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당시에는 차기대포병레이더라고 알려진 신형 대포병레이더 모델이다. 민군기술협회 박람회 당시 그 모형이 공개된 바 있었다. 우리 육군은 1994년부터 미국제 AN/TPQ-36 대박격포 레이더, 1996년에는 AN/TPQ-37 대포병레이더를 도입했다. 주한미군 210여단이 운용하는 AN/TPQ-37은 개량을 거치면서 대전자전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 육군이 구매한 대포병레이더는 대전자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우리 군은 AN/TPQ 시리즈를 구매후 대규모적인 개량과 정비를 제때 진행하지 못했다. 창정비 기간도 길어서 장기간의 전력공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행 대포병레이더는 진행파관(Treveling Wave Tube, TWT) 방식을 사용하는 수동위상배열레이더다. 덧붙여 대포병 레이더 운용 프로그램 작동 준비시간만 해도 수십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대포병레이더의 한계로는 1) 노후화, 2) 장시간 운용 불가, 3) 초기 가동시간이 길다, 4) 정기 수리, 성능개량이 원활하지 못했다 를 들 수 있다. 국산 차기대포병레이더는 2011년 11월부터 정부 당국이 약 540억원을 투자하고 LIG 넥스원 주관하에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군이 실시한 개발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에서 군 요구기준을 달성했다. 뒤이어 대포병레이더-2라는 명칭이 부여되었다.
박스 상부에 탑재된 레이더는 GaN(Gallium Nitride, 질화갈륨) 소자를 사용함과 동시에 디지털 빔 형성방식을 채택하였다. 탐지거리는 60km 이상이다. 또한 동시 표적처리 능력이 2배 향상되었으며, 다수의 적 사격원점 정보를 아군 포병(그 예로 군단 포병)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적 화력도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대포병 레이더 박스는 230mm급 대구경 다연장로켓 체계인 천무 차대에 탑재하여 운용된다. 탑재 레이더는 AESA(Active Ele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전자주사레이더) 방식이며, 4채널(Quad channel) 모듈을 채택한다. 레이더 배열된 송수신 모듈의 갯수는 6천 4백여개이다. 실제 작동시간은 기존 AN/TPQ-37, 아서-K보다도 높다고 한다. 대포병레이더-2는 대전자전 능력을 기본으로 갖추는데, 적 전자전에 맞서 주파수, 주사패턴을 불규칙하게 변화시킨다. 이는 고밀도 전자파 환경에서도 효과적이다. 장비 고장시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지원이 가능하다.
△ 차기대포병레이더의 예상 CG. 차량 이동시에는 레이더를 접을 수 있음은 물론, 발전기의 내부 운용장비하 한 대의 차량에 통합되었다. 천무 차대를 사용해 운용효율성을 향상시켰다.
△ 국산 신형 대포병레이더는 미육군 포병의 AN/TPQ-53에 장비된 AESA 레이더를 사용한다.