 고작 해병대 출신으로 뭘 해보시겠다는건지....평생을 산악고지대를 뛰어놀며 용병이라는 천직하나만을 바라보고 인생을 바쳐 훈련하고 몇천 몇만의 지원률을 뚫고 선발되는 구르카도 1인용병은 안뜁니다.
특전 경험도 못해보셨잖아요? 근데 뭐 실전? 1인 PMC로 전투에 참여? 보급은 어찌 받으실려고? 의무지원은 누구한테 받으시게? 고작 해병대 그것도 허리와무릎에 염증까지 있으시다는분이 최전선에서 보급,의무지원도 못받는 1인으로 참가를 하신다? 외국어는 할 줄 아십니까? 용병이 전투참여로 뛸 무대라고는 대략 중동쪽과 아프리카정도인데 아랍어나 히브리어같은거나 아프리카에서 회화는 할 정도 되시는지? 입도 못여는 외국인 용병을 누가 돈주고 데려와서 쓴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